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의 유토피아 2

서정의 유토피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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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정시는 자아와 세계의 대립 속에서 탄생한다. 서정시를 정의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 자아의 세계화라든가 세계의 자아화라는 말에도 이런 대립이 전제되어 있다. 그러한 대립이나 간극이 있기에 서정적 자아는 이를 좁히거나 초월하기 위해서 세계로 향하는 통로를 끊임없이 탐색하려 한다. 이러한 과정을 동일성의 미학으로 설명하고 있거니와 서정시가 나아가야 할 최고의 미덕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고립된 자아가 그 고립을 벗어날 수 있는 대상을 만나는 것, 그것이 동일화이다. 그리고 소외된 자아가 그 소외를 벗어날 수 있는 대상을 만나는 것, 그 또한 동일화의 전략이다. 그 전략 속에서 자아는 새로운 탄생을 할 수도 있고, 유효한 대상을 만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자아와 대상이 좁혀져서 하나의 유기체로 자연스럽게 만나 승화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유토피아가 아니겠는가. 서정시는 그런 유토피아를 만나기 위해서, 현재의 자아를 계속 변신시키거나 대상과 동일화하고자 할 것이다. 그럴 경우에만 자아와 세계 사이에 놓인 거리를 뛰어넘을 수 있고, 대상과의 영원한 합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도정이 서정시의 임무이고, 유토피아로 향하는 서정시의 구경적 목표일 것이다.
이 책은 전 3부로 나눠 그간에 잡지와 시집들을 여과시켜 얻은 지식의 덩어리들을 지난날의 비평 정신과 현재의 정신을 비교하여 어떻게 다르고 변화되었는지, 그리고 자아와 세계 사이에 놓인 간극들을 좁히고자 이를 메우는 가장 적절한 매개가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고찰하고 있다.
저자

송기한

현재대전대학교국어국문창작학부교수,문학평론가로활동하고있다.주요저서로『한국전후시와시간의식』,『문학비평의욕망과절제』,『한국현대시의서정적기반』,『서정의유토피아』(1,2)『현대문학의정신사』등다수아있다.

목차

1부
기억해야할것과버려야할것
역사를향한서정시의항변
시는많은것을할수있다

2부
위선과진정성사이에서
자동화된일상에갇힌자아구하기
서정의밀도를채우는존재의다양성과삶의다양성
주조의부재와시의내면화경향
일상에서퍼올린진리의샘

3부
불온한현실을위한한줄기빛을위하여
-문현미의시
자연의리듬이만들어내는공존의장
-최영철의시
경계너머의유토피아적시안(詩眼)
-김추인의시
심미적‘마음’의행방과유기적공존
-김선태의시
뫼비우스의띠처럼만나는새로운삶
-김선태의햇살택배
-김중식의울지도못했다
자연을포회하는정신의순례
-김광순의시조학
개별적상처에서보편적상처로
-한명희의시
개인적인것과보편적인것의간극,그리고그초월
-양문규의시
서정양식과시조양식의긴장과통합
-유재영의시
사랑을드러내는원형적사유
-나영순의시
근원을찾아가는자아의여정
-이혜수의시
미정형의자아에서주체적자아로
-남영희의시
서정의길에서만난자아의결핍과그완성을위한도정
-임경숙의시
물화된현실과공존을향한여정
-박장희의시
정형적의장과서정적유토피아
-박명숙의시조
식물적죽음을일깨우는야생의힘
-이중도의시
근원에대한향수와에덴동산의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