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ime for 클래식

A Time for 클래식

$17.50
Description
아는 만큼 들린다?
듣는 만큼 좋아하게 된다!
우리가 어떤 음악이 좋다, 싫다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음악을 들어 봤기에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클래식은 그러한 기회마저 갖지 못하는 듯하다. 제목부터 낯설고, 어려워 보여 공부를 해야 될 것 같다거나, 5분은 가볍게 넘어가는(대중가요는 5분을 넘어가면 매우 긴 편에 속하므로 짧은 시간은 아닐 것이다) 한 악장이 몇 개씩이나 되니 긴 음악의 길이도 클래식에 다가가기 힘들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클래식 또한 다른 음악처럼 ‘공부하는’ 게 아니라, ‘듣고 싶은 대로 듣고 느끼고 싶은 대로 느끼는’ 것일 뿐이다.
우리가 미술사조를 잘 몰라도 반고흐의 그림이, 피카소의 그림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클래식도 마찬가지다. 어렵다는 생각, 공부해야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일단 들어 보자!

《A Time for 클래식》은 바흐부터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그리고 조금은 낯설지도 모르는 가곡, 국악, 재즈까지 총 230곡을 소개하고 있다. 선곡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마음을 보듬어 주는 데 기준을 세웠다. 다시 말하자면, 음악사적 이름값이 높은 곡들보다는 평범한 일상에 소소한 기쁨을 안겨 줄 곡들이 주로 담겨 있다. 이러한 점에서, 자신이 그러했던 것처럼 독자들에게 클래식이 ‘평생의 벗’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저자

김흥식

철든후24시간을음악과책속에서지내고있다.젊은시절,클래식음악을처음접한후음악과함께하는삶을꿈꾸며,서울명동성당앞에서클래식음반을주로취급한‘파인음반’을운영하였다.그렇다고다른음악을멀리한것은아니니〈원광호거문고산조〉,〈이오규거문고산조〉등국악음반을기획·제작하기도하였고,한대수의판매금지된두번째음반〈고무신〉을1990년에기획·제작하여재출반하였다.

수많은생명체가운데인간만이창조하고즐기는예술을,모든시민과함께하는것이꿈이다.그과정에서과도한정보와현학적해설이걸림돌이되는현실을안타까이여겨먼저즐기며후에스스로배우는음악소개책자를오래전부터꿈꾸었다.

『ATimefor클래식』은오랜고민의산물이다.에베레스트산을오르기위해서는먼저산을즐겨야하듯,좋은음악을접하는길잡이가되고자한다.그러나더높은곳에오르고,더깊은희열을느끼기위해서는경험과정보가필요하듯,차근차근딱필요한만큼만친절한해설을곁들였다.시민모두가환희에찬우주의심연으로여행하기를바라며이책을선보인다.

목차

프롤로그

1.고독하지만자유롭게(00:00∼03:00)

□1.영혼의탄생?베토벤,교향곡9번‘합창’
□2.가장성스러운세계-그레고리오성가
□3.흔들리는가슴이보이시나요??모차르트,피아노소나타16번
□4.세악기가함께짜놓은무한한세계?베토벤,피아노3중주‘대공’
□5.순간이여,멈추어라?젤렌스키,6개의캐릭터편들
□6.“사랑이무엇인가요?”?베토벤,바이올린과관현악을위한로망스2번
□7.잊힐수없는류트니스트의소나타한곡?레오폴트바이스,류트소나타30번
□8.저를불쌍히여기소서?그레고리오알레그리,미제레레
□9.브람스를좋아하세요??브람스,교향곡3번
□10.어른을위한어린이곡?슈만,어린이정경

2.힐링스테이지,그대에게(03:00-06:00)

□11.헌책방에서찾아낸인생첼로?바흐,무반주첼로모음곡6번
□12.오보에음악의진수?마르첼로,오보에협주곡
□13.아웃사이더에서인사이더로-에릭사티,피아노모음곡‘짐노페디’
□14.바다건너찾은환상속세상?브루흐,스코틀랜드환상곡
□15.화려하면서도우아한-모차르트,플루트와하프를위한협주곡
□16.현대음악으로승화된한반도정신?윤이상,오보에협주곡
□17.파우스트에서솔베이그로?그리그,페르귄트모음곡1·2번
□18.음악으로그린풍경화?멘델스존,서곡‘핑갈의동굴’
□19.춤과함께기타를-보케리니,기타5중주4번‘판당고’
□20.10년만더살았다면??모차르트,바이올린협주곡3번
□21.기교의절정에서만나는정신?생상스,서주와론도카프리치오소

♬클래식음악,왜듣는걸까?

