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민족 시인 5인 시집)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민족 시인 5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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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1운동 100주년, 오늘 우리의 얼굴을 되비추는 이 한 권의 거울
1919년은 우리 역사에 기록된 가장 뜻깊고 역동적인 순간 중 하나다. 3?1운동이 일어나고 임시정부를 수립함으로써(4월 11일) 민족과 국가의 근본을 다진 특별한 해인 까닭이다. 그로부터 백년이 흐른 오늘, 이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자 ‘시요일’에서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민족 시인 5인 시집?(미디어창비)을 펴냈다. 부제에서 밝히듯 우리 민족과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5인의 첫 시집을 한데 엮은 시선집이다. 우리 민족이 지닌 한의 정서를 가장 빼어나게 노래한 김소월과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저항 시인이자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 이상화의 민족혼이 담긴 시를 한자리에 모았다.
저자

김소월

본명은정식(廷湜).1902년평북구성에서태어나오산학교를거쳐배재고등보통학교에편입,졸업했고,1923년도쿄상과대학전문부에입학하였으나9월관동대진재로중퇴했다.1922년스승김억의주선으로『개벽』에시를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진달래꽃』(1925),『소월시초』(1939)등이있으며,1934년12월세상에대한실의로스스로목숨을끊었다.

목차

일러두기

김소월『진달래꽃』
먼후일
풀따기
바다
산위에
옛이야기
님의노래
실제(失題)
님의말씀
님에게
마른강두덕에서
봄밤

꿈꾼그옛날
꿈으로오는한사람
눈오는저녁
자주구름
두사람
닭소리
못잊어
예전엔미처몰랐어요
자나깨나앉으나서나
해가산마루에저물어도

맘켱기는날
하늘끝
개아미
제비
부엉새
만리성
수아(樹芽)
담배
실제(失題)
어버이
부모
후살이
잊었던맘
봄비
비단안개
기억
애모
몹쓸꿈
그를꿈꾼밤
여자의냄새
분(粉)얼굴
아내몸
서울밤
가을아침에
가을저녁에
반달
만나려는심사
옛낯
깊이믿던심성(心誠)

님과벗
지연(紙鳶)
오시는눈
설움의덩이
낙천(樂天)
바람과봄

깊고깊은언약
붉은조수(潮水)
남의나라땅
천리만리
생(生)과사(死)
어인(漁人)
귀뚜라미
월색
불운에우는그대여
바다가변하여뽕나무밭된다고
황촉불
맘에있는말이라고다할까보냐
훗길
부부
나의집
새벽
구름
여름의달밤
오는봄
물마름
우리집
들도리
바리운몸
엄숙
바라건대는우리에게우리의보습대일땅이있었더면
밭고랑위에서
저녁때
합장(合掌)
묵념
열락(悅樂)
무덤
비난수하는맘
찬저녁
초혼(招魂)
여수(旅愁)
개여울의노래

개여울
가는길
왕십리
원앙침
무심(無心)

진달래꽃
삭주구성(朔州龜城)

춘향과이도령
접동새
집생각
산유화
꽃촉불켜는밤
부귀공명
추회(追悔)
무신(無信)
꿈길
사노라면사람은죽는것을
하다못해죽어달래가옳나
희망
전망
나는세상모르고살았노라
금잔디
강촌
첫치마
달맞이
엄마야누나야
닭은꼬꾸요

한용운『님의침묵』
군말
님의침묵
이별은미(美)의창조
알수없어요
나는잊고저
가지마셔요
고적한밤
나의길
꿈깨고서
예술가
이별
길이막혀
자유정조(貞操)
하나가되어주셔요
나룻배와행인
차라리
나의노래
당신이아니더면
잠없는꿈
생명
사랑의측량
진주
슬픔의삼매(三昧)
의심하지마셔요
당신은
행복
착인(錯認)
밤은고요하고
비밀
사랑의존재
꿈과근심
포도주
비방
?
님의손길
해당화
당신을보았습니다

복종
참아주셔요
어느것이참이냐
정천한해(情天恨海)
첫키스
선사(禪師)의설법
그를보내며
금강산
님의얼굴
심은버들
낙원은가시덤불에서
참말인가요
꽃이먼저알아
찬송
논개의애인이되어서그의묘(廟)에
후회
사랑하는까닭
당신의편지
거짓이별
꿈이라면
달을보며
인과율
잠꼬대
계월향(桂月香)에게
만족
반비례
눈물
어데라도
떠날때의님의얼굴
최초의님
두견새
나의꿈
우는때
타고르의시(GARDENISTO)를읽고
수(繡)의비밀
사랑의불
‘사랑’을사랑하여요
버리지아니하면
당신가신때
요술
당신의마음
여름밤이길어요
명상
칠석(七夕)
생의예술
꽃싸움
거문고탈때
오셔요
쾌락
고대(苦待)
사랑의끝판
독자에게

