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석
저자:정우석 1987년강원도영월출생. 2014년『시와정신』등단. 시집『네가떠난자리에네가있다』출간. 대전문화재단창작지원금수혜.
005시인의말____제1부013계절015카페,3시반017오후네시018마른번개020대전천022소나기023목척교024신세계026빈자리027그늘028여우비029반어030문의언어032낮달____제2부035공원036거울속에서2038그날039사이040벽041한낮1042장미044여름046어둠벽048하려던말050한낮2051단절052바다____제3부057설씨녀058일용직059스포츠센터060쓰러져있다062가실063계단064거울속에서1066파문068골목길070오아시스071그이름072문득073쓰레기통____제4부077하루를삼키다078노을1079노을2080끝날줄모르는082두절083나무한그루있었네084일요일086노트088섬090새벽091대화금지092병아리발자국찍힌밤093해피할로윈097해설|서정원리와가속의문법에대한저항|김홍진
추천사정우석의시집어디를펼쳐읽어도금방알수있듯이,그의시는대체로자기고백적이며감성적색채가농후한편이다.말하자면그의작품을지배하는정서는여리고부드러우며다소애상적이다.앞서서정시는세계의자아화,혹은일인칭화자의자기표현,혹은자기고백적표현양식임을이야기했다.이를생각한다면정우석시의이러한특징은그만의독특한특성이라할만한것이아니다.그의시는전통적서정시의지배적성향을크게벗어나지않는다.그의시는기본적으로서정시의자기고백적어법이라는범주에서시적파장을불러일으킨다.이말은곧그의시의내용이나형식이시적주체의내면성에의해규제되며,이점은그의시가서정양식의근본적원리를충실하게따르고있음을뜻한다.-김홍진(문학평론가,한남대교수)책속에서햇빛을걷는새들이말하네이제곧저내리쬐는태양아래로홀로건너가야한다고미쳐가는시간들이견딜수없이아파올때깨어난해가두서없이적힌오후를뜨겁게읽어내곤해널브러진네얼굴이신기루처럼자취를감추고울퉁불퉁한하늘아래부러진나뭇가지박혀있구나보이지않는곳에서더잘보이는네가있어나는오늘또캄캄한하루를삼키네---「하루를삼키다」중에서저녁종소리뛰쳐나와눈밭을뒹군다바람은느티나무여린살갗휘어감는다별없는밤쓸어담는빗질소리그치고뻗은길로정적이왈칵,쏟아져내린다---「병아리발자국찍힌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