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명문장 67선

친일파 명문장 6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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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친일파 문인, 화가들의 글과 그림을
직접 보신 적이 있습니까?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친일파들이 쓴 글을 통해 역사적 과거를 우리 스스로 직시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 이완용이나 송병준, 그리고 김활란의 글을 읽지 않고 그들을 친일파라 단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가 확인하지 않고 그를 비난하는 행동은, 내 판단이 아니라 그 누군가의 판단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건국 100주년이냐 아니냐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대한민국의 2019년이 안타까운 만큼 역사적 과거를 우리 스스로 직시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더더욱 의미가 있다.

『친일인명사전』(전3권)에 수록된 인물의 글만을 선정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전3권)에 수록된 인물들만을 선정하여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수록된 글만을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저자

김흥식

1989년출판사를세웠다.출판의길은쉽지않았고,많은시련을겪게된다.그의출판사는인문사회·역사·고전분야의책을주로출판하고있는데,특히역사와고전을좀더사람들과가깝게만드는일에주목해왔다.그결과우리고전에생명력을불어넣은것으로평가받은‘오래된책방’시리즈를비롯해‘서해클래식’등을기획,출간했다.그를저자로서유명하게만들어준작품이바로이《세상의모든지식》이다.책을좋아하는자신의독서편력을바탕으로정말자신을깜짝놀라게했던지식을모아만든이책은독자들에게큰반향을일으켰다.그외그가관여해출간한책으로는《한글전쟁》지음,《한국의모든지식》지음,《1면으로보는한국근현대사1,2,3》기획,《징비록》옮김,《1910년오늘은》엮음,《조선동물기》엮음등이있다.최근에는자신만의독특한개성을담은1인독립잡지《산책》을통해,책에대한넘치는사랑과출판계독설비평,내맘대로서평등을거침없이날리고있다.

목차

책을엮으며

001송병준/002한창수/003조중응/004이완용/005홍승구/
006김관현/007이종찬/008정훈/009윤덕영/010한상룡/
011수양동우회/012윤치호/013조동식/014이광수/015박영희/
016홍난파/017구본웅/018송금선/019김연수/020정춘수/
021장우식/022김동환/023양주삼/024신봉조/025박마리아/
026박인덕/027김억/028서은숙/029유홍순/030임숙재/
031주요한/032홍양명/033배상명/034유각경/035조기홍/
036조택원/037김종한/038유진오/039이석훈/040정비석/
041모윤숙/042장혁주/043안인식/044김석원/045김기진/
046방인근/047현영섭/048배운성/049이응준/050김인승·김상용/
051고황경/052김성수/053노천명/054이상범·김상용/055김활란/
056최남선/057오긍선/058김용제/059현상윤/060이헌구/
061백낙준/062이광수/063장덕수/064고원훈/065서정주/
066김동인/067박흥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나라를팔아먹은이완용,
「독립선언서」를기초한최남선,
그리고여성최초의대학졸업자김활란의글을읽어본적이있는가?
그들은이렇게글을써가며친일을했다.

나라를팔아먹은이완용의글
이완용은1910년에총리대신으로정부의전권위원이되어한일병합조약을체결하는등민족을반역하였으며,일본정부로부터백작(伯爵)을받고조선총독부중추원고문을지냈다.소위나라를팔아먹고권세를누렸다.1919년3·1운동이전국에들불처럼퍼지자3차례에걸쳐『매일신보』에경고문을실었다.

“조선독립이라는선동이헛소리요,망동(妄動)이라함은각계의뜻있는인사가천마디말을했으나자각지못하고있으니,오늘날내가말을다시하여도여러분의귀에들어가지않을것을스스로의심하여경고를하지않을것이다.”(1919년4월5일『매일신보』기사.본문24쪽)

“학도여성전에나서라”주장하는육당최남선친일
최초의신체시인「해에게서소년에게」를발표하였고,3·1운동때독립선언서를기초하고민족대표의한사람으로활약하다가투옥되기도했던최남선은『매일신보』에「학도여성전에나서라」기사를실어보람있게죽자면서우리젊은이들을전쟁터로몰아넣었다.

