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트 : 음식으로 본 나의 삶

테이스트 : 음식으로 본 나의 삶

$17.80
Description
음식 영화 제작부터 요리책, 음식 다큐멘터리 시리즈까지
먹을 것에 진심인 배우 스탠리 투치의 첫 번째 음식 에세이
스탠리 투치의 가족은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끼니마다 “좋아! 충분히 배가 고파!” 라고 외치는 대식가 아버지와 요리 솜씨가 좋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이웃집에서 밥을 먹는 건 고통스러웠다고 할 정도로 늘 훌륭한 이탈리아 가정식을 먹었고, 직접 키우거나 계절에 따라 신중하게 고른 재료로 만든 그 음식들은 이탈리아 문화와 역사까지 담아 늘 완벽했다.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자란 투치는 그림, 작곡, 글쓰기처럼 자유롭게 표현하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음식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예술이라고 말하며 음식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사랑과 열정은 영화 〈빅 나이트〉를 쓰게 만들었고『더 투치 테이블』이라는 요리책도 탄생시켰다.

『테이스트: 음식으로 본 나의 삶』은 음식과 삶의 교차점에 대한 성찰을 담은 스탠리 투치의 첫 음식 에세이다. 어린 시절 살던 뉴욕 웨스트체스터부터 현재 살고 있는 영국 런던까지 그의 여정에 따른 맛과 삶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특히 나라별 영화 촬영장의 케이터링 서비스와 영화 〈줄리 앤 줄리아〉 촬영 중에 있던 배우 ‘메릴 스트립’과의 맛있는 일화는 스탠리 투치 특유의 신랄한 유머까지 더해져 영화의 팬이 아니더라도 빠져들 것이다.

저자

스탠리투치

저자:스탠리투치
배우,작가,감독이자프로듀서.5편의영화를감독했고,70편이넘는영화와수많은TV프로그램그리고브로드웨이와오프브로드웨이에서12편의연극에출연했다.아카데미상,토니상,그래미상에후보로지명되었으며,골든글로브상2회,에미상6회를수상했다.

역자:이리나
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조금미친사람들『위로를주는빵집『오렌지베이커리』『4월의유혹』『내인생의모든개』『일중독자의여행』『징구』『엄마의반란』『회색여인』『루시핌의선택』등이있고,지은책으로는『당신의떡볶이로부터(공저)』와『삼치부인바다에빠지다』가있다.

목차

추천의말
머리말
음료는무엇으로하시겠습니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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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감사의말
잔을내려놓으며

출판사 서평

맘마이탈리아의전통레시피
함께밥을먹었던가족과잔치에대한추억

스탠리투치의할아버지와할머니는이탈리아남부의극심한부패와빈곤에지쳐미국으로이민을떠났다.그러면이탈리아음식을조금잊을법도하지만,오히려가족의전통레시피와문화적전통까지계승하기위해과할정도로주의를기울여가며이탈리아음식을지키려애썼다.그노력덕분에미국에서태어난스탠리투치의부모님은물론스탠리투치도자연스레이탈리아전통레시피를익혔고,지금도사랑하는자녀들에게도맛보여주고있다.
이탈리아사람들은음식을보며사랑하는사람을떠올리고함께먹은사람을추억하는,진정한음식의힘을모두가알고있는것은아닐까.그들은전통음식에자긍심을가지고있고,절대음식으로는농담도하지않을만큼맛에대한자부심이가득하다.

이책에서는이탈리안가정에서나고자란스탠리투치가족전통의맛을보여준다.알리오올리오부터파스타파지올리까지그가꼼꼼하게써내려간다양한음식들의레시피는박찬일요리사추천의말대로“이탈리아인다운식탁의흥분과열기를꼼꼼하게반추하면서독자들의입맛을다시게한다.”파스타와소스의조합에집착하고,크리스마스때마다과할정도로많은코스를꼭먹어야만하는그위대한일상에여러분을초대한다.