3.세상의모든아침(06:00∼09:00)

□22.세악기를위한교향곡?베토벤,피아노·바이올린·첼로를위한3중협주곡
□23.흐르는물결속에그대와함께-이바노비치,도나우강의물결
□24.가슴에한마리나비를?모차르트,오보에협주곡
□25.동요듣는시대를꿈꾸며
-모차르트,‘아,어머니께말씀드리지요’주제에의한12개의변주곡
□26.풍요로움속에피어난아름다움?로시니,현을위한소나타1번
□27.두대의바이올린이면족한세상속으로?바흐,두대의바이올린을위한협주곡
□28.진지한사람의경쾌한이야기?브람스,헝가리무곡
□29.새로운출발을위한팡파르?하이든,트럼펫협주곡
□30.눈물을흘릴만큼아름다운…?클라라슈만,세곡의로망스
□31.비장한아름다움?쇼스타코비치,두대의바이올린과피아노를위한다섯개의소품
□32.악기들의연금술사?비발디,바순협주곡

♬작품번호이야기

4.커피와음악한잔(09:00∼11:00)

□33.첼로,그깊은우아함속으로?하이든,첼로협주곡2번
□34.죽음을눈앞에두고?슈베르트,바위위의목동
□35.커피타임을위한플루트?캄파놀리,플루트협주곡2번
□36.봄이오면,이곡!-베토벤,바이올린소나타5번‘봄’
□37.따로또함께?코렐리,합주협주곡10번
□38.음지에서양지로?피아졸라,리베르탱고
□39.서양음악최초의협주곡모음?비발디,조화의영감6·10번
□40.이런첼로협주곡이있었네?드보르작,첼로협주곡
□41.하늘의소리가궁금하시다면?모차르트,피아노협주곡12번
□42.집시의노래?몬티,차르다시
□43.1주일에1칸타타!-바흐,칸타타‘마음과입과행실과삶은’

♬클래식속종교음악

5.또하나의세상속으로,오페라(11:00∼12:00)

□44.감히최고의오페라!?모차르트,오페라〈돈조반니〉
□45.알수없는마음?모차르트,오페라〈피가로의결혼〉중‘저녁바람이부드럽게’
□46.이탈리아국민아리아-몬테베르디,오페라〈아리안나〉중‘아리안나의탄식’
□47.한해의마무리는이곡과함께-푸치니,오페라〈라보엠〉중‘그대의찬손’·‘내이름은미미’·‘오,사랑스러운그대’
□48.10년분표가이미매진?-바그너,오페라〈탄호이저〉

6.한낮의음악실(12:00∼14:00)

□49.잠시황제가되는호사를누리기위해?베토벤,피아노협주곡5번‘황제’
□50.색채의신비로움?무소륵스키,전람회의그림
□51.슬프디슬픈우아함?모차르트,피아노협주곡22번
□52.구름을타고여행길로?파가니니,바이올린과기타를위한6개의소나타
□53.아름다운말러?말러,교향곡5번
□54.밝은쇼스타코비치,활기찬오후-쇼스타코비치,다양한오케스트라를위한모음곡
□55.파리거리에서우주를만나다?조지거슈윈,파리의아메리카인

♬클래식거장이만든영화음악

7.공감도시(14:00∼16:00)

□56.모차르트의끝없는변신?막스레거,모차르트의주제에의한변주곡과푸가
□57.희망과절망사이?쇤베르크,달에홀린피에로
□58.짜증의순간이오면?멘델스존,무언가無言歌
□59.‘합창’교향곡을향한마지막비상구?베토벤,피아노·합창·관현악을위한합창환상곡
□60.성직자들이꾼일탈의꿈?칼오르프,칸타타‘카르미나부라나’
□61.난발레곡을만들지않았소-쇼팽,발레음악‘레실피드’
□62.발레,꽃으로피어나다?차이콥스키,호두까기인형가운데‘꽃의왈츠’

