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춤꾼이 되어 (신영 산문집)

삶의 춤꾼이 되어 (신영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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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바람은 늘 분다. 동풍, 서풍, 남풍, 북풍 등 다만 방향에 따라 바람의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다. 동풍은 샛바람, 서풍은 하늬바람, 미풍, 산들바람, 돌풍, 폭풍 등 바람의 세기에 따라 구분되는 것이다.

우리네 삶은 이렇게 내가 생각하지 않은 방향의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고 뛰어가고 날아가는 것이리라. 이럴 때 우리는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의 이름을 찾고 부르며 바람에 나는 먼지 터럭만큼이나 작은 존재인 피조물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2018년 8월 8일 “자유로운 영혼의 노래를 부르며”(시와정신사) 다섯 번째 산문집을 출간하고 6년이 다 되어 여섯 번째 산문집을 나를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하는 주의 종들(선교사, 목사, 강도사, 전도사, 그 외 섬기는 이들)과 함께 나누려 한다.

만 6세에 미국에 부모님 따라 이민자로 뉴욕 업스테잇 뉴욕의 ‘코넬대학교’ 4학년이던 만 23살의 남편이 한국에서 뉴욕에 온 아내인 나(만 21살/아트쟁이)를 만나 2여 년 시간 열심히 연애를 하다가 남편은 만 26살(대학원생), 아내인 나는 만 24살 결혼을 하게 되었다.

2021년 3월 28일 코로나19가 한참이던 때에 남편은 하나님 나라에 부르심을 받았다. 1989년 3월 6일 결혼식을 올리고 90년에 딸아이를 낳고, 91년에 큰아들을 낳고, 92년에 막내아들을 낳았다. 결혼 32년 동안 세 아이와 함께 알콩달콩 남이 부러워할 만큼 참 잘 살았다.

그렇게 남편을 떠나 보내고 하나님의 사역자의 길(방송미디어/문서 선교사)에 서게 되었다. 전도사가 되고 강도사가 되어 방송사역(라디오코리아 뉴욕)과 상담사역(전화와 방송, 이메일), 문서사역(뉴욕일보 칼럼니스트/보스톤코리아 칼럼니스트)으로 하나님의 종이 되어 일하고 있다. 2025년도에 목사 안수를 받는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포외침전도사역,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말씀과 기도의 복음사역에 제대로 쓰임 받기를 늘 기도한다.

Hallelujah!!
Praise the Lord!!

----- ‘시인의 말’
저자

신영

저자:신영
방송사역자,상담사역자
<뉴욕일보>칼럼니스트
<보스톤코리아>칼럼니스트
<한국사진작가협회/워싱턴지부>작가
(재)국제언론인클럽_뉴욕본부장(기자)
<두나미스신학대학교(원)>기자
<300용사부흥단>홍보위원장
유튜브방송_신영의로고테라피

목차


007책머리에

제1부

감동할줄아는넉넉한가슴이길011
북한산에올라014
내곁에누가있는가017
뻔뻔스러움의미학020
진짜멋은수수함속에있음을023
가지않은길에대한단상026
삶의장단과추임새030
사람은생각하는대로산다033
인생은신명나는춤한판036
혼란스러울때는기본으로돌아가라040
자연스러움이란043
만남과인연에대해생각해보며046
숯이보석이되는이유049
사람의인연이나삶그리고사랑에도때가있는법052
‘동유럽여행’을마치고돌아와서055
시간에대한단상058
홀로설수있어야마주설수있음을062
Mt.Zealand와들꽃향기065
‘비빔콘서트’에다녀와서068
‘시인과촌장’하덕규목사의삶과노래071
메인의‘SamosetResort’<부부골프>여행을다녀와서075