“오늘날대동아인으로서이성전에참여함은대운(大運)중의대운임이다시의심이없다.어떻게든지참가하고야마는최고명령을받고있다.여기논의를시도하든지또경험없이생각만으로노니는이가있다면천하에이이상의어리석고미침이다시없을것이다.순정의청년들아!헛된논의를집어치우고대운에들어서서선선하게역사적임무를맡아보세나.”(1943년11월5일『매일신보』기사.본문254쪽)

“적격멸에일로매진하라”는김활란의전쟁참가독려글
이화학당대학과졸업으로우리나라여성최초의대학졸업자가된김활란은여성교육을한다면서여자들에게남편과아들을전쟁에내보내라는글을썼다.김활란은나중에이화여자대학교총장과공보처장을지냈다.

“이제청년의나아길길은단단하게열렸다.나라를위하여불덩이같이끓는피와몸을통틀어바쳐성은에보답할수있는문이활짝열렸으며반도남아의의기를보일기회는드디어왔다.이얼마나기쁜일이며수천년역사이래모처럼보는거룩한감격이다.”(1943년8월7일『매일신보』기사.본문248쪽)

“님의부르심을받들라”는화가이상범
남종화의화풍에우리나라산천의특징을담아독창적인산수화를개척했다고평가받는화가이상범은조선미술가협회일본화부에가담하고,반도총후미술전람회심사위원을지내는등국방헌금을모금하기위한국책기획전에참가하여친일행위를했다.

본문243쪽그림

해방된이후에도여전히사회지도층이었던친일파들
-주요경력과상훈

안타깝게도우리는해방후에친일을청산하지못했다.그때문에친일했던자들은해방된이후에도여전히사회지도층으로살아서정부의요직을맡고,대학교의총장자리에앉는등,권세와부를누렸다.심지어그들은일제강점기에는일본정부로부터상과훈장을받았으며해방된후에는대한민국으로부터상과훈장을받았다.『매일신보』에실린그들의기사뒤에주요경력과상훈을실어실상을보여주었다.

사실그대로의‘기사만’수록

기사본말체로서술한『원문으로보는친일파명문장67선』
동양의역사편찬체제가운데‘기사본말체紀事本末體’는“가장발전된역사편찬체재”이자“역사에서사건의전말을알고자하는새로운역사의식의소산”이며,“따라서,정치적인사건을기술하는데가장효과적인역사편찬체재”라고한다.사건의명칭을제목으로삼아그에관련된기사를모두모아사건의처음부터끝까지기술하기때문이다.그런이유에서이책『원문으로보는친일파명문장67선』은‘기사본말체’에따라편찬하였다.기사본말체의정신에맞게신문기사로발표된친일파가직접쓴글이외에는어떠한주관적평가도개입시키지않았다.따라서글을읽고글쓴이의친일행적이강압에의한것이었는지,자의에의한것이었는지,역사적판단에따른것이었는지,눈앞의이익을좇아그런것이었는지판단하는것은오로지독자의몫이다.

아픈과거를돌아봄은진정한미래로나아가기위한초석

이책은우리민족이어떤시대를살아왔고어떤일을겪어왔는지돌아보고기억하기위한책이다.역사적진실이사실그대로고스란히드러나는것이누군가에는불편하고고통스러운일이될지라도이를통해역사를제대로바라보고진실하게받아들이는계기가된다면뜻깊은일일것이다.
온몸을바쳐저항하고싸워왔던독립투사들이광복을맞은이후에도핍박을면지못하는동안청산되지않은친일세력은과거에대한뼈아픈참회와반성없이여전히사회지도층으로건재하는아이러니를보며,이책?원문으로보는친일파명문장67선?이아픈과거를청산하고미래로나아가기위한초석이되기를기대한다.

엮은이김흥식:대학교를다닐무렵평생우리말과우리글을기록하고확장하는출판에종사하겠다는뜻을세웠다.그후출판일에진력하고있다.틈틈이우리역사와글에대한책을번역하거나출간했다.
번역한책『징비록』은이제우리나라를대표하는고전으로자리잡아출판의보람을느끼고있으며,그외에『한글전쟁』,『안중근재판정참관기』,『전봉준재판정참관기』,『광고로보는출판의역사』,『1면으로보는근현대사(기획)』같은책을짓고꾸미는일에도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