코딩하는 소녀

코딩하는 소녀

$14.00
Description
“코드는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지만,
친구 관계는 다시 만들어 낼 수 없어.”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그리고 앨리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코딩을 사랑하고 그 매력에 푹 빠졌다는 것!
방학 때 코딩 캠프에 참가한 앨리는
나랑 딱 맞는 친구를 찾아 주는 앱 ‘클릭드’를 만들어
개학날 학교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사생활 유출이라는
무시무시한 후폭풍이 밀어닥치는데…….

양심과 유명세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사춘기 소녀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포착하다!
저자

타마라아일랜드스톤

독일프랑크푸르트에서태어나캘리포니아북부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열한살때차고에서아타리게임기를뜯어내조립하며기계와친해졌고,고교시절에는저널리스트를꿈꾸며글쓰기를공부했다.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를졸업한후실리콘밸리에서마케팅커뮤니케이션및홍보전문가로서애플등세계적인소프트웨어기업들과함께일했다.
지금은샌프란시스코에살면서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책을꾸준히발표하고있다.그동안지은책으로《너에게닿는거리,17년》《시간이흐른뒤에도》《모든마지막말들》등이있다.

목차

친구만들기앱
개학첫날
오래된맞수
블룹,블룹!
확률게임
치명적인오류
실행취소
차마하지못한말
최악의상황
위기의순위판파티
페인트값계산하기
클릭픽삭제
돌발상황
포기하는건질색이야
좋은세상을위한게임대회
오해와화해사이
세상에서제일멋진친구
게임으로좋은세상을!

출판사 서평

디지털세계와현실세계를연결해주는코딩의모든것을담다!
전세계를들썩이게하는코딩열풍의실체는?
몇해전부터교육계와출판계를들썩이게한단어가있다.바로‘코딩’이그주인공이다.4차산업혁명시대를맞이하기위해전세계적으로코딩열풍이거세다.우리나라또한정부주도하에소프트웨어의무교육이단계적으로시행되고있는데올해중·고등학교를시작으로,내년부터는초등학교에도코딩교육이시행될예정이다.대체코딩이뭐기에이렇게뜨거운화두로떠오른것일까?
코딩은컴퓨터프로그래밍,즉C언어나자바등컴퓨터가이해할수있는언어를이용해프로그램을만드는것을뜻한다.우리가일상에서접하는컴퓨터프로그램,스마트폰앱,게임,전자제품등의소프트웨어에이코딩이적용되어있다.게다가4차산업혁명시대의첨단기술인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등도코딩을기반으로하고있기때문에,미래에는코딩이필수지식이될거라는전망이우세하다.
이러한코딩교육의목표는단순히컴퓨터언어를잘다루어프로그램을만드는데있는것이아니다.문제가생겼을때이를다양한측면에서분석해서창의적,논리적,효율적인방법을통해해결하는종합적인사고력을키우는데있다.또한번뜩이는아이디어를코딩이라는수단을이용,타분야와융합해새로운시도를할수있는기반이될수도있을것이다.‘코딩이생각하는법을가르쳐준다’고했던스티브잡스의말이나,‘코딩은생각의범위를넓혀주고,문제에대한새로운해결책을떠올릴수있는힘을길러준다’고했던빌게이츠의말또한이러한방향을가리키고있다.디지털세계와현실세계의구분이무의미해질정도로융합될미래사회를대비하기위해코딩을어떻게생각하고접근해야할지생각해보아야할때인것만은확실하다.
《코딩하는소녀》는이러한코딩의매력에푹빠진열다섯살소녀앨리가‘나랑딱맞는친구를찾아주는앱,클릭드’를만들어학교에공개하면서벌어지는예상치못한후폭풍을그린작품이다.교내에서인기가폭발하다못해개발자도제어하지못할정도의막강한영향력을행사하는앱이야기는디지털세계와현실세계의경계가허물어지고밀접하게맞물려돌아가는오늘날의현실을생생하게담고있다.또한앱의오류로인한사생활유출이라는사고와그파장은양날의검과도같은기술의위험성을경고하며기술과정보윤리가무엇인지생각해보게끔해준다.

