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치가 온 바다 (양장본 Hardcover)

포치가 온 바다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누구보다 어린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작가
이와사키 치히로가 그린 사랑스러운 여름 방학
반세기 동안 변함없이 읽힌 일본 그림책의 고전 『포치가 온 바다』(미디어창비)의 한국어판이 새롭게 단장해 독자들과 만난다. 이와사키 치히로는 수채화와 수묵화를 결합한 화풍으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에서 사랑받는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다. 평생 어린이를 작품 테마로 삼았고, 생전에 반전 및 반핵 운동에 앞장선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포치가 온 바다』는 여름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바다처럼 시원한 색감으로 그려 낸 그의 대표작이다. 거장의 붓끝에서 탄생한, 유년의 잊지 못할 여름날의 한 페이지를 지금 펼쳐 보자.
저자

이와사키치히로

1918년12월15일일본후쿠이현에서태어났습니다.10대에배운스케치및유화기법과20대에배운서예기법을접목해30대에이르러본격적인창작활동을시작했습니다.수채화와수묵화를결합한독특한화풍으로일본에서뿐아니라세계적으로사랑받는화가이자그림책작가입니다.평생어린이를작품테마로삼았고,생전에반전및반핵운동에앞장섰습니다.일본에서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문부대신상을받았고,해외에서는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그래픽상,라이프치히국제도서전일러스트상을받았습니다.

*일러두기
저자명‘岩崎ちひろ’는국립국어원표기법에따르면‘이와사키지히로’지만,국내에널리알려진대로‘이와사키치히로’로적었습니다.

목차

이도서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두근두근설레는유년의여름날

여름방학을맞은치이는엄마와함께바닷가할머니네집을찾는다.정든친구들과의작별,다음학년으로의성장을앞둔겨울방학과달리,여름방학은어린이에게온전히기쁨과행복으로충만한시간이다.기차의창밖으로펼쳐진푸른바다는과연치이의설렘을북돋운다.멋진수영복과튜브도여름의들뜬분위기를거든다.그런데주인공치이의표정이마냥밝지만은않다.치이의단짝,강아지포치가함께오지못한까닭이다.봐주는포치가없다면아무리멋진수영복과튜브도소용이없다.기다렸던여름방학도포치없이는순식간에의미를잃고만다.치이는포치를생각하며,같이놀자는새친구들의부름도뿌리친다.그리운마음을담아편지를쓰기로한치이는포치에게자신이없더라도홀로울지말것을당부한다.포치에게건네는당부는제스스로를향한다짐이기도하다.

감당할수없을만큼벅찬행복의순간을담은명작

너무보고싶었던나머지보고싶었다는말마저미처잇지못하는,감당할수없을만큼넘치도록반가운마음은그저“아-포치,편지받았구나”라는말로대신할수밖에없다.작품속에서이순간의주인공은포치다.치이의벅찬얼굴은숨겨둔채포치의표정만으로치이의행복감을대신전하는연출은절묘하다.여름방학을그린수많은명작그림책사이에서어깨를나란히하기에손색이없다.이와사키치히로의그림책은대체로당시주류였던그림책들과는다소결이다른서정성이돋보이지만,이책만큼은여름햇살처럼눈부신생기와활력이넘친다.
『포치가온바다』는그간국내에서『치치가온바다』라는제목으로오랫동안사랑받아왔다.이번에는이와사키치히로그림책시리즈를완간하며,번역가이자그림책평론가로활동하는엄혜숙의빼어난번역으로새로펴낸다.‘토토’와‘치치’였던한국어판등장인물이름은원작그대로‘치이’와‘포치’로바로잡았다.매년여름이돌아올때마다방학을기다리는어린이에게선물할그림책으로자신있게권한다.

잔디밭너머로바다가보이는아름다운곳에서,나는이그림책을그렸습니다.잔디위에는귀여운강아지두마리가날마다장난치며놀고있었습니다.그강아지들을바라보면서,또포치그림을그리면서,가끔나는집에서기다리고있는열네살된늙은하얀개를떠올리곤했습니다.늙은개라고해도,흔히말하는나이든냄새나는개가아니라까맣고동그란눈동자를지닌,아직천진난만함이남아있는개입니다.14년전여름의일,상냥한아주머니의손가방에담겨온그이름없는하얀개는우리집을의심도없이자기집이라믿으며자랐습니다.내가일하는방한쪽구석에서낡은담요를굳이둥그렇게말아뒹굴고자면서,여기또한자신의방이라고굳게믿으며유유히지냈습니다.가끔방에여러손님이오면나는매번미안해하면서"개냄새가나는방"이라고변명했습니다.
문득,이그림책의치이도나처럼포치의응석을지나치게받아주는걸까생각했습니다.아니에요,치이는아이이기때문에분명히그런일은하지않을거예요.이개와함께자란내아들이그옛날,곧잘개하고서로치고받고다투던일이생각났습니다.(1974년)

_이와사키치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