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봄이
눈꽃 위에 덮여 있다
지구별을 찾아 걸어오다가, 한참을 걸어오다가
때아닌
난기류에 휘말리고서
봄 동산에, 코로나와 함께 잠시 눈꽃 되어
너와 나
한恨 속에 파묻혀 있다
복수초도 잠깐 눈을 감고
매화도 산 능선에서 서성거리다 꽃봉오리로 살짝 눈을 감고 있다
강물도 설레다 출렁거리다 저만치 살얼음으로
3월의 낮은 그곳에
주저앉았다
못다 한 말들
잊힌 사연들
산과 들에
머지않아 초록빛 새싹, 고사리 들꽃으로 한없이 피어나겠지
꿈틀거리는 설렘
꿈 갖고 달려오는 바람이, 모든 것들에
가슴 뭉클하다
----- ‘시인의 말’
눈꽃 위에 덮여 있다
지구별을 찾아 걸어오다가, 한참을 걸어오다가
때아닌
난기류에 휘말리고서
봄 동산에, 코로나와 함께 잠시 눈꽃 되어
너와 나
한恨 속에 파묻혀 있다
복수초도 잠깐 눈을 감고
매화도 산 능선에서 서성거리다 꽃봉오리로 살짝 눈을 감고 있다
강물도 설레다 출렁거리다 저만치 살얼음으로
3월의 낮은 그곳에
주저앉았다
못다 한 말들
잊힌 사연들
산과 들에
머지않아 초록빛 새싹, 고사리 들꽃으로 한없이 피어나겠지
꿈틀거리는 설렘
꿈 갖고 달려오는 바람이, 모든 것들에
가슴 뭉클하다
----- ‘시인의 말’
달팽이 시인 (김공호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