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의 모든 것 : 인류가 만든 차단과 분리의 역사 - 일러스토리아(illustoria) 8

장벽의 모든 것 : 인류가 만든 차단과 분리의 역사 - 일러스토리아(illustoria) 8

$15.00
Description
일러스토리아illustoria 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
‘장벽의 모든 것’
현재를 살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풀어냈다!
‘일러스토리아’ (‘illustration’과 역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storia’를 합성하여 만든 시리즈명)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한 동시에,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경쾌하고 세련된 일러스트를 곁들여 몰입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일러스토리아 시리즈! 앞서 출간한 〈셀마 대행진〉, 〈패스트 패션〉, 〈아프리카 쟁탈전〉, 〈핵무기의 모든 것〉, 〈광고의 모든 것〉, 〈지정학의 모든 것〉, 〈실크로드〉에 이은 여덟 번째 책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세워 온 모든 ‘장벽’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장벽의 모든 것〉이다.

분리가, 차단이, 봉쇄가 일상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그 시기를 건너는 동안 국가 간에, 개인 간에 세운 장벽은, 위기의 순간에 위험을 덜어 주는 효과를 발휘했을지 몰라도,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장벽은 본디 성(城)이나 요새(要塞) 등 침입자를 막기 위한 구조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분리와 배제, 차단의 수단으로 작동하자, 위기의 상황, 분쟁,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곳에서도 돋아났고, 세워졌다.

〈장벽의 모든 것〉은 이처럼 인류가 세웠던, 세운, 세우고 있는 세계의 모든 장벽들을 담았다.
만리장성부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리 장벽,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영토 분쟁이 낳은 서사하라 장벽 등 ‘눈에 보이는 장벽’부터, 이념, 빈부, 종교 등으로 인한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까지! 왜, 무엇 때문에 생겨났는지 역사적 배경과 상황 등을 찬찬히 짚어 본다.
끝없이 높아만 가는 장벽과, 그 안에 깃든 아픔과 역사는 세계화 시대라 불리는 지금, 그 효용과 의미에 대해 곱씹어 보게 해 줄 것이다.

저자

기획집단MOIM

저자:기획집단MOIM
출판의새로운모색과독자들과의즐거운소통을위해출판기획자와文문·사史·철哲대중교양서저술가,번역가등의전문가들이모인기획집단입니다.MOIM은우리말로‘교양을갖춘모든사람을모이게한다’,영어로는‘Mozart’sImagination’의줄임말로,상상과창의가가득한책을내고자하는바람을담고있습니다.그동안펴낸책으로《사기열전1,2》《고사성어랑일촌맺기》《브레히트의서푼짜리오페라》《비글호에서탄생한종의기원》《갈리아전기》《갈릴레이의생애》《한자의신》《패스트패션》《아프리카쟁탈전》《핵무기의모든것》등이있습니다.

그림:신병근
디자인을하면서그림을그리기시작했고,그림을그리면서디자인을계속하고있습니다.몇해전부터는도봉산과수락산언저리에서마음맞는친구인혜원,주리와디자인하고그림그리는작업을함께하고있습니다.그림을그리고디자인한책으로는《모두다문화야》《부시맨과레비스트로스》《시장과가격쫌아는10대》《불안쫌아는10대》《영화보다,세계사》《알면약이되는약이야기》《세상에서가장쓸모있는경제학》등다수가있습니다.

목차

1부적을막기위한장애물
성을쌓다
성벽을극복하라!
성대신장벽을건설하다

2부국경을막고,점령하다
국경과장벽
아프리카야?유럽이야!
국경을보호하라!미국국경장벽
장벽은국경이될수있을까?서사하라장벽
해체할수있으나해체하지않는,쿠바미군기지

3부감시하고,나누고,차단하다
소금을감시하라,식물장벽
수치심만일으키는,페루수치의벽
하나의도시를둘로,베를린장벽
지붕없는감옥,팔레스타인분리장벽(보안장벽)
갈등을장벽으로해결하다?평화의벽

4부오히려더강력한,보이지않는장벽
철의장막,죽의장막
세상에없던장벽의등장,팬데믹
아파트와아파트사이
외면과차별

5부모든장벽이사라지는날
이매진(Imagine),모든장벽이사라지는날

참고문헌
접기

출판사 서평

침입을막기위한장벽부터차단,분리의장벽까지
‘장벽’이우리에게전하는메시지

오래전부터인류는자신의필요에따라장벽을세웠다.주로적을막는데효과적인수단으로서,만리장성,하두리아누스같은성을세운것처럼.하지만무기의발달로인해이성들은쉽게뚫렸고,장벽으로서의역할이상실되자더이상세우지않았다.그러나그자리에는또다른장벽이들어서기시작했고,그존재감은더욱커졌으며의미는더욱복잡해졌다.그렇게들어선새로운장벽들은세계의역사를뒤흔들기도했으며,혼란의중심이되기도했다.

100년이지난지금도여전히분쟁의중심에서벗어나지못한이스라엘-팔레스타인,그곳의‘가자지구분리장벽’은‘지붕없는감옥’이라불리고있다.분쟁의결과물이장벽인곳도있다.아일랜드-북아일랜드의‘평화의벽’은가톨릭과성공회가더이상의충돌을방지하기위해세운것이다.자유의나라라불리는미국은이주민을막기위해제2의만리장성이라불릴만큼거대한‘멕시코-미국국경장벽’을세웠고,모로코가자신들의영토라주장하며세운‘서사하라모래장벽’은장벽으로도모자라,그주위로세계에서가장긴지뢰밭을만들었다.그리고한반도에사는우리가그누구보다무너지길고대하고있는장벽,‘휴전선’이있다.

이처럼침입을막기위한장벽이든,분리하기위한장벽이든,갈등을피하기위한장벽이든간에,세계곳곳에는여러가지형태의수많은장벽들이존재한다.이장벽들이우리에게던져주는메시지는무엇일까?그들은그대로존재해도괜찮은걸까?

더강력한,보이지않는장벽
과연장벽은사라질수있을까?

임대아파트입주민과일반아파트입주민이섞이지않도록출입문을막거나분리했던‘아파트차별’처럼,빈부차이로인한장벽이나,생각,종교,인종이다르다고세운‘보이지않는장벽’들은,우리가사는일상에서아주쉽게찾아볼수있다.이는곧장벽으로부터우리모두가자유롭지못하다는이야기이다.그렇다면이런세상은바꿀수없는것일까?과연우리를둘러싼장벽은사라질수있는것일까?

보이는장벽이건보이지않는장벽이건,장벽을허문다는것은쉽지않은일이다.하지만우리가세계곳곳에존재하는수없이많은장벽들을알고이해함으로써,장벽을조금씩극복해가는방법은찾을수있지않을까?이해는곧타협으로,공존으로향하는길이기때문에.
“인간은너무많은벽을세우나,다리는충분히만들지않는다.”는아이작뉴턴의말은300년이지났지만,여전히유효하다.이책을펼쳐봐야하는이유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