♬발레의선입견을깨다

8.행복한동행,국악(16:00∼17:00)

□63.내재한자유,부조화속의조화?시나위
□64.백악지장,거문고의허튼소리?신쾌동,신쾌동류거문고산조
□65.귀신꼴의춘향아!-임방울,판소리〈춘향가〉가운데‘쑥대머리’
□66.진짜우리겨레의소리?조공례,육자배기
□67.여백의미-영산회상
□68.맑은소리,높은소리-청성자진한잎

♬우리의클래식음악세계

9.지금은클래식캠프(17:00~19:00)

□69.내사랑영원히기다리리?뉴질랜드마오리족민요‘참으로거친’
□70.클래식변방의음악?다울런드,눈물이여,흐르거라
□71.악플의충격을딛고?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2번
□72.한밤중에일어나아침한자락을엿보듯?헨델,오라토리오‘명랑한사람·사려깊은사람·온화한사람’
□73.세상에서가장슬픈음악?비탈리,바이올린과통주저음을위한샤콘
□74.가슴을울리면,세상노래모두클래식?하말라이넨,재향군인의저녁외침
□75.자연만은나를품어주기를?베토벤,교향곡6번‘전원’
□76.기타의나라,스페인이낳은환상곡?로드리고,어느신사를위한환상곡
□77.하늘로솟구치는별들의음표?쇼팽,피아노협주곡1번
□78.뼛속까지체코사람?스메타나,나의조국
□79.러시아의향기?차이콥스키,바이올린협주곡

♬헤아릴수없는깊이에시간마저초월한베토벤바이올린협주곡

10.그림씨의스케치북(19:00∼21:00)

□80.슬픔의힘은강력하다?슈베르트,아르페지오네소나타
□81.음악의강을건너?슈베르트,겨울나그네
□82.혼돈과창조의이야기?르벨,원소
□83.잉글리시호른,현대음악을만나다?바스크스,잉글리시호른을위한협주곡
□84.오케스트레이션의귀재-라벨,죽은왕녀를위한파반
□85.신세계로건너간클래식?빌라-로보스,브라질풍의바흐5번
□86.천국의둘레길걷기-모차르트,바이올린소나타26번
□87.조국카탈루냐의영혼-파블로카잘스,새의노래
□88.우아한호소력?바버,현을위한아다지오
□89.스코틀랜드의멜로디-닐가우,두번째부인의죽음에바치는닐가우의애가哀歌
□90.비운의그녀-오펜바흐,자클린의눈물

11.한밤의달빛선곡(21:00∼24:00)

□91.희유곡,즐기며노니는음악-모차르트,디베르티멘토17번
□92.괴테와베토벤-베토벤,에그몬트
□93.애절함속의아름다움-마스네,오페라〈타이스〉가운데‘타이스명상곡’
□94.불후:결코썩지않음-바흐,무반주바이올린을위한파르티타2번
□95.세상을품은관악기의소리-모차르트,네대의관악기를위한신포니아콘체르탄테
□96.누구에게나음악을-필립텔레만,비올라·현악·바소콘티누오를위한협주곡
□97.별빛에어리는그리움-존필드,야상곡
□98.작자미상으로발표된이유-바빌로프,아베마리아
□99.하이든의센스-하이든,교향곡45번‘고별’
□100.내아픔아시는당신께-포레,첼로와피아노를위한엘레지
□101.우리모두는위대한존재입니다!-베토벤,교향곡9번‘합창’

♬환희의송가

출판사 서평

이것은한권의‘클래식FM’이다!

