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원래 더 귀여웠다 (새콤달콤 레트로 탐구 생활)

우리는 원래 더 귀여웠다 (새콤달콤 레트로 탐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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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때 그 시절, 귀여웠던 우리를 찾아 떠나는 새콤달콤한 추억 여행
그때 그 시절, 우리는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사 와 살뜰히 모이를 챙겨 주고, 혹시나 학교에 간 사이에 병아리가 죽지는 않았을까 마음 졸였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에 유난스레 정성을 쏟았지만 정작 엄마가 매일매일 풀라고 했던 학습지는 뭐가 그리 싫었기에 곳곳에 숨기기 바빴는지. 그러고 보니 우리는 그때 그 시절 꽤 귀여웠던 게 분명하다.
『우리는 원래 더 귀여웠다』는 어느새 ‘어른’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를 귀엽고 순수했던 그 시절로 떠나게 한다. 작가는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려 그 시절 유행했던 각종 아이템은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경험했던 일들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4컷 만화에 담았다. 그리고 여기에 짧은 글을 더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매개로 ‘나, 잘 살고 있는 건가?’라는 물음에 대한 어른이 된 작가의 진솔한 생각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잊고 살았던 작고 소중한 기억을 향해 기분 좋은 추억 여행을 떠나게 하는 동시에, 자신과 동시대를 살아온 청춘들에게 따스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저자

자토

작가겸일러스트레이터.8살때쓴일기장을뒤적여보니커서만화가가되겠다고쓰여있어흠칫놀랐다.다들그렇듯꿈을잊고살다가,서른즈음홀린듯회사를뛰쳐나와그림을그리기시작했다.지은책으로『오늘도솔직하지못했습니다』와『서로의마음을산책중』이있고,『왜그러세요,다들』을비롯한여러책에그림을그렸다.

목차

프롤로그‘우리는원래더귀여웠다’투어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기억속그들을찾아

1부그많던다마고치똥은누가다치웠을까
찐득찐득한행복∥진정한맛
모두의취미∥두손이무거울땐
다마고치는어디로∥나를보살피는일
주말의친구들∥만화와나
이놈들의최후∥방방이맞아
우린모두작았어∥인간이미안해
꿀빨던시절∥샐비어님께
왕꿈틀이의응원∥나의운에게바란다
서프라이즈∥악당의마음
나의롤러스케이트∥조금만천천히가면안될까
수학보다연기력∥그건별거아닌문제였어
돌아온너구리∥애초에내것이아닌
미리걱정3년차∥걱정의덩굴
반짝반짝작은별∥유난히반짝이던별들

2부왼손엔리코더,오른손엔요요
연극의비밀∥연기에기웃기웃
만들어볼까요∥알록달록한선물
부러우면지는거∥어린날의질투
긴장해서그래요∥그래서어쩌라고
진짜만들면곤란해∥진짜로만들면생기는일
언니는좀이상해∥자매는자매
소풍의꽃∥바라건대
우리는모두배달의민족∥좋아했다면좋았겠지만
내남자친구에게∥아주오래된연인들
슬기로운방학생활∥방학이없어진개미
연락할사람도∥아직한가지,책
학교안이상한나라∥평온함은어디서
조퇴의맛∥격하게
비오는날의학교∥추억은비오는날과같아서

3부그래다시불꽃슛을던져보자
젓가락행진곡처럼∥어쩌자고
혼자놀다가∥콩벌레로태어나도할말이없습니다
필승법∥그시절래퍼
목욕탕에서∥역시는역시
수영장트라우마|실수는실수
우리가만나는방법|살아있는소리와사라지는소리
떨어진덕분에|그시절용감,안용감
강렬한첫경험|마법의주문
반가우면안되는데|지금은달라
텔레비전에내가나왔으면|내가아는나
까느냐개느냐|로망에대해서
지구멸망의날|새천년
넓고북적이던나의세상|‘신남’을찾습니다
기억에남는건언제나|가끔씩떠오르는

