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폭력의 기원 (폭력의 동물적 진화를 탐구하다)

인간 폭력의 기원 (폭력의 동물적 진화를 탐구하다)

$17.00
Description
인간의 폭력성은 어디서 기원하는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야마기와 주이치가 파헤친 인류의 사회성과 폭력의 기원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 교토대학교 영장류 연구에 관한 식견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양서다. 책에서 관철되고 있는 것은 인간에 대한 지적 성찰, 그리고 어떻게 하면 평화를 이룰 수 있는가 하는 진지한 문제의식이다.
_서경식(도쿄케이자이대학 현대법학부 교수)
저자

야마기와주이치

저자야마기와주이치山極?一
1952년도쿄에서태어났다.교토대학교대학원박사과정을마치고교토대학교대학원이학연구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일본영장류학회회장,국제영장류학회회장을지냈으며,2014년교토대학교총장선거에서당선하여현재총장에재임중이다.전공은영장류사회생태학과인류진화론이다.오랜기간에걸쳐현장에서야생일본원숭이와침팬지,고릴라의사회적행동양태를추적하면서,동시에그보호활동분야에서도국제적으로활약하고있다.지은책으로《고릴라-숲에서빛나는은백색의등》《고릴라와사람사이》《가족의기원-부성의등장》《고릴라》《남성진화론-남자다움의기원을찾아서》《아버지라는여분의존재-원숭이에서찾는문명의기원》《원숭이와함께걸은야쿠시마》《인류진화론-영장류학으로보다》《고릴라와함께배운다-가족의기원과인류의미래》《고릴라의경고》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추천의글
한국어판서문
서문

제1장공격성을둘러싼신화
인류의진화사와공격성
수렵가설
폭력이란무엇인가

제2장먹이가사회를만든다
생물이함께살아가는의미
먹는것을통해진화한능력
먹이의차이가가져온결과
생태적지위와영토
낮의세계가집단생활을낳다
먹이와포식자의영향
먹이를둘러싼싸움과사회성의진화

제3장성을둘러싼다툼
근친상간회피와사회의진화
짝생활의진화
암컷이수컷의공존을좌우하다
모계와부계
딸과아들의행방

제4장원숭이는어떻게갈등을해결하는가
서열이란무엇인가
소유를둘러싼싸움
화해의방법
먹이를분배하는유인원
짝짓기상대는나눌수없다

제5장폭력의발생사―새끼살해부터전쟁까지
새끼살해와사회의변이
인간은어떻게진화해왔나
가족과이상한생활사
서로나눠갖는사회
소유와가족의기원
싸움의본질

글을마치며
옮긴이의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간에대한성찰과진지한문제의식이돋보이는빼어난교양과학서!
이책의저자야마기와주이치(현재교토대학교총장)는일본안에서‘영장류학의보물’로불린다.세계적인진화론의대가이자일본영장류학의기초를세운이마니시긴지(今西錦司)의대를잇는인물로평가될뿐더러2014년교토대학교총장선거당시에는,“그에게학문을배우지못한다면매우슬플것”이라는이유로학생들이선거에반대했을만큼존경과신망이두텁다.40년가까이고릴라의행동을관찰하고인간사회와비교연구해온그는아프리카열대숲을오가며우간다,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옛자이르)등에서벌어진내전(內戰)의상처를두눈으로목격한다.그리고그러한폭력적사태에내몰린인간을보며동족상잔의전쟁도불사하는잔인한폭력의뿌리가어디에있는지의문을품는다.
이책은그러한진지한문제의식에서시작하였다.저자야마기와주이치교수는인류가어떻게진화해왔는지학문적견지에서깊이있게탐구하며,우리안에그러한폭력의뿌리가언제어떻게생겨나게되었는지그답을찾아나간다.그만큼책은인간에대한학문인영장류학,사회생태학등이발전해온역사를굵직하게개괄하며,현장에서쌓아올린폭넓은사례와연구들을그대로담고있다.

