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의심리로읽는고전시리즈
심리학자의눈으로고전을읽다!
저녁달클래식시리즈의네번째책,『위대한개츠비』가출간되었다.『김경일의지혜로운인간생활』『열두개의달시화집』시리즈등다양한도서로독자들의꾸준한사랑을받아온저녁달출판사에서선보이는고전시리즈〈저녁달클래식〉은전세계독자를사로잡은고전을심리학자의눈으로새롭게바라보고풀어낸다.
『위대한개츠비』는F.스콧피츠제럴드의대표작으로,꿈과사랑,부와욕망속에서흔들리는인간의내면과사회적허영을섬세하게그려낸작품이다.‘광란의20년대’라불리던1920년대미국의화려한겉모습과그이면의공허함을‘개츠비’라는인물의비극적인삶을통해드러낸다.『위대한개츠비』는1925년출간이후100년이지난지금까지도시대와언어와문화를초월하여우리에게‘정체성’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던지는작품이다.
저녁달클래식시리즈에는대한민국을대표하는심리학자김경일교수의특별해설이수록되어있다.김경일교수는개츠비,닉,데이지등각등장인물의생각과행동을자기불일치이론,리플리증후군,확증편향,현실적낙관주의등의심리학개념을통해분석하여,새로운시각으로고전소설을읽고이해하며사유하도록돕는다.이러한김경일교수의해설은소설의이해를돕는동시에책을덮은후에도오래도록사유하고되새길수있도록사색의길을열어줄것이다.
모든게가짜인시대에진짜는무엇인가?
한남자를비극으로몰고간인간의욕망과허영
지나가버린과거도,오지않은미래도아닌
‘지금여기의나’를성찰하게하는소설『위대한개츠비』
F.스콧피츠제럴드의『위대한개츠비』는겉으로는한남자의이야기처럼읽히지만,그안에는인간욕망과허영,사랑과상실을꿰뚫는심리적통찰이담겨있다.주인공제이개츠비는과거의사랑을되찾기위해부와권력,환상을동원하며자신의삶을화려하게꾸미지만,그내면에는고독과집착,불안과허무가가득하다.그는화려한파티와웃음속에서사람들과어울리지만,진정으로마음을나누는이는없고,이상과현실사이에서끊임없이흔들린다.
피츠제럴드는이작품을통해인간이꿈과욕망뒤에자신을숨기는이유를보여주고,사회적위선과허영속에서자신의존재가인정받지못할때느끼는고독과소외를날카롭게그려낸다.결국개츠비의결말은단순한개인의몰락이아니라,인간존재자체에대한근본적인질문이자,이상과현실의간극속에서정체성을상실한현대인의모습을상징적으로보여준다.
『위대한개츠비』는독자에게묻는다.“당신은지금,어떤초록빛을바라보며살고있는가?”짧지만무겁게다가오는이질문을통해,피츠제럴드는인간의욕망과사랑,허영과허무,사회적소외가뒤엉킨삶의진실을끝까지응시하게한다.그리고그안에서우리는우리자신의내면과,현실과이상사이의균열을다시돌아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