에필로그지금까지‘우리는원래더귀여웠다’투어였습니다
앞으로도귀엽기로해요

출판사 서평

자꾸생각하니기분이좋아졌어요!
생각만해도기분이좋아지는것들이있다.그중하나가바로어린시절우리가사랑했던것들에대한기억이다.오직스티커를모으기위해사먹던포켓몬스터빵,하루에도몇번씩치우던다마고치똥,돌돌말아쏙뽑아먹던아폴로를비롯한불량식품들.신나게불어대던본드풍선,방방뛰며좋아했던방방,주말아침알람역할을했던디즈니만화동산,작은디스켓속에펼쳐진고인돌,너구리같은고전게임들.지금같으면층간소음문제로절대못할DDR,누구나묘기하나쯤은부릴수있던요요,고도의집중력을발휘해조심조심오리던종이인형등여기그시절우리가사랑했던모든것들이총망라되어있다.보기만해도그시절이자동재생되는추억의아이템속에는작고귀여웠던우리만큼이나작고소중한추억이자리하고있다.누구나하나쯤가지고있던,혹은누구나한번쯤해봤던것들을마주하는순간우리는세상에둘도없는나만의추억여행을떠나게된다.

우리그때그랬잖아요!
지구상에는아직도풀수없는미스터리한일들이있다.그중하나가바로소독차따라다니기.그시절우리는무엇이그토록신났기에친구들과소독차를따라다니며소리를질러댔을까.왜그랬는지이유는알수없지만‘우리그때그랬잖아요.’하고다정하게말을거는이책을읽는동안우리는자연스레‘맞아,맞아,나도저랬어.’무릎을치며공감하는스스로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돌이켜보니우리는사루비아꽃을따다꿀을빨아먹었고,잠자리,개미,콩벌레등온갖곤충과도사이좋게지냈으니친환경적인삶을살았음이분명하다.학교가끝나면왼손엔리코더,오른손엔떡꼬치를들고피아노학원이며태권도학원에가기싫다고징징거리다가도,학원가기전그짧은시간을알뜰히활용해땅따먹기며소꿉놀이를하곤했다.평소엔천둥벌거숭이처럼굴다가도공개수업날만되면세상에둘도없는모범생으로변신하기도하고,친구네집에전화를하기전에인사말을반복해서연습하던예의있는어린이었다.밀레니엄버그로지구가멸망할까봐걱정하던어린이는어른이되었지만,이책에는따로약속을잡지않아도놀이터에가면만날수있던친구들처럼여전히우리를상냥하게기다리는소중한추억들이자리하고있다.그리고그추억은우리의팍팍한일상에잠시나마쉬어갈수있는쉼터가되어준다.

괜찮아요,우리는계속귀여울테니까!
이토록귀여웠던우리가어른이되었다.그런데지금의우리도귀여울까?주위를둘러보면취업에,직장에,결혼에온통걱정거리에사로잡혀있을뿐귀여운구석이라곤찾아볼수가없다.자신과동시대를살아온청춘들이품고사는고민에서마찬가지로자유로울수없는작가는‘나,잘살고있는건가?,혹시내가잊고있던소중한무언가가있지않을까?’하는질문에대한생각을자신의추억을매개로찬찬히살펴본다.물론아무리고민해보아도그질문에대한뾰족한답을찾기는어렵기만하다.오히려아파서조퇴를해도학교만벗어나면씻은듯이나았던학창시절의폭신폭신했던조퇴의맛과조퇴를해도회사에서업무카톡이계속오는어른이된지금의조퇴의맛은너무도다르기에현실의쓴맛만보게될지도모른다.그럼에도주문처럼‘그래서어쩌라고!’,‘모든것은원효대사해골물이다!’라고마음속으로외치는작가의모습은우리의모습과다르지않아서우리를슬며시미소짓게하고,‘어쩌면우리는지금도조금은귀여울지몰라.’하는깜찍한생각을하게한다.그래서인지어렸을적에생각했던것만큼훌륭한어른이되지는못했을지모르지만,우리는그때도귀여웠고,여전히귀여우며,앞으로도귀여울것이라는작가의별것아닐수있는말한마디가큰위로로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