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패션사 (스타일, 유행의 역사부터 패션 산업의 민낯까지)

벌거벗은 패션사 (스타일, 유행의 역사부터 패션 산업의 민낯까지)

$19.00
Description
‘패션사’부터 ‘패션 산업’까지
패션의 A to Z, 그 속살을 낱낱이 보여 줄
‘조에’와 ‘프레데리크’의 파란만장 패션계 여행기!
이 이야기는 책의 저자 ‘조에’와 ‘프레데리크’가 프랑스 패션 유행을 선도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방으로 들어가면서 시작한다.

패션의 아이콘이라 불리던 마리 앙투아네트와 함께하는 이 책에는 ‘유행’이 생기는 근원부터, ‘스타일’이라는 것은 어떻게, 무엇으로 생겨 나는지, 철학자가 바라본 패션과 ‘차별화’와 ‘모방’의 관점에서 본 패션, ‘사치’와 ‘유행’은 어떻게 다른가, 여성이 이끌던 패션 산업이 남성이 이끄는 산업으로 어떻게 변모하게 되었는지 등 전반적인 패션사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패션 산업이 유행을 만들고 잘 팔리는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과정, 패션계에서 ‘디자이너’의 역할, 우리가 옷을 사게끔 작동하는 패션 산업의 요소들, 또 최근 패션 산업이 갖고 있는 환경 문제, 노동 문제, 도덕적 문제, 팬데믹 시대를 맞은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패션의 미래 등 패션 산업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인문학과 철학, 그리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패션’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단 160페이지로 아주 재미있게 훑어 볼 수 있는 만화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팬데믹 시대를 지나 오고 있는 우리가 앞으로 어떤 태도로 패션 산업을 마주할 것인지, 우리가 입고 있는 옷 한 벌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저자

프레데리크고다르,조에투롱

출간작으로『벌거벗은패션사』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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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여성중심패션에서
남성중심패션으로

마리앙투아네트,그리고그녀의전담디자이너로즈베르탱
마리앙투아네트는전략결혼을하면서오스트리아에서프랑스로넘어와프랑스시민들에게왕비로서의대우를받지못하고지속적인비난에시달렸지만,당시그녀의패션이프랑스패션유행에큰역할을했다는건누구도부정하지못할사실이다.귀족세력들이그녀의영향력을견제하고그녀에대한근거없는소문들이끊임없이돌았을정도니말이다.또,지금은흔한일이되었지만마리는처음으로자신의의상을담당해준전담디자이너를고용했다.그녀의이름은로즈베르탱.역사에이름을남긴최초의디자이너다.로즈의의상은마리가패션의아이콘이되는데상당한일조를했다.
하지만,그녀의명성도잠시마리가온갖사치와치장으로국가재정을바닥냈다는소문이돌기시작하면서,마리의화려한의상을담당했던디자이너로즈도함께몰매를맞게되었다.결국그녀는마리가처형을당하기며칠전런던으로망명을가게되었고,그곳에서쓸쓸한최후을맞게되었다.

여성중심패션계에등장한남성,찰스프레데릭워스
파리를패션중심지로만들다
이전까지‘패션’은여성중심의,여성이이끄는산업이었다.여성디자이너들이디자인한옷을주로입던시절,남성도여성의옷을디자인하고유행하게만들수있다는것을증명한사람이찰스프레데릭워스다.
물론그과정은쉽지않았다.남성이여성의옷시중을든다는것은상상도할수없는때였고,디자이너는왕족과귀족같은사람들의주문을받아만들던때였다.그속에서그는처음으로자신의창의력을발휘해작품을창조해내듯이의상을만들어냈다.특정인의주문을받아만든옷을파는게아니라,디자이너스스로만든옷을사람들이입게만든것이다.
그는파리오트쿠튀르의아버지로불리며,최초의오트쿠튀르패션쇼를선보인디자이너로알려져있다.그렇게찰스는파리가패션도시로성장하는데발판을마련했고,그로인해여성이이끌던패션계가남성이이끄는것으로바뀌었다.


스티브잡스,엘리자베스여왕,재클린케네디,
앙겔라메르켈,버락오바마,마크저커버그…
그들의공통점은?
‘스타일’은무엇으로어떻게생겨날까?
스티브잡스,엘리자베스여왕,재클린케네디,앙겔라메르켈,버락오바마,마크저커버그…이들의공통점은누구나기억하는‘자신만의스타일’을고수한다는것이다.
스티브잡스의검은색목폴라와청바지,엘리자베스여왕의코트와네모난핸드백,메르켈과오바마의일관적인패션등그들을안다면누구나떠올릴만한스타일을갖고있다.
권력은스타일을만든다.그리고각자의스타일은각자다양한이유로만들어낸다.누구는세련되고고상한이미지를만들기위해,누구는옷고르는시간을절약하기위해,누구는가장효율적으로일하기위해서.
이렇게권력을쥔이들의스타일은나아가그들의상징이된다.이미세상을떠난스티브잡스의스타일을상징하는회색뉴발란스운동화,즐겨입던리바이스청바지를사람들이지금도찾게되는이유다.

패스트패션과청바지,
우리가맞이해야할패션산업의미래

청바지는편하고비교적오래입을수있어왠지친환경적인아이템이라고생각하기쉽지만,한벌의청바지를만들려면7,500리터의물이필요하다.또한청바지제조과정에쓰이는살충제,염료,세탁세제등은독성이매우강한물질이어서강물에미치는위험성이크다.청바지를만들려면지구한바퀴반이상을돌만큼의에너지가필요하다.하지만이제청바지는유행을타지않는필수아이템으로자리잡았다.
여러스파브랜드가이끄는패스트패션산업도마찬가지다.의도적으로내구성이떨어지게만들어계절마다새로운유행을반영한옷을사게만드는패스트패션은이제모두가알고있는패션산업의문제점이다.또한패션산업에도크게작용하고있는‘계획적진부화’는패션뿐만아니라거의모든산업에널리자리잡고있어,이로인한환경파괴와자원낭비가극심하다.
이를깊이인지하고막으려는세계의여러환경단체가있지만,그힘은아직턱없이부족한상황이다.환경단체가들이는노력에비해패스트패션의움직임은너무빠르고대중들은끊임없이새로운아이템을갈구하기때문이다.
미래에는어떤모습의패션이자리잡게될까?그리고그패션의모습을우리는어떤자세로맞아야할까?내가유행을좇기위해SNS에자랑하기위해무심코산옷과가방들이,버려진뒤에는지구에사는모든인류를평생고통스럽게만들것이라는사실을잊지말아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