제2부

큰아들이워싱턴DC로로펌을옮기고메릴랜드에형님이계시니081
프랑스캔(Cannes)에서시댁가족모임을084
흔들리며피는꽃088
그누구보다‘나자신’에게진실하기를091
이슬같은그녀094
대략난감(大略難堪)097
인천송도에사시는시부모님과<노인정>어른들과함께점심식사를100
기대대신에감사를연습하자103
세상과마주하고사람과더불어살다보면106
<에피포도예술상>포토그래픽어워드상을받고돌아오며109
멋쟁이,우리하남출권사님113
흐르는물은썩지도않을뿐더러얼지도않는다116
세상은‘흑백’이아니라‘컬러’이다119
손녀딸과할아버지·할머니와의데이트122
무릎꿇은나무125
‘평범한일상’의감사를깊이생각하며128
그럼에도불구하고131
신희숙권사님을기억하며134
뒤뜰의‘부추’를뜯어소쿠리에담으며138
소나무와어머니141

제3부

변화속ZoomMeeting에적응하면서147
유월의숲에서이는바람처럼150
‘치유텃밭’에서누리는감사153
이목사님과정목사님(부부목사님)께서워싱턴주로떠나시고156
시간따라흘러가고세월따라늙어가는159
자유로운영혼의노래를부르며162
망설임이최대의장애물이다165
쉼,진정한쉼이란169
‘현명한이기주의자’로살기172
흔들리며피는꽃175
하루를마친부부의기도178
자세히보아야예쁘다181
분노(anger)의물꼬트기184
포츠머스조약(TreatyofPortsmouth)이이루어졌던곳에서188
공기라는장애물이없으면독수리는날지못한다191
2020년한해를뒤돌아보며195
인생2막을준비하며198
생각쓰기,말쓰기,글쓰기의치유201
‘눈꽃산행’이그리운날에204
램지어교수의‘망언’과‘망발’을어찌할꼬207
하버드에서울려퍼진“아리랑”210
최선을다하는마음213

제4부

‘가치’를품고사는사람의여유219
‘사순절’아침묵상시간에222
루틴퍼포먼스225
친구같은남편,자랑스러운아빠228
HeinekenMan232
‘환경세미나’에참석하고235
주저하다가주저앉는다238
반아시안증오(Anti-AsianHate)241
뒤뜰의‘텃밭’을가꾸며244
사실,생각,느낌247
부드러운강함250
사람의인연이나삶그리고사랑에도때가있는법253
평범한것들의가치256
그대의선택에달려있다259
Mt.Katahdin정상에올라262
‘알라스카크루즈여행’을다녀와서265
멈추어야할때나아가야할때돌아봐야할때268
꿈속에서라도만나보고싶은얼굴271
포르투갈‘리스본’여행을다녀와서274
똑같은나이는있어도똑같은인생은없다277
샌디한,그녀에게큰응원의박수를보내며280
‘모든것이감사입니다’라고고백하는오늘이283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세상과마주하고사람과더불어살다보면

세상과마주하고사람과더불어살다보면때로는생각지않았던일로마음이버거울때가있다.그것이사람이든일이든간에마음의혼란을겪을때가있다.그래도잘견디고참아내면좋은일이반드시온다는그믿음으로잘견디며사는가싶다.우리부모님이그랬듯이내가어려운일을겪어도억울한것같은마음을잘달래고참아내면내가아니라도내자식에게좋은일이있을거라는부모님의‘그믿음’처럼말이다.나역시도세상을살면서얻은것이있다면이런저런사람을만나고일을겪으며그경험을통해서‘지혜’를얻게된것이다.잘견디고참아내면복이된다는그말씀처럼.

‘호사다마’란말이있듯이살면서느끼는것이지만좋은일을앞두고생각지않았든곳에서생각지못했든사람으로부터엉뚱하게불편함을마주할때가있다.그럴때는잠시멈칫하고깊은호흡으로그일과사람으로부터나와의거리를두고깊은묵상의시간을갖는것이다.그렇게얼마지나면마음의평정을찾게되는것이다.내마음의평정을찾고잘다스리면저절로버거운일,힘든일들은시간이해결해주는것이고그기다림으로더좋은결과를만나게된다.그래서이제는그어떤일을만나도급하게서두르지않는법을마음을다스리며기다리는법을배우며사는것이다.

