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밖에서 보다

인연 밖에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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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명숙 시인의 시집 ‘인연 밖에서 보다’ 출간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을 인연 밖에서 만날까?
저자

최명숙

·강원도춘천출생
·시와비평으로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현대불교문인협회회원,한국불교아동문학회회원
·보리수아래대표
·수상:구상솟대문학상대상,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문학부문,
대한불교조계종포교대상
·시집「따뜻한손을잡았네」「산수유노란숲길을가다」
「풀잎뒤에맺힌이슬」「마음이마음에게」외...
·메조소프라노이야경의신작서정가곡21선(2017년)에참여

목차

입춘후12/시골장터노파의노래14/봄은16/아름다운사람첫번째18/신촌병원가던날꽃샘추위20/혼자가아닌우리이기에21/원동역의봄날22/소리여어서가자24/엄마26/사월의길28/하동가는길30/있을뿐32/봄날은간다33/걸인과달고나파는여인34/아버지와어머니36/약사사길에서38/2015년봄어느오후를다시생각함40/그대의봄이깊어42/꿈44/목어45/괜찮아요48/까치밥이있던은행나무집51/오월갑사에서54/넘어졌어요56/어디계신가요57/그날이다시오면58/이유를알필요는없다60/호사다마61/생각의전환62/마침표를찍지않았다64/아름다운사람366/눈68/작약꽃편지69/끼어든바람이말했다72/초승달이떴다74/다시듣기76/홀로걷다78/사는일79/조계사에들다80/그저그런기억들82/개구리가우는걸보니84/나도그처럼86/나무와풀꽃88/먼길90/방황하는가운데서91/자유92/착각의미완성94/바다,배,등대98/꽃양귀비99/내소사안개100/건너편의자102/두시선이닿는곳에서104/이유를찾을순없으나106/가사자락이펄럭인다107/은진미륵과산책하다108/시처럼가을은110/깊은가을속에섰다112/가을비113/무채색간이역11월114/비젖은마곡사에서116/다시마곡사에서118/알수가없다120/한해를보내며122/야나가와뱃놀이124/만달레이힐수타웅파이사원126/바람,햇살그리고홍매화127/개화사그자리에서128/

출판사 서평

최명숙시인에게는그녀만의독창적인시선이있다.
머리글에서그녀는‘보고느끼고혹은늦은깨달음을인연밖에서바라보며담담히살고싶은마음을적고싶었다.’라고했다.
시인과함께논리적인이야기를하는것은재미가없다.
늦은깨달음은무엇인지,참독특한표현인,‘인연밖에서본다’는것이무슨뜻인지물어보고싶지만...
그러면안될것같다.
무엇인가귀한것이담긴상자는함부로열면안된달까...

흘러가는강물위에
들고있던삶의짐들이
재가되어흩어지는것을
인연밖에서보아야한다
-‘하동가는길’중에서-

이런구절에서그냥눈물이핑도는것은나만그럴까?
정확한불교의이론들도,날카로운분석력도,강력한수행력도여기서는필요없다.
그러한모든것들이강물위에서재가되어흩어지는것을
우리도그냥시인의마음과하나가되어바라보는것이멋지지않을까?

엄마
잘있지
보고싶네

아픈엄마가가던날
다른날보다기운없는목소리로
장봐서오라고재촉하더니
대문을나가기도전에
엄마는앞서갔지
참먼길이었을텐데

쉰세살에서멈춘엄마의나이
나도그나이를지나왔어
다른해다른날보다더잘있나궁금해지네
무슨말이필요하겠어
엄마도그럴텐데
얼마나보고싶어할까하는생각에
눈물만흘러

이만하면엄마의좋은딸이됐나모르겠어
시인으로사는거괜찮은일이야
둘째는선생이됐고
셋째는똑똑한아이둘키우느라
머리에서쥐난다고해
딸로태어난것이섭섭하다던넷째는
착하기만해서걱정이고
기다리던아들막내도
남부럽지않을만큼잘됐지

빛바랜사진처럼
어린날의기억은희미해지고있어
그러나그리움은그리움으로남아
보고싶다엄마

-본문의시중에서‘엄마’-


가족이되어산다는것은무슨인연일까?
그리움은그리움으로남았고또이렇게시한편이남았다.그리고엄마가보고싶다.
그리고그모든것은강물위에서재가되어사라질것이다.
시인은머리글에서“이렇듯인연의안과밖에는내가있기에기쁨과
즐거움,보냄과기다림을적었습니다.“라고하였다.

그녀의시선이독특한것이아닌것같다..
우리가너무한쪽측면에서만보고있었던것은아닐까?
늘인연안에서살고있는것같지만그것은착각일수있다.
인연밖에서보면모든것들이달라보일지모른다.
그것이부처님의증요한가르침인것은아닐까?


나무들도나무끼리가지싸움을하면서크고
풀꽃들도풀꽃끼리키재기를하면서더불어살고
나무와풀꽃도아닌듯하면서도서로를보듬으며
더불어산다는것을알게되었을때
숲길의그들과진정으로더불어걸었다
-‘나무와풀꽃’중에서-


인연밖에서볼때우리는그들과진정으로더불어걸을수있는것인지도모른다.



현각선사의증도가한구절과
알라딘램프의내용이다르지않고,
라흐마니노프의피아노선율과
깊은차향이어울릴때
카톡의울림처럼툭툭나서는생각들이
쉽게읽은글한줄을알듯말듯어렵게했다
-‘개화사그자리에서’중에서-



쉽게읽은글한줄도제대로알고있는것이없기때문에
우리는화두를들어야한다.
‘인연밖에서본다’는그한줄의글이알듯말듯가볍지가않다.

장애인불자모임인‘보리수아래’의대표를맏고있는최명숙시인은본인도장애인이며,부처님의제자로서장애인포교활동에많은노력을하고있고,시인으로서활발한창작활동을하고있다.
시집?인연밖에서보다?는도서출판도반에서출간되었고,가격은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