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래요?

나만 그래요?

$9.00
Description
소심하고 수줍음 많은 아이들에게
용기 한 스푼을 더해 주는 이야기!

조용한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입학 시즌이나 새 학기가 되면 고민에 빠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들과 부모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기 마련이다. 소극적이고 수줍음 많은 성격 탓에 아이가 친구 무리에 끼지 못해 겉돌거나,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는 커다란 근심이 되곤 한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의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에 골몰하고, 아이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격이 어딘가 나쁘고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죄책감을 얻기도 한다. ‘인싸’나 ‘아싸’라는 신조어와 그로부터 파생된 유행이 돌풍이 되어 휘몰아치는 세상이다 보니,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성격의 한 일면인 외향성과 내향성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내향성’은 ‘외향성’에 비해 어딘가 모자라거나 어떻게든 고쳐야만 하는 단점일까? 우리는 모두 ‘인싸’가 되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 걸까?

《나만 그래요?》는 “조용한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라고 되물을 줄 아는(물론 속으로만!) 소심하고 수줍음 많은 아이 여은이가 보낸 일주일 동안의 복작복작한 학교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당번을 정하는 시간 내내 우물쭈물하다가 결국에는 반 최고 악동인 민기와 우유 당번 짝을 하게 된 여은이는 난생처음 ‘희로애락’이라는 감정을 속성으로(!) 배우게 된다. 그리고 네모난 안경을 끼고 나타난 의문의 선생님으로부터 특별하고 우스운 비밀 주문까지 전수받음으로써 자신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깨우친다. 우리는 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사태를 해결해 보려고 고군분투하는 여은이의 일주일을 애틋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동안 ‘성격’에 대해 갖고 있는 저마다의 편견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안일한 기준으로 아이들의 성격을 평가하고 강압적으로 고치려 하는 게으른 태도가 더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진희

시각디자인을전공하였고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며책과영상등다양한매체에그림을그리고있다.일상에서주로영감을얻으며잔잔하고부드러운그림을그린다.그린책으로『시끌벅적글자놀이터』,『똥찐빵대똥일기』,『나는법』,『봄날의곰』,『꽝없는뽑기기계』,『굿바이,튼튼』,『마음신호등』등이있다.인스타그램@cmmiiyyaa

목차

두근두근당번정하기
세상에서제일무거운상자
너,나빠!
우리반우유반장
우당탕탕쾅!
대체누굴까요?
아주조그만요만큼
창문을활짝!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혹시이거……,나만그래요?

손을높이드는건정말로어려워요.
저요!저요!하고큰소리로말하는것도요.
사람들이한꺼번에나를쳐다보면,
얼굴이빨개지면서가슴이콩콩뛰어요.
내마음속창문을‘요만큼’열면괜찮을까요?

소심하고수줍음많은아이들의마음을토닥여주는이야기
오늘은당번을정하는날!다른아이들은앞다투어손을들고저요!저요!소리를지르며당번을척척맡았지만,여은이는조마조마한마음으로망설이고만있다.당번이하기싫어서가아니라,손을번쩍들고큰소리로말해서사람들의주목을받는것이부끄러워서였다.그렇게우물쭈물하는사이에결국반최고의말썽꾸러기이자덜렁이인민기와우유당번짝이되고만다.누구의눈에도띄지않고조용조용지내고싶을뿐인여은이에게닥친커다란위기!아차,싶었지만이미물은엎질러진뒤였다.
월요일아침,불길한예감은적중해서민기는당번같은건까맣게잊고아이들과놀기바빴다.여은이는민기를불러내지못한채혼자서어떻게든우유상자를가져오려낑낑대지만,우유가가득든상자는너무무거워도저히혼자들수가없었다.그렇게한없이작아지기만하던외로운여은이앞에커다랗고네모난안경을낀할아버지선생님이나타난다.수업시작종이울린뒤에도복도에남아있는데다,묻는말에대답을못하는자신을혼내기는커녕친절하기만한선생님덕분에여은이는그제야조금마음을놓는다.
우유당번을하루는깜박하고,하루는안깜박하는민기때문에마음이온탕과냉탕을번갈아오가는것같은나날을보낸던여은이는예기치않은사고를치고만다.속상하고울고싶고도망치고만싶은마음을꾹참고,어떻게든사고를수습하기위해동동거리던차에다시만난할아버지선생님!
여은이는선생님에게마음속에있는조그만창문이야기와함께특별하고도우스운비밀주문이야기를듣는다.콩과똥이두번들어가는주문덕분에여은이는마음속의창문을아주조금,‘요만큼’열어자신을내보이는방법을배운다.그뒤로이전과는사뭇다른학교생활을하게되면서얼굴에말간웃음꽃이피어난다.

있는그대로의모습을인정받는긍정의경험이필요해
《나만그래요?》는여은이가보낸일주일동안의시간을통해소위‘내향적’이라고구분지어지는아이들이겪는여러가지오해와편견,그로인해위축되는마음을섬세하게그리고있다.아무에게도이해받지못한다는생각에늘움츠러들어있고,결국스스로에게미움의화살을돌리며자책하는아이의모습은안타까움을불러일으킨다.
그러나여은이는자기만의생각이없거나하고싶은말이없는게아니다.그저남들보다시간이조금더걸리고,걱정과생각이약간더많을뿐이며,수줍음을타서자기를표현하는것에서툴뿐이다.여은이의성격을두고‘내향적’이라고단정짓는것은정당하지않다.당번역할을제대로수행하기위해책임감있는태도를보이는것이나,친구의결점을감싸안는포용력등여은이안에다양한성격과가능성을찾아볼수있기때문이다.
독자들은이작품을통해사람들이저마다다른성격과표현방식을갖고있으며,조금더두드러질뿐인한쪽면만보고단정짓거나편견을가져서는안된다는것을자연스럽게이해하게될것이다.이와함께외향성과내향성에대해갖고있는각자의오해를되짚어보고,다양성에대한이해의폭을넓힐수도있을것이다.
무엇보다아이가자신을긍정하면서건강하게자라기위해서는있는그대로의자기존재를인정받는경험이필요하며,그것이자산이되어나와다른타인을이해하고포용할수있는넉넉한마음을갖게된다는것도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