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편지(시크릿 에디션) (개정증보판)

비밀편지(시크릿 에디션) (개정증보판)

$15.00
Description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속 기억을 담은, 비밀편지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괴로워하다 ‘비밀편지’라는 이름의 삐뚤빼뚤 손글씨를 들고 신촌의 골목으로 무작정 나가 3년 동안 이름 모를 이들에게 5,000통의 편지를 보냈던 박근호. 13만 SNS 구독자들의 마음을 울린 그의 이야기를 담은『비밀편지』. 2017년 출간 이후 꾸준히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온 『비밀편지』가 새로운 문장과 사진들을 가득 담은 4장을 더한 개정증보판으로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3년 동안 골목골목을 꾸역꾸역 채우면서 저자가 느꼈던 것은 한 가지다. 감정과 마주치는 것이 그리 두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 두렵더라도 꼭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표현하지 못해 아플 거라면 용기를 내보고 싶었던 저자는 아픔을 억지로 덜어내려 하지도, 숨길 필요도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이 책이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감정을 꼭꼭 눌러 담은 노란 편지로 퇴근길 지친 사람들에게 다양한 표정을 돌려주었던 저자는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말해본 지가 언젠지 기억나지 않는, 힘들다고 울어본 지가 언제인지 떠오르지 않는 우리들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힘들더라도 꼭 해야 하는 일임을 일깨워주고, 익숙한 일상의 모든 것들에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감정을 찾아 우리에게 전해준다.
저자

박근호

화려한곳에서먹는저녁보다포장마차떡볶이를더좋아합니다.
소란스러운곳보다는어깨가닿는거리에서마시는술을좋아합니다.
음악과산책을좋아하며사색할수있는카페를좋아합니다.
자주가는꽃집에서한움큼꽃을사는일을좋아합니다.
무엇보다당신을가장좋아합니다.
페이스북비밀편지박근호
인스타그램thugpark

목차

프롤로그
1장보다
2장걷다
3장듣다
그리고,말하다

출판사 서평

새로운문장과사진들로한층더깊어진일상의감정들
《비밀편지》개정증보판-《비밀편지시크릿에디션》출간!

혼자가아닌당신을위해,지금여기의마음을보냅니다.

2017년출간이후꾸준하게독자들의마음을위로해온‘비밀편지박근호’의첫번째에세이《비밀편지》가새로운문장과사진들로가득채운4장‘그리고,말하다’를더하여개정증보판으로돌아왔다.
책을펼치는곳곳에우리가잃어버렸던,그리고잊어버렸던마음속깊은감정들을새록새록꺼내보이며13만구독자의마음을보듬었던작가의문장들은변함없이따뜻하다.거기에더해진100쪽이넘는새로운문장과사진들은기쁨도슬픔도행복도한층더깊어졌다.

떠오르는얼굴이있다면
그사람이그리웠던거고
아무것도떠오르지않는다면
내가나에게대화를신청한거야.

힘들다.사랑한다.보고싶다.미안하다.어른이되었다는이유로감정을말하기보다는꾸역꾸역삼키는날들이많아진다.작가의고백처럼아픔을억지로덜어내려하지도,숨기지않아도괜찮다.깊은아픔이오는날,조금씩천천히아픔을녹이다천천히행복해지기를.혼자가아닌당신을위해.

마지막으로사랑한다고말해본지가언제인가요?
힘들다며울어본지는얼마나되셨나요?

어릴때울지말라는이야기를들으며자라서인지,기껏사랑한다고말했더니떠나서였는지는알수없지만많은사람이감정을표현하는것을힘들어합니다.저역시그런평범한사람중한명이었습니다.그러던어느날사랑하는사람이제곁을떠난적이있습니다.뱉지못한말이마음에오래맴돌았습니다.한참동안몹시아프더군요.며칠인지셀수없을만큼아파하다가괜찮아진줄알았습니다.
그렇게10년이지났는데어느날아침마음이무척아팠습니다.그동안잃었던것들,그동안하지못했던말들,그동안괜찮다며넘겼던감정들이한순간에몰려왔습니다.정말미칠것같았습니다.무엇이라도하지않으면살수없을것같아서종이에글을쓰기시작했습니다.

말하는은연중에,눈빛에,귀에,손에,
모든곳에온도는묻어난다.
그런사람과마주앉아이야기하다보면
괜스레마음이따뜻해진다.
이제는37.5도의마음을가진사람이되고싶고
그런사람과함께하고싶다.
_‘37.5도의마음’중

같은내용의글을50장100장씩적었습니다.그렇게적고나면그감정이덜어지더라고요.그리고는무작정길거리로가서붙였습니다.그럼조금더감정이제게서떠나는기분이었습니다.

익숙한일상의모든것들에서
우리가잃어버렸던감정을찾아보냅니다

신촌에붙여놓은제글을누군가집어들어홍대에있는어떤매장에붙여놓기도했습니다.봉투,종이어디든글을적어거리에붙이다보니많은변화가일어났습니다.어느정도감정을표현하는일이편해졌습니다.속에있는이야기들을어떻게든풀다보니까삶도조금살만하더라고요.

그래서나는당신과함께살았던날보다
함께살지못한날이더많은데
그시간이부끄러운적도원망스러웠던적도없었다.
당신은내게너무다정한사람이었으니까.
할수만있다면과거로돌아가딱한번만보고싶다.
당신뒷모습을바라보며다정하게울고싶다.
_‘다정한울음’중

감정을표현하지못해괴로워해봤고부족한글솜씨와삐뚤빼뚤한글씨로거리에수천장을붙여보기도했고비밀편지라는한권의책을만들기도했습니다.모든것을통해딱한마디를하고싶었습니다.

감정을표현하는일은생각보다힘든일이아닙니다.
혹여나힘들더라도꼭해야하는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