이육사『육사시집』
황혼
청포도
노정기(路程記)
연보(年譜)
절정
아편
나의뮤즈
교목(喬木)
아미(蛾眉)
자야곡(子夜曲)
호수
소년에게
강건너간노래
파초
반묘(斑猫)
독백
일식(日蝕)
해후
광야


윤동주『하늘과바람과별과시』
서시(序詩)
자화상
소년
눈오는지도
돌아와보는밤
병원
새로운길
간판없는거리
태초의아침
또태초의아침
새벽이올때까지
무서운시간
십자가
바람이불어
슬픈족속
눈감고간다
또다른고향

별헤는밤
흰그림자
사랑스런추억
흐르는거리
쉽게씌어진시


유언
아우의인상화
위로
간(肝)
산골물
참회록

이상화『상화와고월』
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
나의침실로
단조(單調)
반딧불
이중의사망
가을의풍경
이별을하느니
쓰러져가는미술관(美術館)
서러운해조(諧調)
역천(逆天)
가장비통한기원
말세의희탄(希歎)
청년
무제
그날이그립다
금강송가(金剛頌歌)

출판사 서평

김소월,한용운,이육사,윤동주,이상화
한권으로읽는민족시인5인의첫시집

시집을펴내면서가장고심했던것은대상시인과시집을선정하는일이었다.시요일기획위원의논의를거치고문단의자문을얻은끝에위다섯시인의첫시집초판본인김소월?진달래꽃?(매문사1925),한용운?님의침묵?(회동서관1926),이육사?육사시집?(서울출판사1946),윤동주?하늘과바람과별과시?(정음사1948),이상화?상화와고월?(백기만편,청구출판사1951)을저본으로삼아총282편(김소월127편,한용운88편,이육사20편,윤동주31편,이상화16편)의작품을실었다.
이로써김소월의「진달래꽃」「초혼」「개여울」「왕십리」「산유화」,한용운의「님의침묵」「알수없어요」「나룻배와행인」「복종」,이육사의「청포도」「절정」「광야」,윤동주의「서시」「자화상」「길」「십자가」「별헤는밤」「참회록」「쉽게씌어진시」,이상화의「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나의침실로」등우리문학사에길이남을명시이자독자들이꾸준히사랑해온시인들의대표작을한권으로만날수있게되었다.

원문에충실한해석,믿을수있는편집

시집을엮으면서무엇보다우선시한것은첫시집초판본과의면밀한대조와해석이다.이미시중에나와있는해석본시집들의오류를바로잡고,행갈이나단어,구두점등에서도원문에충실함으로써,출간당시의형태에가장가까운작품을대하는경험을독자에게선사하고자했다.근래잇따라출간된복각본외에일반독자로서는원본을접할기회가흔치않은형편을감안하여최대한초판본형태를살리는쪽으로엄정한편집방침을세웠다.시인의고유한어휘나방언등을살리기위해원문에충실하되,띄어쓰기와단순히표기법만달라진일부단어는현행맞춤법에따랐다.이를테면‘차즈시면→찾으시면’‘니젓노라→잊었노라’‘안이닛고→아니잊고’‘속으로나무리면→속으로나무라면’등이(이상김소월「먼후일」)그예다.이과정에서도되도록시인만의운율이이훼손되지않도록고려했으며,뜻을파악하기어려운단어와두가지이상으로해석이가능한단어는각주로풀이를달았다.

다음세대독자를위해새로펴낸한국시문학의정수

?하늘은부끄럽게푸릅니다?는저본으로삼은각시인의첫시집에한해서만큼은기존의여러판본을뛰어넘는,정본에가장가깝고원문을충실하게해석한시집이라고자부한다.이한권의시집을통해서젊은독자들도우리시문학의정수를쉽고도깊게감상할수있으리라믿는다.그뿐만아니라한세기전암흑의시대에시와실천으로일제에항거하고독립운동에투신했던시인들의고귀한정신은오늘을살아가는우리에게도여전히귀중한거울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