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으로>
배움도마찬가지이다.의무교육이라는국가적제도의기간내에서든이를벗어나서든자기가원하는배움을찾아자신만의길을가는사람을보기는힘들다.사람들이정말자유를원한다면획일적인교육,경쟁에내몰리는입시,생계를위해스펙을챙기는모습이사라지지않을까?왜더많은자유와권리를주장하며연대하지않고더많은지식과학원과스펙을위해자신을스스로억압하는일들이반복되어야할까?-25쪽중에서
안락에의예속을저항하는길은생활과관련해잃어버린평안,즐거움,향수,기쁨등을매일의삶에서회복하기위한노력을통해충실감을가지도록권한다.매순간모든문제에대해개별적인자기비판을쌓아가는작업을통해집단지적세력을만들자고제안한다.전체주의가정치체제만의문제가아니라일상속의양식으로자리잡고있음을파악한그의통찰을지나치기어렵다.개인의각성과지속적실천이라는대안을구체화하는작업을어떻게펼쳐갈지고민이되는지점이다.-30쪽중에서
니체는인간이성장하는3단계의과정을낙타,사자,어린아이에비유했다.권위에순종하는낙타에서그굴레를벗어던지고자유를얻으려는사자를거쳐마지막으로어린아이가되어야한다고했다.이어린아이가바로기관없는신체이다.어디에도구애됨없이순수한잠재성을지닌어린아이되기를거쳐야참된주체(인간)으로자라날수있다는것이다.-36쪽중에서
잠재성을현실로드러나게하는힘이주도성이다.그곳에서욕망이생산하는것들을마주하고자신의힘으로세상과조화를이뤄나가는경험이필요하다.학교에서놓치고있는일들을성찰해야한다.아이들이스스로사유하고실천하는공부를통하여잠재성을발현할수있는시공간을마련해주어야한다.그리하여아이들은각자의이론이되어야한다.아이들모두자기정립적인세계를열어가는그런교육을꿈꾸어본다.-39쪽중에서
교육과정이펼쳐지는곳은결국학교이다.국가수준교육과정을그대로학교에실행하던시기에서분권형교육과정,만들어가는교육과정을거쳐학교교육과정의자율화에대한요구는갈수록커지고있다.-45쪽중에서
하지만교사라면누구나아는사실이있다.학생의배움은칼로자르듯분절적이지않고통합적으로일어난다는것이다.특정교과에서그교과만의무엇을가르쳐야하는경우는드물다.특정교과에만한정하면그만큼탈맥락적인지식만전달하게될우려가크다.-55쪽중에서
오늘의공부가내일에어떻게사용될지는아무도모른다.오늘은지속적으로과거로편입되고내일은끝끝내오지않는다.살아남기위한공부는지금그리고나에게의미가있어야한다.그렇다면무엇이중요하고어떻게공부해야할지는각자가찾아갈것이다.-69쪽중에서
학습은교수-학습에서처럼가르치다와배우다가항상고정적으로대립된별개의개념에가깝다면배움은능동과수동의사이에서고정되지않고진동하고있다.그러면서‘배아주라’,‘배워주다’처럼배움의주체는배우는사람에게있음을암시한다.-85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