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회화나무 (박무성 시집)

부부 회화나무 (박무성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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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움막에 방 한 칸 들였지요.

어둡고 음산한 추위, 마냥 떨 수 없어
남향 양지바른 곳에 움막을 짓고 방 한 칸 들였지요.

재료는 ‘언어의 춤’으로 하되,
기둥은 춤사위로 세웠고요.

나무와 숲으로 서까래를 얹었지요.

지붕은 철 따라 아름답게 하늘하늘 노래하는
꽃들을 풍장風葬하여 덮을세라.

발길 따라 그리운 인문과 지리의 숨결로 벽을 두르고
빚어낸 무늬로 바닥을 깔아 덧문을 내니

빈 마음 채워줄 향기로운 영성의 새바람이 훈훈히
스며들어 하늘영광 가득차길…, 왠지 가슴 울렁이네요.

해설을 맡아주신 김완하 교수께 감사를 표합니다.
졸시拙詩라서 고두복배叩頭伏拜합니다.

----- ‘시인의 말’

박무성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춤에 대한 관심을 시집의 가장 앞부분에 내세우고 있다. 그만큼 그는 춤에 대한 메시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제1부 ‘춤’이 그것인데 그 첫 번째 시로 수록된 것이「햇살춤」이다. 그러므로 이 시를 잘 살피면 그의 춤에 대한 이해로 들어가는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에는 춤의 원형적인 사유가 드러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우리의 춤 가운데서도 부부가 백년을 해로하고 함께 서 있는 회화나무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을 것이다. 또한 그것처럼 아름다운 춤이 어디에 있을 것인가. 그러고 보면 이 시집에서 시인은 춤의 정점으로서 회화나무를 꼽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부부가 함께 백년해로한 부부 회화나무! 그것은 바로 박무성 시인이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이고 현재의 모습인 것이다. 그 모습으로서의 제2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박수를 보낸다.

----- 표4 김완하(시인, 한남대 교수)
저자

박무성

군산에서출생하고논산에서성장
2006년월간『한국시』등단
대한예수교장로회대전중앙교회은퇴장로
법무부소년지도위원(대전소년원멘토링요원)
대전광역시교육삼락회회원
대전광역시효지도사협회회원
한국문인협회대전광역시지회회원
『대전문학』동인
한국기행문학회회원
『기행문학』동인
시집『꽃바구니자전거』(2010)
『부부회화나무』(2019)

목차

005시인의말

____제1부춤

015햇살춤
016소리춤
017바람춤
019먼지들의춤판세상
021불꽃춤
022물춤
023구름춤
024눈꽃춤축제
025바위춤
026꽃춤
027새들의춤
029춤추는건물
030걸음춤
031용접불꽃춤사위
033하늘농무農舞마을
034엿장수가위춤
035진주검무
036학춤
037살풀이춤
038싸이의말춤
039플라멩코춤사위
040탱고춤

____제2부꽃

043봄비속을걷다
044다시핀동산벚꽃
045진달래꽃동산
046부활절성전꽃꽂이
047찔레꽃울타리
048어느덩굴장미의꿈
049석류꽃피고지고
050시체꽃의독백
051개망초꽃
052백년만의꽃잔치
054엉겅퀴
055능소화
056치자꽃
057달맞이꽃을맞다
058해바라기꽃
060코스모스근황
061천사의나팔꽃
062무궁화동산

____제3부나무.숲과,그행간

065푸른천마도벽화
066초록푸른문신
067폭낭
068나무청진기
069축령산삼나무편백숲
070부부회화나무
071서어나무마을숲합창단
072담양죽녹원에가다
073미루나무
074입양부양가족
075평강식물원에서
076명성산억새밭
077바오바브나무
078맹그로브나무숲

____제4부인문과지리로멈춘발길

081으릉정이문화거리
082진산자원고물상
083포장마차촌
084춘천대곡리사과밭
086함안낙화落火놀이
087낙안읍성대장간
088여수돌산에가다
089보길도세연정
090대마도기행,첫발에
091어느비탈마을사람들
092쌍끄란물축제
093엘로시리오마을이야기
094이라와디강의밥상
096산에묻다

____제5부뜨거운영성의파라다이스

101집한채
103오토바이아버지
104나는아줌마탑크레이너
106밀쳐진그난간
108피아노할머니
109하늘만나무지개
112무릎꿇은나무
114둘이기댄등
115수화예배
117흰옷세탁소
119결국,그영성의향기는…
121보이지않는그손

123해설|춤의언어와언어의춤|김완하
138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