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볼 (노수승 시집)

스노우볼 (노수승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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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새의 발자국엔 가끔 깃털만 떨어져 있을 뿐 목적지가 없다

내가 살아온 기록에서 나를 꺼낸다

파도는 삶의 응원가였지만 지금은 극도로 고요한 자장가

사람은 마음속에 등대를 품고 있다

등대는 자신을 볼 수 없어 어둠 속에 자꾸만 길을 낸다


----- ‘시인의 말’
저자

노수승

충남공주에서출생
한남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박사과정수료

목차

005시인의말

____제1부

013폐,트병
014거듭나기
015꽃밭
016석류
017헌신짝
018장아찌
020스노우볼
021문이당신을지켜본다
022개똥벌레
023석천별서別墅
024아무일없는듯한어둠에살기
026골목만상
027백지
028백패킹



____제2부

031서랍
032독방
034주머니속상상
036고립
037불신
038문,그앞에서면
040피크닉
041응시
042도나우
044전쟁을노래함
045런닝머신
046나디아의산
048외계인
050독주獨奏



____제3부

055새의외출
056우리는겨울을지나온사람처럼살고있다
058감자꽃
059임종
060유품
061나비
062아버지와산책하기
064공존
065환상
066강물이흐르는건녹을일이많다는생각입니다만,
068헬로우!헬로우!
069뒤돌아보기
070등대
072숟가락변론



____제4부

075초행길
076입추
077원목테이블
078길은길일뿐이다
080나의섬은평화롭지만,
082돌고래바다에보내기
084별난사람
086스승
087거머리
088나는화가입니다
090기린
091만허滿虛
092문득,바람


093해설|변혁의힘과생명의영속성|조해옥

출판사 서평

노수승시인의시적감각은추억에만머물러있는것이아니다.현대를운용하고현실을직시하는시적감각이추억의경우보다뒤떨어지지않는다.그의시에서는사물을깨닫는감각이전의시력이건강하고그어울림의영상이매우명쾌하게나타난다는점이다.
시의길이란끝이없다.끝이없기에만족감도없을것이다.한편한편시를쓰면서느끼는흡족함은더러있을지라도전체적으로아우르는정상의만족함은없다는것이다.그래도시인은시를써야한다.그렇다.할말은해야한다.

-----김용재(시인,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주로사소한것들,작은것들위에눈길을두고있는것이노수승의시들이다.그의시에포착되어있는이러한것들에는시인의차마어찌하지못하는마음이깊이머물러있다.“쓰레기산에서주운토끼인형을빨아말”(「나디아의산」)린뒤서로갖자고다투는나디아와동생에게보여주는시인의관심이그대표적인예이다.이에서도알수있듯이그의시들은조금은낯설고조금은새로운세계를지향한다.이들세계를추구하기위해그는과감하게외래어를사용하기까지한다.스노우볼,미어캣,PVC타일,바깔라,카멜레온,백패킹,도나우,코커스패니얼,포메라니안등의바로그것이다.이들외래어는그의시를새롭고낯설게도만들지만이국적이게도만든다.되도록현대성을잃지않으려는것이그의시이지만이들이국적인분위기는아무래도현대적인것이기보다는낭만적인것이다.그의시가여전히독자들을불러내고있는것은아무래도여기서말하는낭만성때문이아닌가싶다.그의시가객관적인풍광을노래하면서도주관적인여과를잃지않고있는것만보더라도이는잘알수있다.그만큼자기세계의실현에충실한것이그의시라는것이다.

-----이은봉(시인,광주대명예교수,대전문학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