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의 제목 ‘사이꽃’은 김완하 교수의 대표작이기도 하지만 김완하 교수를 비롯하여 이곳에 모인 132인의 작가와 이들이 쓴 423편의 시가 각자 피워 올린 꽃이고, 꽃과 꽃 사이 사이가 만들어내는 의미화의 과정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이는 하나의 틈이고, 비어있는 공간을 말한다. 그러나 사이꽃은 꽃과 꽃이 각자의 위치에서 비어 있는 곳을 향하여 채워가는 움직임이라 말할 수 있다. 김완하 시인이 시를 통해 역설하고 있는 것처럼 “꽃과 꽃 사이사이에서 피어”나는 사이꽃은 피어나는 순간 사이를 만들면서 나와 다른 꽃의 사이를 채우는 생명이자 의지의 표상이기 때문이다.
----- ‘책머리에’ 중에서
----- ‘책머리에’ 중에서
사이꽃 (김완하 교수 정년퇴임 기념 작품집)
$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