세상을살다보면‘하필왜나에게이런일들이일어나는거야!’싶은일들이너무도많다.그것은내가그자리에있지않았으면싶은바람일지도모른다.특별히신앙을가진사람이라할지라도이세상에살면서내게는좋은일만있게해달라빌면그것은‘기복신앙’이아닐까싶다.그저,세상과마주하고사람과더불어살면서일어나는일일뿐이다.그일은내일이될수도있고다른사람의일이될수도있는것이다.다만,내일이아니기를내심바라는‘내마음’만있을뿐이다.편안한삶을살것같은저사람에게도나와똑같은색깔과모양은아닐지라도다른아픔과고통이있음을생각해야한다.

사람의심리중에는아마도이런마음이작용하지않을까싶다.‘남의떡이커보인다’는옛속담이있듯이다른사람과늘비교하며사는사람에게서나타나는상대적박탈감이랄까.어쩌면자신스스로자신을가둬버리는버릇이습관이된것인지도모른다.다른사람의삶과비교하며살다보면자신의즐거움과행복은점점작아지고걱정과근심과고통만이눈덩이처럼불어나자신스스로‘불행의웅덩이’에빠지고마는것이다.인생에서잃어버리는시간이얼마나안타까운일인가싶다.자신에게있는‘작은행복’들이얼마나소중하고넉넉한지알아차리는날이그사람에게는행복의날일게다.

한10여년전내삶에서하늘이무너질것같았던일을두번겪으며삶을바라보고마주하는태도가많이달라졌다.어쩌면무서운일들이가시기시작했는지도모른다.하이스쿨에서운동을하다가쓰러졌던심장병을앓고있던큰녀석의갑작스런사고와건강하던남편에게갑작스런건강의적신호는내게큰충격을안겨줬던일이었다.하지만,하필이면왜나냐고내가믿는신께따져묻지않았다.그것은이미큰녀석이태어나자병원에서엄마와하룻밤을함께지내지못하고큰병원으로실려가핏덩이어린아이와울부짖었던일이있었기에받아들였던것이다.

그렇다,그렇게큰녀석의큰일을겪으며이것이꿈이라면좋겠다고몇번을하늘을올려다보며뜨거운눈물을흘렸는지모른다.하늘을올려다보며‘왜하필이면나냐고?’그렇게얼마나하늘을바라봤었는지모른다.그아픔과고통과좌절후에오는특별한감사가저절로넘쳐흐르는것이다.그것이바로‘믿음이고신앙’은아닐까싶다.설령,잠시내삶에대한실망과좌절과고통으로나스스로손을내밀며신을거부할지라도내영혼깊은곳에뿌리내린나의신의손길에속할수밖에없음을안다.그래서삶에서그어떤고통과시련이올지라도그후의‘절대적인감사’를고백하는것이다.

세상과마주하고사람과더불어살다보면이런저런일들로기쁨과행복도있지만,가끔은실망도하고좌절도하면서사는것이우리네삶이아닐까싶다.다른사람에게닥쳐온불행이나의행복이될수없는것처럼나의불행이또한다른사람에게기쁨이나즐거움이아닌까닭이다.누구에게나보통어려운일은겹쳐서오게된다.그럴때‘저사람은저집은왜저렇게안좋은일들이계속되지?’하고말을밖으로내지않기를바라는마음이다.내일네일이어찌따로있을까.돌고도는것이세상이라하지않았던가.그저,우리는하늘아래한치앞도모르고살아가는나약한존재들이아닌가.
-----106~108쪽

친구같은남편,자랑스러운아빠

참으로행복했다.35년을함께하며늘한결같은사람이었다.여느남편들처럼자상하지는않았지만,처음과끝이,겉과속이똑같았던내게참으로귀한사람이었다.1986년이사람을뉴욕에서처음만나연애를시작했다.나는분장메이크업공부를위해미국뉴욕에왔었고,남편은뉴욕업스테잇의코넬대학을졸업할무렵에만났다.만6살에이민을왔던한국말이너무도서툰한남자와청소년기를보내고미국에온한여자는그무엇하나서로통하기가쉽지않았는데,우리는그렇게서로를좋아하게되고사랑을하게되었다.