하루24시간,
당신의하루에클래식이자연스럽게녹아들시간
그흔한클래식가이드북가운데하나인이책만이가진점을꼽자면,‘클래식FM’같은책이라할수있다.
하루가또다른하루로넘어오는자정부터,오전과오후를나누는정오를지나또그날의자정이되기까지,24시간을1시간~3시간으로나누어라디오프로그램을짜듯그시간대에듣기좋을음악을소개한다.
새벽이면고독을느끼며자기만의시간을가지고,아침에일어나모닝커피를마시고,점심을먹으며활기찬오후를보내다가도밀려오는잠을쫓으며남은하루를버티고,퇴근후찾아오는저녁을맞으며저마다의모양으로남은하루를즐기고,또다시찾아온밤을마주하며하루를정리하는것.모든이들의하루가이러한모습은아니겠지만,우리들의하루는대부분비슷한모양을하고있다.밝은낮에는경쾌하고신나는음악을듣게되는반면,밤에는비교적차분하고잔잔한음악을듣게되는것처럼.
《ATimefor클래식》은우리가24시간동안느끼는정서의흐름안에클래식을녹여낸책이다.클래식을틀어주는주파수를찾아라디오를틀면,그시간대에어울리는프로그램,그리고음악이흘러나오는것처럼,이책에서원하는시간대를펼치면그시간대에어울리는음악을들을수있다.
더불어,그음악에‘다가가기’편하게해줄이야기들과사진,그리고클래식과연관된,알면흥미로울이야기가별면으로담겨있다.어떤시간에는작곡가의이야기를,어떤시간에는곡에담긴감정이야기를,어떤시간에는클래식이일상에서주는기쁨을전달하지만,필요에따라읽어도되고읽지않아도된다.이책을보는가장큰이유라면,클래식을‘듣는’것이기때문이다.다읽지않아도이책으로인해클래식을즐겁게들을수있다면책의임무는다한것!이책이부디어떠한방식으로든임무를다해주길바랄뿐이다.

‘우리의’클래식을소개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클래식’을검색해보면이렇게정의하고있다.
“서양의전통적작곡기법이나연주법에의한음악.흔히대중음악에상대되는말로쓴다.=고전음악.”

클래식을다룬책들에서양클래식만있는이유를납득할수있는지점이다.정의에서이미‘서양’이라고전제하고있으니말이다.

“우리나라고유의음악.서양음악에상대하여우리의전통음악을이르는말이다.≒한국음악.”

이는‘국악’을표준국어대사전에검색하면나오는정의이다.
서양에‘클래식’이있다면,우리나라에는‘국악’이있다.‘클래식’이란단어의뜻을크게보면국악도클래식이고,시대에상관없이오래도록우리를사로잡으며지금까지연주되고있는음악이클래식일테니,이책에서는한번쯤들어보면좋을우리의국악도소개한다.
물론서양클래식보다따분한것이국악이라는안타까운편견이있어많은이들에게편한음악은아닐것이다.그러니이책에서국악을소개하고있는그시간대에,우연히음악이듣고싶어진다면한번속는셈치고들어보면어떨까.아니면,국악도소개하는유일한클래식책을집어든독자로서한번쯤들어보는것도좋겠다.


자타공인독서광이만든클래식선곡집

저자는단지책이좋아출판사를차렸다.걸어다니는호기심천국인그는끊임없이흥미가수많은곳에잠시머물렀다떠나는삶을살고있는데,유일하게지금까지머무르고있는것이바로‘책과음악’이다.출판사를차리기전,한때는음악이좋아명동성당앞에음반가게를차리기도했다.
수많은책이꽂혀있는그의서재에는수많은음반과LP도함께꽂혀있다.그의서재에서흘러나오는음악을듣고있노라면,무슨음악을좋아하는지가끔헷갈릴정도로다양한음악을사랑하는데,그중에서도가장오랜기간들어온장르를꼽으라한다면단연클래식과국악일것이다.
저자는수십년동안클래식세계에머물면서느낀,아니안타깝게여긴점이있다.지나치게과한정보와현학적해설이클래식을들어보려는이들에게걸림돌이되고있다는점이다.저자역시클래식을듣기시작했을때‘어떤곡은누구의연주가좋더라’,‘누구연주는어떤특성이있다더라’등과같은평론가들의말을따라같은곡을이사람,저사람의연주를찾아들은적이있다.하지만돌아온건클래식을향한흥미나즐거움이아닌,‘나는한심한수준의귀를가지고있구나’와같은자책이었다.
클래식세계에입문하려는이들에게가장필요한건명연주나명음반이아닌,다양한음악을접할기회를마련해주는것이다.그렇게클래식음악도그저듣다보면다른음악장르처럼자연스럽게명연주,명음반을찾아듣게될것이라고저자는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