앨리는코딩을좋아해서직접게임이나앱을만드는것만빼면,남들과다를바없는평범한중학생소녀다.여름방학동안뽑히기어렵기로소문난‘코드걸스’캠프에참가한앨리는,아는사람하나없는곳에똑떨어졌을때의긴장과서먹함에서아이디어를얻어‘클릭드’를개발한다.
클릭드는나와공통점이많은친구를찾아주는앱으로,50개의퀴즈와거리에따른불빛알림,사진힌트,친구인증샷알림음‘우후!’등흥미로운요소가많아개발하자마자캠프에서주목받는다.그리고학교의컴퓨터담당인슬레이드선생님의추천을받아그토록염원하던청소년대상코딩대회인‘좋은세상을위한게임’대회의출전권까지거머쥐게된다.
개학첫날,학교에간앨리는절친그룹과컴퓨터반친구들에게클릭드를공개한뒤엄청난지지를받자한껏고무된다.하지만일생일대의경쟁자이자앙숙인네이선도대회에출전한다는사실을알고는긴장한다.네이선의‘빌트’는사용자가게임속에서집을한채지을때마다후원업체가소액기부하는방식을통해현실세계에서집이없는사람에게집을지어주는앱으로,대회의취지와도잘맞았다.앨리는빌트와클릭드를비교하며잠시주춤했지만,클릭드의사용자를늘리고친구맺기성공사례를보충하면충분히승산이있다고판단해앱을전체공개로전환하고적극적으로홍보한다.
클릭드는공개되자마자엄청난인기를얻는다.아이들은교칙위반에도아랑곳하지않고휴대폰을손에쥔채학교이곳저곳을누비며새로운친구만들기에골몰한다.앨리는이번에야말로네이선의코를납작하게해줄수있게되었다는생각에몹시들뜨지만,세상을다가진듯한기쁨은하루만에산산이부서져버린다.클릭드가사용자의휴대폰앨범에서사진힌트를무작위로추출해발송하는오류가있다는것을알게된것이다.
앨리는금방고칠수있을거라자신하며오류를비밀에부치고밤낮없이컴퓨터에매달려고군분투하지만결국실패하고만다.엎친데덮친격으로오류때문에절친에마의비밀이만천하에공개돼친구사이까지위태로워진다.폭발적으로늘어나는사용자로인해수동으로오류를잡아내는것도어려워진데다,생각지도못한문제가동시다발적으로일어나앨리는곤경에처한다.네이선과의뜻밖의협력으로문제를해결했다고안심하는찰나,클릭드의순위판이몽땅날아가는절체절명의위기에봉착하게되는데…….과연앨리는문제를해결하고대회에무사히출전할수있을까?
《코딩하는소녀》는코딩이라는소재속에디지털세계와현실세계의차이,인간관계의아슬아슬하고예측불가능한속성,기술의파급력과그에따른윤리의식,사생활유출이라는사회문제등을어렵지않게고루녹여낸작품이다.여기에양심과경쟁심,그리고유명세사이에서흔들리는십대의복잡미묘한심리를세밀하게보여줌으로써공감의밀도또한높다.

기술은인간을위해서,인간이만든다!
앨리에게있어코딩은일상의사소한의문이나생각의씨앗을현실에구현해냄으로써기쁨과만족감을주는제2의언어이다.처음에는코딩으로프로그램을만드는즐거움이전부였고,이후에는대회출전이라는개인적인목표를이루기위해약간의욕심과고집을부리다가결국최악의상황을자초하게된다.그리고클릭드의실패를통해자신이만든프로그램이타인의삶깊숙이파고드는것을목격하고보다책임감있고이타적인태도를갖게된다.그러면서디지털세계와현실세계에사이에서균형을잡고조화롭게지낼수있는자기만의방식또한터득한다.결국'기술(프로그램)은인간을위해서,인간이만드는것‘이니까말이다.
독자들은이야기를통해코딩의처음과끝을순차적으로경험해봄으로써,코딩이무엇이고어떤의미를가지는지,또우리삶과얼마나밀접하게연결되어있는지이전보다선명하게알수있을것이다.여기서한발더나아가코딩을어떻게받아들여야하는지에대한자기만의좌표를마련할수도있을것이다.
이외에도이야기를이끌어가는중요한한축인‘좋은세상을위한게임’대회역시의미있는장치이다.거대한자본이나기술력없이,서툰코딩실력과작은아이디어만가지고도세상을변화시키는데일조할수있다는것,이것이바로코딩의힘이자매력이아닐까?
세계적인추세에따라국내에도코딩열풍이불고있지만,현재까지는기대보다우려가더크다.사교육시장이들썩이면서학부모들사이에‘국영수코’라는신조어가나오는가하면,벌써부터‘코알못’이나‘코포자’라는단어까지슬금슬금나오고있기때문이다.입시와성적을위한코딩이아니라번뜩이는아이디어로세상을이끌어나갈수있는미래언어를익히기위해깊이있는고민이필요한시기인지도모르겠다.이책이코딩에대한막연한두려움을벗어던지고,그흥미로운세계에용기있게한발을내딛는데도움이되길바란다.

