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아이 13호

남극의 아이 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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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이 온다!
그들은 과연 인간의 친구일까, 적일까?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중립 지역, 남극
인간과 기계 사이의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열다섯 살 소년, 엑토르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소수 정예로 창조된 대량 살상 기계 13호, 프람
인간 공학에 미쳐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인공두뇌 전문가, 리디아
오로지 인간만이 지구의 주인이어야 한다고 믿는 전쟁 영웅, 카펙
기계를 처단하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테러리스트, 러다이트

인공 지능의 능력이 인간을 초월하는 기술적 특이점 시대,
지구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헤게모니 싸움이 펼쳐진다!
저자

알바로야리투

1988년에스페인의빌바오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오디오비주얼커뮤니케이션과광고학을공부했다.2014년에동화『악몽의파수꾼』을발표하면서작가의길로들어섰다.책을비롯해서영화와만화,비디오게임등다양한분야에서활약하고있으며,역사와환상,공상과학분야에특별히관심이많다고한다.방송국리포터와블로거로도활발히활동하고있다.기술적특이점너머의미래세계를스펙터클하게그려낸『남극의아이13호』는그의첫번째청소년소설이다.

목차

위험한생각
영웅의아들로살아가기
지구상에서유일한중립지역,남극
톨레도인간공학연구소
대량살상인공지능,13호
러다이트의반격
한밤중의불청객
위기의도시
양날의칼
가면속에숨겨진비밀
스파르타쿠스바이러스
사악한음모
남극의아이,프람
특별한재회

출판사 서평

지구의주도권을둘러싼인간과기계의첨예한대립!
올해중학교2학년인엑토르는리디아이모와단둘이산다.이십년전에국제연맹(인간측)과인공지능네트워크(기계측)사이에서벌어졌던전쟁으로말미암아부모님을차례로잃었기때문이다.인공두뇌전문가로전쟁에참여했던이모역시부상을입고서인공팔을장착하고있는상황…….인간들로구성된국제연맹지역에서는기계를몹시경시할뿐아니라그들과우호적인관계를맺고있는사람들마저대놓고배척한다.그바람에이모는일자리를구하기힘들어서자주자주이사를해야하는처지다.
그러다국제연맹과인공지능네트워크측에서공동으로진행하는프로젝트에참여하게되면서엑토르와함께남극의02도시로이주한다.이모는평생염원하던인간공학연구소를열고,엑토르는학교에다니기시작한다.그런데어느날밤,부상당한대량살상기계13호가자신의몸을수리하기위해부품을훔치러연구소에침입한다.평화협정후양측의협의에따라폐기되었어야할그살상기계는독립적인삶을꿈꾸며네트워크에서도망쳤다고밝히면서자신의이름을프람이라고소개한다.
이모는프람이매우위험한존재인줄알면서도무료로수리해주겠다고제안한다.프람을고치는데필요한부품을구할때까지시간이꽤걸리는까닭에어쩔수없이엑토르의집에숨어살기로한다.그후엑토르와프람은사사건건서로를못마땅히여기면서으르릉거린다.
며칠뒤,이모는엑토르에게프람을쇼핑센터로데려가옷을사주라고부탁한다.쇼핑센터에서도마음이맞지않아아웅다웅하던엑토르와프람은어쩌다러다이트조직의테러장면을목격하게된다.러다이트는평화협정에동의하지않고지하조직을만들어곳곳에서테러를일삼은탓에전세계적으로표적이되고있다.다행히엑토르는프람의보호를받으며그곳을무사히빠져나오고,그뒤로둘사이에우정비슷한것이생겨난다.
한편,평화협정20주년기념일을앞두고축제분위기에휩싸여있는02도시에는러다이트의갑작스런출현으로긴장감이흐르기시작한다.그러던어느날,러다이트조직원둘이이모의연구소를공격하기위해들이닥친다.엑토르는연구소를지키기위해이십년전의전쟁에서영웅적으로활약했던아버지의이름을소환해보지만,러다이트조직원은그말을믿지않는다.그때프람이엑토르와이모를구하기위해나타나면서러다이트조직원에게정체를들키고만다.
평화협정20주년기념일에02도시를점령해기계를몰살시킬계획을세우고있던러다이트의최고지도자러다이트장군은톨레도인간공학연구소를공격하러갔다가실패한조직원의보고를받고는매우침통한표정을짓는다.뜻밖에도그는부하에게엑토르를자기앞으로안전하게데려오라는명령을내린다.다음날엑토르는수업중에납치되어러다이트장군앞으로끌려간다.러다이트장군은엑토르앞에서그동안얼굴을꽁꽁가리고있던가면을벗는데…….그순간엑토르는너무나도충격적인사실을확인하고몸이얼음처럼굳어버린다.
러다이트장군은러다이트에대해반감이큰엑토르를설득하기위해그동안비밀리에준비해온스파르타쿠스프로젝트를공개한다.네트워크에바이러스를침투시켜인공지능을인간에게무조건순종하는기계로만들어버릴계획이라는데,거기에는그누구도예상하지못한인공지능의치밀하게계산된음모가내재돼있어서곧무시무시한파란을불러일으킨다.

기술적특이점,그양날의칼위에선세상을겨냥하다
이렇듯《남극의아이13호》는과학기술이상상을초월할만큼발달해인공지능의능력이인간을능가하는시점을배경으로삼고있다.인간과기계의주도권싸움으로지구는위기에처하게되고,인공지능의흉계로인간들의삶은일촉즉발의위기속으로내몰린다.
어른들이사사로운욕심에사로잡혀판단력을상실하고휘청이는가운데,엑토르와프람은오롯이지구의평화와안전만을생각하며인공지능의야욕에과감히맞서싸운다.이러한두아이의모습은인간과기계의차이를넘어오롯이‘우리’라는공동체의식에뜨겁게불을당긴다.말하자면‘우리’는서로를적대시할대상이아니라,마음을한데모아지구에서다같이공존해야하는존재란사실을일깨우는것이다.
최근들어세계에서일어나는일들을살펴보면작품속의이야기가그저공상속에서만나올만한일이아니라는것을알수있다.알파고가바둑천재이세돌을이긴것뿐아니라,IBM의‘왓슨’이라는인공지능은의학,요리등인간만이가능하다고여겼던분야에까지손을뻗고있는세상에살고있으니까.
가까운미래에는인간대신자율주행자동차가운전을해주고,인공지능성직자가우리에게삶의진리를깨치게해줄지도모른다.그만큼과학기술의발전속도는상상할수없을만큼빠르다.앞으로기술의발전은더욱더박차를가할것이고,인간이하기싫어하는일은물론위험한현장,또고도의전문지식과기술이요구되는일까지도맡아할수도있다.
《남극의아이13호》는언젠가우리에게기술적특이점이도래할경우에맞닥뜨리게될인공지능의양면성을예리하게짚어보인다.양날의칼과같이인간의편의를보장하는한편,인간의영역을무시로침범해심각한위기상황으로내몰수도있음을냉철하게경고하는셈이다.더불어그러한시대가찾아왔을때인공지능에게얼마큼의영역을내주어야하는지에관해물음과동시에,현명하게공존할수있는방법을모색할수있는계기를마련해준다.인간이과학기술을어떻게활용하고관리하느냐에따라서미래는낙원이될수도,지옥이될수도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