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 엑소더스 : 기후격변이 몰고 올 전 지구적 생존 르포르타주

인류세 엑소더스 : 기후격변이 몰고 올 전 지구적 생존 르포르타주

$22.00
Description
@ 2023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비즈니스북 어워드 최종 후보작
@ 2023 제임스 쿠퍼 웨인라이트상 추천작
★★★이 책에 대한 찬사★★★

“구체적이고 새로운 통찰로 토론장에 올려질 문제작”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1.5도를 넘어 3도, 4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막연한 설득 대신,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의 새 판을 짜야 할 때다. 전작에서 전 세계 인류세의 현장을 꼼꼼히 기록한 저자는 어차피 문제의 해법도 인류가 내놓을 수밖에 없다면, ‘지구 시민’과 ‘호모 미그란스(이주하는 인간)’의 정체성을 복원해 인류세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자력발전과 기후공학 등 할 수 있는 것도 뭐든 하자고 말한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통찰을 담은 이 책은 앞으로 토론장에 올려질 문제작이다.
_남종영 〈한겨레〉 기후변화팀 기자

▶ 정치인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필독서 _〈옵저버〉
▶ 강력하고 도발적인 논쟁 _〈네이처〉
▶ 필수적이고 대담하며 명료한 시각.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이보다 더 진지하게 다룬 책은 아직 읽지 못했다. _〈프로스펙트〉
▶ 역작. 《인류세, 엑소더스》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거주 가능 지역과 거주자 수를 보여주는 미래 인류의 지도책이 아니라 인류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냉철한 통찰을 담은 필독서다. _〈파이낸셜 타임스〉
▶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_메리 로치, 《스티프》의 저자
▶ 가이아 빈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과학 작가 중 한 명이다. _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 《인류세, 엑소더스》는 무서운 메시지와 긴박감을 담고 있지만 앞날에 대한 확신으로 용기를 북돋우는 획기적인 책이다. _에드 용, 《이토록 굉장한 세계》의 저자
▶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엄청나게 중요한 책이다. 우리 모두가 기후 위기와 이주에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_안드레아 울프, 《자연의 발명》의 저자
▶ 중대한 대화를 시작하게 하는 중요하고 도발적인 책 _빌 맥키번, 《자연의 종말》의 저자

저자

가이아빈스

저자:가이아빈스(GaiaVince)
인간과지구환경의상호작용을연구하는과학작가이자방송인.〈네이처〉와〈뉴사이언티스트〉의선임편집자로활동하고있으며〈가디언〉〈더타임스〉〈사이언티픽아메리칸〉등의매체에도정기적으로기고하고있다.UCL(UniversityCollegeLondon)인류세연구소는그녀의활동과성과를인정해명예선임연구원으로위촉,지속적인연구와저술활동을지원하고있다.그녀는전세계기후변화의현장을발로뛰며인터뷰와연구를진행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인류세의모험》(2015)과《초월》(2021)이있으며,데뷔작《인류세의모험》으로여성최초왕립학회올해의과학도서상을수상했다.

역자:김명주
성균관대학교생물학과,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을졸업했다.주로과학과인문분야책들을우리말로옮기고있다.옮긴책으로《호모데우스》《사피엔스:그래픽히스토리》《자연은어떻게발명하는가》《인간이만든물질,물질이만든인간》《세상을바꾼길들임의역사》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서문

1.폭풍
2.인류세의네기수
3.집을떠나다
4.국경
5.이주민의부
6.새로운코스모폴리탄
7.지구의피난처
8.이주민의터전
9.인류세의생활환경
10.식량
11.전력,물,자원
12.복원
결론

선언
더읽을거리
감사의말
후주
도판목록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2023〈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비즈니스북어워드최종후보작
@2023제임스쿠퍼웨인라이트상추천작

★★★이책에대한찬사★★★

“구체적이고새로운통찰로토론장에올려질문제작”
산업화이전대비지구평균기온이1.5도를넘어3도,4도까지올라갈수있는시대가오고있다.‘자연으로돌아가자’는막연한설득대신,정치·경제·사회시스템의새판을짜야할때다.전작에서전세계인류세의현장을꼼꼼히기록한저자는어차피문제의해법도인류가내놓을수밖에없다면,‘지구시민’과‘호모미그란스(이주하는인간)’의정체성을복원해인류세에적응해야한다고주장한다.원자력발전과기후공학등할수있는것도뭐든하자고말한다.구체적이고새로운통찰을담은이책은앞으로토론장에올려질문제작이다.
_남종영〈한겨레〉기후변화팀기자