[책속으로이어서]
치명적인오류
클릭드의사용자수는시간이갈수록기하급수적으로늘어난다.앨리는아이들의관심과지지를받아우쭐해지려는마음을다잡고,친구맺기성공사례를모으는등대회준비에여념이없다.그러나클릭드가사용자의허락없이사진을추출해힌트로유출시키는치명적인오류가있다는제보를받고충격을받는다.게다가쉽게고칠수있을거라생각했지만오류의원인을찾는것조차쉽지않다.설상가상으로이오류로인해절친에마의비밀이공개돼놀림감이되면서앨리는친구사이가깨질지도모르는위기에빠진다.앨리는현실세계가실행취소명령어를입력한후에다시시작할수있는디지털세계와는다른방식으로작동한다는것을뼈저리게깨닫게된다.

앨리는앱의사진관련코드를머릿속에떠올려보았다.힌트사진을인스타그램에서추출하되,클릭픽은휴대폰앨범에저장하는방법을찾기까지꼬박일주일이걸렸다.그렇지만결국방법을찾아냈고,테스트도수백번넘게했다.게다가코드걸스친구들과앱을테스트했을때는이런문제가한번도일어난적이없었다.그렇지만달리생각해보면,코드걸스친구들과는테스트에치중하느라실제로앱을많이사용해보지못했다.
“우연일거야.사용자가수백명인데지금까지이런일은한번도없었으니까.그렇지만…….”
앨리는말끝을흐렸다.뭐라고해야할지알수가없었다.몸에서힘이쭉빠져나가는가싶더니,메고있던가방이땅바닥에툭떨어졌다.
그냥넘어갈수없는문제였다.문자의내용그자체도뜻밖이었지만,누군가의비밀이무작위로폭로된다는것역시놀랍기그지없었다.그런데이런일이또생기면어쩌지?개인적인사진이허락도없이공유되는건아주심각한문제였다.어떻게든오류의원인을찾아해결해야만했다.-84~85쪽에서

돌발상황
결국예상치못했던사고가동시다발적으로일어나면서,상황은걷잡을수없이최악으로치닫는다.곤경에빠진앨리에게네이선은자신의게임또한오류가있다는뜻밖의고백을한다.두사람은의기투합해서로의앱을고칠수있는방법을찾고,마침내성공한다.그러나앨리가안심하는찰나,클릭드의핵심이라고할수있는순위판이다망가져버리는사고가벌어진다.앨리는네이선의의도를의심하면서대회출전을포기한채절망에빠지는데…….

앨리는클릭드에오류가생겼다는사실을선생님에게털어놓았다.그리고사흘내내방과후에는컴퓨터실에서,하교한뒤에는자신의방에서오류를수정하기위해최선을다했다고말했다.
“그런데어제네이선이차선책을알려줬어요.최소한이번주토요일에열릴게임대회에는참가할수있도록이요.그런데알고보니…….어쨌든이젠다상관없어요.오류를수정하다가순위판이다망가져버렸거든요.순위판은클릭드의핵심이나마찬가지인데…….그래서지금은……다끝난것같아요.”
눈물이뺨을타고흘러내렸다.선생님이상자에서휴지를한장뽑아앨리에게건넸다.앨리는코를풀고나서이야기를이어갔지만다시옆길로새고말았다.
“다들앱이안돼서신경질을내고있어요.그런데그게중요한게아니잖아요!제가만든앱이작동이안되고있다고요.저는이제대회에서발표할앱이없어요.저랑절친인에마는저를별로라고생각해요.제친구들은이제같이점심을먹지도않고,제가알지도못하는아이들은서로싸우고있어요.그런데그게다제책임이에요.”
(중략)
“앨리나바로,뭐하나만더물어봐도될까?”
“그럼요.”
“처음앱에문제가생겼다는걸알았을때왜그냥닫아버리지않았지?”
앨리는지난일주일내내했던생각들을떠올려보았다.아이들이앱을너무재미있어했고,토요일대회를위해서는사용자수를늘려야했으며,클릭드가좋은세상을만드는데이바지했다는걸증명해줄성공사례가필요했다.하지만그많은명분은앱을닫지않은진짜이유와는아무상관이없었다.
앨리는선생님의눈을가만히바라보며진실을말했다.
“모두가저를알아주었거든요.”-169~17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