■대량학살은왜일어났을까?
20세기역사에서인간이저지른대규모전쟁과지금도계속되고있는크고작은분쟁들,그잔인한폭력성은어디서비롯된것일까?인간은언제부터이토록전쟁에집착하게됐을까?고릴라나침팬지와공통의조상에서진화한인간사회에왜그들에게는없는강한적의가생겨나게됐을까?만일인간이다른영장류와는다른사회성을갖게된것이다툼을격화시킨원인이라면,그것은도대체언제어떻게생겨난것일까?이러한인문학적궁금증이이책의뼈대를이룬다.
우리는종종인륜을저버린끔찍한범죄나폭력을저지른파렴치한을볼때면곧잘짐승에비유하곤한다.그리고당연하게도이런폭력성은바로인간에게잠재한동물적본성에서비롯된것이아닌가생각한다.하지만이책을끝까지읽고나면그것이오산임을분명히깨닫게된다.20세기중반제2차세계대전이끝난직후전쟁에이르는인간고유의공격성은수렵(사냥)이라는생업양식의발전과더불어무기를발달시키고,그것을동족을향해사용한것이원인이라는주장이있었다.육식자로서능력이수렵을발달시켰고,그것이인간들의싸움을과격한것으로만들었으며,그게또한필연적으로현대의전쟁으로이끌었다는것이다.영장류학의상식으로보면그런일은있을수없다.저자는영장류학의초창기부터지금까지인류의공격성에대한논의를되짚어보면서그것이과연인류화석연구나영장류행동연구를뒷받침할수있는설인지낱낱이분석한다.(제1장)
물론야생침팬지도전쟁을한다.혈연관계에있는수컷들이집단을만들어이웃무리에침입해상대수컷이나암컷을덮쳐깨물고찢어죽인다.그러나침팬지의싸움과인간집단의싸움에는큰차이가있다.침팬지는각개체의이익과욕망에휘둘려싸움을일으키는데반해인간의싸움은늘무리에봉사한다는것이전제가된다는점이다.

■인류가영장류에게물려받은것―우리는누구인가?
지구상에는현재300종에이르는영장류가살고있다.그중유인원은아시아에사는긴팔원숭이와오랑우탄,아프리카에사는고릴라,침팬지,보노보가있는데,긴팔원숭이를제외한유인원과인류가사람과에속한다.인간과침팬지의유전적차이는1.2%밖에되지않는다.고릴라나오랑우탄과도2∼3%정도밖에차이가나지않는다.인간과유인원의유전적차이는유인원과다른영장류간의차이보다도작다.저자는이런계통적차이를바탕으로여러종의생태나행동에대한최신보고와현장에서직접쌓은경험과지식을근거로인간의특징을헤아린다.
영장류에게다툼의불씨가되는자원이무엇이며,그것과관련해영장류의몸과행동의특징이어떻게진화돼왔고,어떻게저마다다양한집단생활을누리도록진화해온것인지살펴본다.(제2장)또인간은성과관련하여해결하지못한문제가많은데비해다른영장류는성의경쟁을둘러싼문제를어떻게해결했는지도살펴본다.(제3장)아울러영장류가보편적으로안고있는먹이와성의갈등을어떻게해결하는지구체적예를들어설명하고(제4장),마지막으로영장류의특징을물려받은인류가독자적으로발달시킨사회성은무엇인지살펴본다.

■21세기를살아가는지혜―인류가물려받은영장류의유산에있다
현재살아있는유인원이열대우림에서나가지못하고여전히그곳에서살고있는이유는육식동물이많은지상에서생활할수없었기때문이다.이들은표범이나사자등포식자를피해여전히나무위에서산다.이들유인원에비해훨씬연약한몸을지니고있었던것으로보이는초기인류가왜땅위생활에적합한특징을몸에지니게되고,이윽고나무가없는사바나로진출하게됐는지는지금까지풀지못한수수께끼다.저자는초기인류가개발한독특한이동양식과사회성에그이유가있다고생각한다.즉두발걷기(직립이족보행)과근친상간을터부시함으로써가족을형성한것이다.그리고생태적이유로발달한이들특징이나중에언어를탄생시키고공동체에봉사하는인간만의독특한폭력을만들어내는바탕이됐을것이라추측한다.이러한인간의사회성을떠받치고있는근원적특징에는공동육아,공개적인식생활과함께먹기(共食),근친상간의금지,대면(對面)커뮤니케이션,제3자의중재,언어를이용한대화,음악을통한감정공유등이있다.
인간이현재안고있는문제와갈등의해답역시이러한진화의역사에서찾을수있다고저자는주장한다.즉우리인간이세계를인지하는능력도,동료들사이에서일어나는갈등도,싸우는능력도모두영장류에서진화한시절에익힌것이다.타자에대한허용성과서로동화될수있는가소성을높이는데바로경계없는시대를살아가는비결이감춰져있다고저자는힘주어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