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티테이블 위 세계정복 (스물아홉 개의 디저트로 기억하는 스물아홉 번의 여행)

고양이와 함께 티테이블 위 세계정복 (스물아홉 개의 디저트로 기억하는 스물아홉 번의 여행)

$15.00
Description
다른 어떤 여행보다 맛있는
티테이블 위 세계여행의 시작-
“집사는 고양이와 함께라서 더 행복해!”
마음만 먹는다면 출근길에도 떠날 수 있는 것이 여행이지만, 수십 번도 더 머뭇거리다가 결국 책상 앞으로 돌아와 앉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불가능할 것 같던 재택근무도 정착시킨 이 시국에 여행은 무슨 여행일까요. 그저 영혼이라도 쿠바의 낡은 거리, 발리의 파란 바다, 파타고니아의 압도적 풍광 속으로 보내볼 수밖에요.

그럼에도 마음의 들썩임을 참을 수 없었던 작가는 마침내 티테이블 위로 세계지도를 펼쳤습니다. 네 살짜리 고양이 ‘감자’의 집사가 늘 꿈꿔왔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소중한 존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것도 가장 맛있는 방식으로요.
저자

길정현

라미감자카페의라미.조만간근속10년을바라보는30대직장인.《이탈리아고작5일》과《그리하여세상의끝포르투갈》,《프로방스미술산책》을지었습니다.홈카페에서MeTime을즐기는것을좋아하지만진심으로오롯이혼자인것은무서워합니다.감자와요롱이(닥스훈트,8세)와함께서울에삽니다.

목차

프롤로그고양이와티테이블위세계정복의시작

적당히의미학,모카포트(이탈리아,로마)
멘보샤와새우토스트(중국,북경)
즐거움을위한커피,카페쓰어다(베트남,다낭)
홍콩식밀크티와토스트(홍콩)
낯선사람이건네는차이(터키,이스탄불)
여름밤의맛,바나나로띠와수박주스(태국,치앙마이)
롱블랙과아메리카노의관계(호주,시드니)
마음을다해,터키쉬커피(터키,이스탄불)
한여름의크림빠진크림티(마카오)
네덜란드의진짜마약,스트룹와플(네덜란드,암스테르담)
생햄의시대,프로슈토와하몽(이탈리아,피렌체와스페인,바르셀로나)
다람쥐커피의귀여운진실(베트남,하노이)
마카롱은왜비싼가(프랑스,파리)
와플의세계(벨기에,안트베르펜)
빠지다,아포가또(이탈리아,베네치아)
에그타르트한알의힘(홍콩과마카오그리고포르투갈,리스본)
바나나의의미(일본,도쿄)
보헤미안의단맛,말렌카(체코,프라하)
누군가의삶을바꾼커피(태국,치앙마이)
먹기전쟁,월병과에그롤(중국,북경)
초승달처럼,크루아상(프랑스,니스)
도미는어떻게붕어가되었나(일본,구라요시그리고한국,서울)
슈크림을잔뜩먹는다는것(미국,라스베이거스)
번영이도래하다,펑리수(대만,타이베이)
우유를튀긴다굽쇼?(스페인,마드리드)
당신의인생커피(미국,샌프란시스코)
세상의모든웰컴,웰컴드링크(태국,방콕)
겨울의문을여는3가지간식(한국,서울)
생일케이크의맛(내가아는세상)

에필로그고양이와산다는것

출판사 서평

퍼스트클래스보다안락하고
정글의법칙보다맛있는
고양이와함께,방구석세계여행

스페인의산티아고순례길이나티베트의카일라스를목적지로선택한것이아니라면,여행은낯선맛을찾아나서는시간이다.밀크티와땡모반,에그타르트가우리의발걸음을홍콩과치앙마이의야시장으로,또리스본의골목으로향하게만드는것처럼말이다.(그리고어쩌면산티아고에서든티베트에서든기어코맛을찾아내는‘위’대한인류도있을지모를일이다.)
물론여행지의맛을주변에서찾아볼수없는것은아니다.대만도아닌데흑당버블티가흔하고,안트베르펜이아니어도맛있는벨기에와플을맛볼수있다.피렌체,마드리드가아니라조금만큰마트에가면이탈리아산프로슈토와스페인산하몽을살수있는시대지만,그럼에도우리는여전히낯선맛을그리며또다른여행을계획한다.
하지만예민한고양이‘감자’와함께사는집사에게여행은언제나계획으로그친다.여행을사랑하고,여행과가장가까운일을하고있지만여느집사가그렇듯꼼짝없이집순이가될수밖에없었던작가는그래서조금다른방식의여행을선택했다.티테이블위에서감자와함께먹고,마시고,기록하는여행.

“어느날문득,라미감자카페라는이름을단기억속에내가경험했던세계,특히나의지난여행들이고스란히담겨있다는점을깨달았다.티테이블위에서감자와함께세계여행을떠날수있다는것.”_프롤로그중

그렇게《고양이와함께티테이블위세계정복》은시작됐다.

“여행배와디저트배는따로있다!”
읽다보면침이고이는
스물아홉번의여행,스물아홉가지맛

우리에게는여행하는배와디저트배가따로있기에,그곳에가서반드시먹어야하는것들이있다.그리고그곳-여행지이든티테이블위든-에서그것을한입베어무는순간,여행의행복은똑같은크기로배를가득채운다.게다가불현듯얻어걸리는인생의지혜는덤처럼기쁘다.

“끝없는우주어딘가에외계생명체가있을것이라기대하며이넓은세상어딘가에는나와꼭맞는반쪽이있을것이라희망을가지고살아가는와중에새우토스트따위가없을리없지않은가.(…)아직내가발견하지못했다는이유만으로그런건없다며나의세계를단정짓는일은어찌나안타까운가.
그러니까중국어딘가에는새우토스트가있다고믿자.아니,분명히있다.외계생명체도나의반쪽도어딘가에는반드시있다.”_‘멘보샤와새우토스트’중

그러고보면여행은가끔은일상보다심심하기도하고,때로는인생처럼쌉쌀하지만,끝은언제나달콤하기에디저트를닮았다.여행은그리고디저트는또누군가의삶을바꾸기도하고낯선이와접점이되어주기도한다.무엇보다잊고지냈던시간들을다시떠오르게한다.

“누군가에게는엄마손을잡고따라나섰던시장통의즐거움으로,각종심부름을하고받은용돈을모아사먹었던일종의보상으로,하굣길에친구들과갈라먹었던우정의징표로마음에남았을간식들.지금은마음만먹으면전세계간식을다찾아먹을수있고맛있는것들도훨씬많아져이런녀석들은별거아니라면별거아닌맛이되어버렸을지도모르지만그럼에도겨울이올때마다이별거아닌맛이그리워지는것은역시그에얽힌소중한기억들때문이지않을까.”_‘겨울의문을여는3가지간식’중

이제는익숙해져버린맛도,처음에는여행보다설레는경험이었다.이책을읽고돌아와치즈케이크앞에앉았을때누군가가생각날수있기를.아이스아메리카노를주문하며어딘가를떠올릴수있기를.그리고그것이설레는기억이기를.
여행도인생도,결국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