세아이(딸과두아들)들과아빠는늘이야기하기를좋아했다.세아이가어려서여름방학이시작되면비즈니스를하면서도캐시레지스터를직원에게맡기면서까지시간을놓치지않고아이들과함께우리는가족여행을했다.남편은가족에게나친구들에게나책임감이강하고성실한사람이었고,그삶을실천하며살았다.성격이강직한사람이라옳지않은일에대해타협할줄몰라가족이나친구들과의관계에서곁에서바라보는아내인나는때로버거운때도있긴했다.그러나이사람은정직하고바른사람이었다.

아내인내게는친구같은남편이고,세아이에게는자랑스러운아빠였다.2021년3월6일이결혼32주년이었다.연애를포함하면35년을이사람과함께나누며살아온시간이었다.생각해보면참으로행복했다.그여느부부들보다도즐겁고행복할수있었던이유는이사람이17년전(2004년)에백혈병(LeuKemia)진단을받았었다.세아이가미들스쿨,하이스쿨에막입학할무렵이었다.하늘이무너지는순간이었다.그러나남편과아내인나그리고세아이가잘견뎌주고서로아껴주며17년을행복하고감사하게살아온시간이었다.

지난1월중순경가깝게지내는지인집에놀러갔다가코로나에걸린것을그후에알게되었다.그부부도코로나에걸려고생을했다.그러나그들은건강하니나아졌고,지병이있는남편은두달을병원중환자실에서고생하다가결국3월28일오후3시30분에가족들과안타까운이별을했다.남편이걸린코로나의시작이어디였던가에대해탓하거나원망할생각은없다.다만,지병이있는이들에게얼마나치명적인가를말하고싶은것이다.그지병이있는사람이다른사람이아닌내남편이었음에안타깝고가슴아픈일이었다.

세아이와함께폭풍우처럼밀려든슬픔과아픔에어찌할바를몰라했다.그러나엄마인나는세아이에게또이렇게말해주었다.아빠가17년전처음Leukemia(백혈병)진단을받았을때그때우리가이별을했다고생각해보자.그러면우리가족에게17년은‘하늘이주신아주특별한선물’이었다고말이다.17년을되돌아보면우리가족은얼마나감사하고행복한시간을보냈는지너희들이알수있을거라고이야기를해주었다.남편이,아빠가아팠기에다른가족이누릴수없는삶의깊은속을서로나눌수있었다.

이사람은이이별의시간을알고있었을까.재작년에는막내아들의결혼식을앞두고작은집을샀는데,아빠가코사인을해주었고,5년전시작한작은커피숍(What’sBrewin)을지난해막내아들에게이름을이전해주었다.그리고딸아이는보스턴시내의GOODWINLawFirm에서코디네이터로일을하고있는데,올봄에할아버지도움을받아다운페이를하고보스턴시내근처의콘도를샀다.큰아들은워싱턴DC의LawFirm에서Lawyer로일을하다가이번1월에보스턴시내의WilmerHaleLawFirm으로옮겨왔다.

친구같은남편,자랑스러운아빠였다.지난해(2020)큰아들은코로나-19로보스턴집에와서재택근무를했다.그이유로아빠와이른아침에일어나커피를마시며2시간을이야기하고아빠가저녁에오면늦은시간에라도1시간을넘게이야기를나누고자곤했다.지금생각하니참으로소중하고귀한시간이었다.세아이가모두제길에서자리매김하고살아가니큰걱정은하지않고떠났으리라생각한다.아내인나도믿는하나님이계시고,세아이가곁에있으니씩씩하게잘살거라믿고평안하게떠났으리라.
-----228~2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