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패션 :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리는 옷의 비밀  (양장)

패스트 패션 :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리는 옷의 비밀 (양장)

$13.50
Description
일러스토리아illustoria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패스트 패션’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냈다!
‘일러스토리아’ (‘illustration’과 역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storia’를 합성하여 만든 시리즈명)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일러스토리아 시리즈! 첫 번째 책 〈세상을 바꾼 87km, 셀마 대행진〉에 이은 두 번째 책은,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 어떤 역사와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왔는지, 그리고 이 옷 한 벌에 담겨 있는 시사점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줄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버리는 옷의 비밀, 패스트 패션〉이다.

패스트푸드는 알겠는데, ‘패스트 패션’은 뭘까?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의류를 빠른 속도로 생산하는 패션 산업을 일컫는 ‘패스트 패션’.
그런데 이 ‘패스트 패션’이 담고 있는 진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노동력 착취’, ‘환경오염’, ‘소비 만능주의’ 등 따라붙는 수식어만 봐도 패스트 패션이 초래하는 사회 문제들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패션이 산업이 되고 자본주의가 출현하면서 우리의 의생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보고, 동시에 유행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마침내 패스트 패션이 자리 잡게 된 과정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거기에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그림 작가 이해정의 다채롭고 시선을 이끄는 일러스트는 이해를 도울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일러스토리아 시리즈인 만큼 모든 이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지만, 읽고 나면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산 수많은 옷들이 더 이상 옷장 속의 든든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그동안 들리지 않던 노동자들의 비명과 산더미같이 쌓인 폐기물들을 떠올리게 하는 불편한 아이템이 될지도 모른다.

저자

기획집단MOIM

출판의새로운모색과독자들과의즐거운소통을위해출판기획자와문文·사史·철哲대중교양서저술가,번역가등의전문가들이모인기획집단입니다.MOIM은우리말로‘교양을갖춘모든사람을모이게한다’,영어로는‘Mozart'sImagination’의줄임말로,상상과창의가가득한책을내고자하는바람을담고있습니다.그동안펴낸책으로《사기열전1,2》《고사성어랑일촌맺기》《브레히트의서푼짜리오페라》《비글호에서탄생한종의기원》《갈리아전기》《갈릴레이의생애》《한자의신》등이있습니다.

목차

1부
유행을만난패션

2부
우리가입는옷에는비밀이있다!

출판사 서평

패스트푸드는알겠는데,‘패스트패션’은뭘까?

저렴하면서도유행을선도하는의류를빠른속도로생산하는패션산업을일컫는‘패스트패션’.
그런데이‘패스트패션’이담고있는진짜의미를알고있는사람들은얼마나될까?
‘노동력착취’,‘환경오염’,‘소비만능주의’등따라붙는수식어만봐도패스트패션이초래하는사회문제들이결코가볍지않음을알수있다.

패션이산업이되고자본주의가출현하면서우리의의생활이어떻게변화했는지를차근차근살펴보고,동시에유행은어떻게만들어졌으며마침내패스트패션이자리잡게된과정을통해,미처알지못했던불편한진실들을다양한각도에서살펴보았다.
거기에페이지마다펼쳐지는그림작가이해정의다채롭고시선을이끄는일러스트는이해를도울뿐아니라보는재미까지선사한다.
일러스토리아시리즈인만큼모든이들이부담없이읽을수있지만,읽고나면저렴한가격에이끌려산수많은옷들이더이상옷장속의든든한패션아이템이아닌,그동안들리지않던노동자들의비명과산더미같이쌓인폐기물들을떠올리게하는불편한아이템이될지도모른다.

우리가입는옷은어디서,어떻게온걸까?

우리가잊고있던슬로패션

어딜가나몸에맞는옷을바로살수있는지금은상상하기어렵겠지만,직접옷감을구하고손수바느질을해서옷을만들어있었던시대가있었다.몸에꼭맞는옷을맞춰입기위해선긴시간이소요됐고,그러다보니옷은반드시필요할때만사입었다.
그러나산업혁명으로인한새로운기술의등장과기술의발전으로대량생산이가능해지자,옷도쉽고빠르게생산했으며가격또한저렴해졌다.패션에도새로운패러다임이생긴것이다.이때부터테일러(옷을만드는전문가)가혼자만들었던옷을,공장의수많은노동자들이만들기시작했다.

빠른유행,옷에대한시각이변하다!

맞춤복의시대가저물고기성복시대로넘어가면서,패션은기업화되고거대한산업으로자리잡기시작했다.기업들은많은이윤을남기길원했고,사람들이옷을자주사입을수있도록하기위한수단으로‘유행’이라는것을끊임없이만들어냈다.시대에머물렀던유행의주기를1년으로,4계절로,빠르게바꿔놓은것이다.빠른유행속도는옷을바라보는시각도변화시켰다.추위나재해로부터우리몸을지키는것에서,개성과욕구를표현하는수단혹은소속된집단을나타내는상징이되기도했다.대부분의사람들이유행을따라살아가게되었고,쇼핑은흔한취미가되었다.

어제산티셔츠,오늘버린청바지에담긴불편한진실

패스트패션매장에방문할때마다매번신상품이놓여있는것을발견할수있다.보통1∼2주단위로신상품을내놓다보니매장은연중내내신상품퍼레이드다.새로운유행에저렴한가격까지.그러나이면에는우리가미처몰랐던사실들이있다.
패스트패션이내세우는‘저렴한가격으로최신유행하는옷을빠르게유통시키기’의뒷면에는노동자들의땀과피가있다.또한저렴한가격은저품질,대량생산으로연결되어’한철만입고마는옷‘들의쓰레기를양산했고,미처팔리지않은옷들역시쓰레기가되었다.
그렇게버린옷이1년에자그마치350억벌.쓰레기가된옷들은200년가까이썩지않은채우리가살고있는지구에묻혀있다.그럼에도2030년에는전세계의류업체들이지금의두배에달하는옷을생산할거라전문가들은말하고있다.

우리가유행을따라가며느끼는소소한기쁨을묻어두고진실을마주한다는것은두려움혹은불편함일지도모른다.그럼에도용기내어이책에담긴진실을마주한다면,티셔츠한장을사려다가도잠시멈칫하거나옷장속쌓여있는옷더미들을보며심난해할지도모른다.비록멈칫하면서도유혹에못이겨옷을살지라도그멈칫함조차우린변화하기시작하는것이다.한사람만변한다고세상이달라지진않을지라도,한사람한사람의작은변화가모인다면,어쩌면우리에겐세상을바꿀수있는큰힘이생길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