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 그 하늘이 그립거든

그 산 그 하늘이 그립거든

$9.50
Description
5월시 동인시집 제2집 『그 산 그 하늘이 그립거든』은 윤재철, 박주관, 곽재구, 나종영, 최두석 등 5월시 동인의 작품을 엮은 책이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작품을 통해 독자를 5월시 동인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윤재철

1953년충남논산에서태어나초·중·고시절을대전에서보냈다.서울대학교국어교육과를졸업했으며1981년‘오월시’동인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아메리카들소〉〈그래우리가만난다면〉〈생은아름다울지라도〉〈세상에새로온꽃〉〈능소화〉〈거꾸로가자〉〈썩은시〉등과,산문집으로〈오래된집〉등이있다.신동엽문학상(1996)과오장환문학상(2013)을받았다.

목차

ㆍ윤재철
소록도1
수유리에서
겨울연습
이장移葬그후2

연필로쓰는시
새남터·봄
염소1
덕수궁돌담길
50년대즌쟁

ㆍ박주관
남광주
정물
이세상은
주먹
가을물소리
여름저녁

말에게
나는
망원동에서망우리까지

ㆍ곽재구
겨울날
아침
시인이된친구에게
칡꽃
화개에서
화해1

ㆍ나종영
은행앞을지나며
곰의죽음
석조전앞에서
부끄러운잠
그림자의일행一行
그대가나를부르면

ㆍ최두석
대꽃
놀부전
장마
가투
장화홍련
임시정부

ㆍ박몽구
협곡
우체국에서
고향
겨울잠
텔레비전
휘경동귀가길에
영등포일기

ㆍ김진경
심청가
옥중가獄中歌
새타령아니리
비갑이의창唱
이별가
이별가
칼춤
꼽추
풀잎
군산대교
유엔탑
피아골에서마신약수藥水혹은시詩

ㆍ나해철
영산포榮山浦1
영산포榮山浦2
영산포榮山浦3
영산포榮山浦4
영산포榮山浦5
영산포榮山浦6
영산포榮山浦7
영산포榮山浦8
봉천동奉天洞

ㆍ이영진
과꽃1
과꽃2
나주평야
경계警戒
어느고지에서
판자촌

출판사 서평

“1982년3월출간된‘5월시’동인시집제2집『그산그하늘이그립거든』은5·18광주민중항쟁의실체에대한좀더근원적으로탐구한시집이다.제1집에참여한시인들외에나해철,최두석,윤재철이참여하였다.동인들모두깊은통찰속에서5월광주가민족분단의다양한비극중에서도가장첨예한형태로구체화된비극임을지각하게되어,외세에의해강제된분단,그로인한안보논리속에서민중의바른삶이왜곡되어왔는가를노래하였다.”

“시는계속되어야한다”

그출발은1981년7월간신히묶여나온52편의시였다.
1981년7월함께살아가고함께죽어간모든이웃들을살피며가슴을한올한올풀어기록한시집이출발하였다.
20세기우리삶을기록한동인지〈5월시〉는그렇게시작하였다.

강형철,고광헌,곽재구,김진경,나종영,나해철,박몽구,박주관,윤재철,이영진,최두석.
피도안마른머리로시대를기록했던11인의시인,그들마음의자취를따라걷다보면,어느새대한민국시단을이끌고가는희끗희끗한머리의중견시인들을만나게된다.

‘5월시’는광주민주화운동의정신을문학적으로계승하기위하여결성된시인들의모임을가리키는동시에,그들이무크지형식으로발행한다양한제목의잡지를가리킨다.총5권(실제로는1994년에출간된6집과판화시집2권을포함해모두8권이다)의잡지는비판적인현실인식을바탕으로하는시를주로실었는데,시작품들은강렬한현실인식을바탕으로하고있음에도불구하고,그런인식을생경하게드러내지않고서정적으로풀어내고있다는점에서특징을지닌다.
형식상의특징을살펴보면,처음에는자유시형이주로나타나지만,3집이후에는산문화의경향이강해진다.이런경향은4,5집에와서장시의본격적인창작으로귀결된다.윤재철의「난민가」,박몽구의「십자가의꿈」,최두석의「임진강」등이단편서정시로소화하기힘든현실문제를연작혹은장시형식으로다루고있다.
이잡지는광주민주화운동의정신을시적인차원에서계승하고이를널리파급시켰다는점에서문학사적의의를지닌다.또한현실인식을적절하게담기위한소재의탐색,다양한갈래실험등을통해현실주의시의지평을확장시켰다는점에서의미를지닌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5월시〉항목에서발췌)

〈5월시〉는《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기록하고있듯이5.18민주화운동을심적,문학적바탕으로출범하였다.

1981년1집《이땅에태어나서》를시작으로,1982년에2집《그산그하늘이그립거든》과3집《땅들아하늘아많은사람아》,1983년에판화시집《가슴마다꽃으로피어있어라》,1984년에4집《다시는절망을노래할수없다》,1985년에5집《5월》,1986년에판화시집《빼앗길수없는노래》,그리고1994년당시신작시집이었던《그리움이끝나면다시길떠날수있을까》를마지막으로〈5월시〉는모습을보이지않았다.

마지막시집이었던제6집이나온지26년이흐른2020년,5.18민주화운동40주년을맞아‘5월시’동인들이다시모였다.그림씨에서복간되는기존8권의시집과더불어,동인들은또하나의신작시집을선보이기로했다.
1980년5월의광주를기억하는그시인들은지금어떤세상에살고있을까.그들의세상이담긴시가궁금하다.

왜이동인지를복간하는가?
방송이순간의기록이고신문이하루의기록이며,잡지가한달의기록이라면출판은시대의기록이다.출판은순간을기록하고하루를기록하며한달을기록한모든사초(史草)를바탕으로시대를기록하는일에참여해야한다.
〈5월시〉는대한민국의가장고통스러운시대의한복판에서묵묵히그현장을기록하고,더나은세상,더나은삶을펼쳐나간지성인들의성과물이다.
그러나안타깝게도오늘날그흔적을찾아보기는힘들다.

그러나21세기대한민국시의출발점은누가뭐라고해도이들이다.그럼에도모든도서관을뒤져도이들의기록물은행방불명이다.기본적인출판이작동하는국가라면이럴수는없다.
지금이곳의시의출발을기록하고보존하며계승하지못한다면오늘무수히많은시들또한멀지않은장래에기록에서사라지지않을것이라고누가장담할수있겠는가.

출판은계속되어야한다!
그러므로우리는〈5월시〉동인지전편을복간하기로했다.
엄혹한시대를기록하고,그작업에지치지않은채2020년오늘까지한편의시를낳기위해고뇌하는〈5월시〉동인들의과거-현재-미래를독자여러분,나아가이시대에바친다.
그리고시대가,시인이허락한다면모든시집을출간할것이다.그것이출판의사명이라고여기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