“음식은내삶의큰부분이아니라내삶의전부였다.”
암을극복하고기적처럼다시일어난스탠리투치의이야기

스탠리투치는어릴때부터지금까지집에서함께음식을준비하고먹는것이가족의일상이자대화의주제라고생각한다.심지어영화를촬영하러떠난세계각지에서조차맛있는레스토랑을찾고,식료품점을찾아직접요리해먹을만큼음식을사랑하고조예도깊다.

하지만그런그에게크나큰시련이찾아왔다.배에튜브를꽂아음식을먹어야만하는,맛을느낄수도즐길수도없는끔찍한암에걸려버린것이다.구강쪽의문제로미각과침샘이제기능을잃어음식의가장역겨운냄새와맛만느껴지는이암때문에체중마저14Kg가량줄었다.심지어계단한칸도제대로올라가지못한채방안에만누워,일상을살아가는가족들의소리를들으며이건저주가아닐까라는생각에우울증에도빠져버렸다.

그럼에도그답게,생각만해도메스꺼운요리들이잔뜩나오는TV프로그램을시청하며,돌아가고싶은과거를잊지않기위해,그리고사랑하는가족의품으로한시라도빨리돌아가기위해끝까지포기하지않고극복해낸다.

『테이스트:음식으로본나의삶』은그가인생에서가장사랑하는두가지,음식과가족을공유하는방법이다.요리하고,맛보고,즐기고,사랑하는사람들과함께나누는기쁨을위해포기하지않고견뎌낸,이제는연기보다음식을더사랑하는것같다고말하는그의이야기를잘들어봐주길바란다.

추천사

스탠리투치의이책이한국에번역된다니!사실나는영화<빅나이트>이후열렬한팬이다.아마도많은음식영화전문가들이‘3대음식영화’에꼽는그영화의투치다(다른두작품은<음식남녀>와<바베트의만찬>이다).특히나뭔가대역전과해피엔딩을고대하던관객의기대와달리두형제가참담과비통사이에서묵묵히이탈리아식프리타타를만들어먹는마지막6분짜리롱테이크는전설로남아있다.
그때의투치아니영화속세콘도는꽤나미움받는역이었다.전통적인이탈리아식요리법을고수하는프리모,그러나둘째세콘도는살아남기위해서는기꺼이미국식짝퉁이탈리아요리를하자고형에게호소한다.그잘생긴배우세콘도가바로감독인투치라는사실은나중에알았다.물론깜짝놀란건나뿐만은아니었을것이다.

투치는교직에종사하는소박한부모를둔이탈리아계이민자로미국동부에서태어났다.보통의이탈리아사람들이그렇듯이조모와어머니가만드는‘맘마이탈리아’의음식을먹고자랐다.엄청난양과가짓수,떠들썩한남부출신이탈리아인다운식탁의흥분과열기를그는꼼꼼하게반추하면서독자들의입맛을다시게한다.크리스마스에만드는다채로운요리들,대미를장식하는팀파노(파스타와고기,온갖재료가어우러지는남부식오븐구이요리.영화에서도중요한테마로나온다)가등장하는장면의묘사는압권이다.어쩌면투치조차도이제는이런이탈리아인답게수다스럽고폭발적으로흥분되는,그래서더아름다운가족파티는사라졌다는회고가아닐까싶다.우리에게잔치의기억이사라져버렸듯이.때문에그가꼼꼼하게써놓은팀파노레시피는전설의기록이될것같다.유념해서보시길.물론이책에는탐나는음식이가득한데라자냐도빼뜨릴수없다.그대목을찾아보시라.

이탈리아혈통이지만그는뉴욕사람이고,그가연기를배우며자라난옛뉴욕의그리움도세피아색깔의톤으로서술한다.젠트리피케이션이일어나기전어퍼웨스트사이드의소박한맛집들,‘쿠바식중식당’이라는희한한단골식당의추억,뉴욕다운델리의시대를이끌어갔던노포카네기델리의소멸같은얘기는쓸쓸하게마음을훑어간다.이책의유일한단점은인생이그렇듯이,읽기시작하면금세마지막장을닫아야한다는사실이다.
-박찬일(요리사,칼럼니스트)

이책을읽어야할사람들

1.이탈리아요리에관심있는사람들
2.스탠리투치에관심있는사람들
3.음식에관심있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