▶정치인뿐만아니라지구상의모든사람이읽어야할필독서_〈옵저버〉
▶강력하고도발적인논쟁_〈네이처〉
▶필수적이고대담하며명료한시각.앞으로수십년동안어떻게살아남을것인가에대한질문을이보다더진지하게다룬책은아직읽지못했다._〈프로스펙트〉
▶역작.《인류세,엑소더스》는권력을가진사람이라면누구나읽어야할책이다.이책은단순히거주가능지역과거주자수를보여주는미래인류의지도책이아니라인류의장기적인생존을위해앞으로우리가어떻게살아야하는지에대한냉철한통찰을담은필독서다._〈파이낸셜타임스〉
▶내가지금까지읽은책중가장중요한책_메리로치,《스티프》의저자
▶가이아빈스는현존하는최고의과학작가중한명이다._빌브라이슨,《거의모든것의역사》의저자
▶《인류세,엑소더스》는무서운메시지와긴박감을담고있지만앞날에대한확신으로용기를북돋우는획기적인책이다._에드용,《이토록굉장한세계》의저자
▶희망적인메시지가담긴엄청나게중요한책이다.우리모두가기후위기와이주에영향을받을것이기때문에모두가이책을읽어야한다._안드레아울프,《자연의발명》의저자
▶중대한대화를시작하게하는중요하고도발적인책_빌맥키번,《자연의종말》의저자

기후격변에서살아남는법,
이주는문제가아니라해결책

이주는우리가기후격변에서살아남을수있는유일한탈출구다.우리인류는이주를통해이행성을지배하는위치에올라섰다.이주는자연에서널리사용되는생존전략이다.수많은종이먹이와날씨를따라이동하지만,인간만큼다양한환경에동화해서살아가는동물은없다.대부분이특정한생태환경에만적응한다.그렇지않으면도태한다.오직인간만이지역에따라다른종으로진화하지않은채전세계로퍼져나갔다.
호미닌시절,우리인간은어디서나터를잡고살수있는능력을얻었다.우리의뇌가적응력이매우뛰어났기에가능했겠지만,인간이다른사람과협력하며자원과아이디어,지식을공유하는‘초사회적존재’였다는점도간과할수없는이유다.인류가다른종보다우위를점할수있었던것도바로이런상호협력을통해자원과지식을교환했기때문이다.그런데이번세기,존망의기로에선우리에게다시이런능력들이요구되고있다.유연성과협력의능력말이다.
우리인간은이방인을배척하고경계하는,폐쇄적인사고에사로잡히기도하지만언제든지협력네트워크를활용해아이디어와자원,유전자를교환할수도있는존재다.이미수많은사례가이를증명한다.의외로우리는이방인을내부로받아들이는데익숙하다.그것이바로인류문명의진화과정이었기때문이다.

인류의이주이야기는수천년에걸쳐변해온우리의유전자,문화그리고땅에대한이야기이고,유목생활과변화하는농업의이야기이며,평원을돌아다니는사람들과흙을일구는사람들사이의끝없는줄다리기에관한이야기,팽창과소멸을거듭하는제국들,지구의가장구석진곳에도달한탐험가와그들의발자취를따라간사람들의이야기다.또한소속된사람들과소속되지않은사람들,집없는자,무국적자에관한이야기다.그리고이주는도시라는인간의생태적틈새를성공적으로개척한이야기인동시에,도시로몰려오는수십억이주민들에대한이야기이기도하다.
우리는우리가짠네트워크를통해전세계로퍼져나간다.그네트워크가촘촘하게잘연결된곳에서는이동이쉽고사회가번성하지만,네트워크가끊어져있으면이동이제한되고사회와문화는쇠퇴한다._98쪽(집을떠나다)

우리는이민자가안보를위협하고,일자리를빼앗고,임금을낮추고,건강보험에서사회보장에이르는다양한혜택에‘무임승차’한다는편견을갖고있다.하지만그것은사실이아니다.대부분의이민자들은수당이많은나라가아니라일자리를찾아움직인다.가족을부양하기위해일을할수있는곳,안전하게아이를키울수있는곳으로이주하길희망한다.오늘날이런조건을갖춘국가들은대부분노령화와인구감소로경제적활력을잃어가는북반구의선진국들이다.그래서이주는이주민과받아들이는사회모두에게이익이될수있다.이민자들의유입은경제에활기를불어넣고다양한문화가어우러져새로운성장의기폭제가된다.세계은행의수석연구원마이클클레멘스는이를경제적가치로환산하면,‘1억달러짜리지폐가길바닥에놓여있는것이나마찬가지’라고했다.
하지만우리는벽을세우고이주민을악마화하는경향이있다.분쟁과기후위기를피해온이주민들이그런불행의원인인것처럼말이다.하지만그것은그들의잘못이아니다.전적으로우연에의한비극이다.80억인류대부분은출생이라는우연에의해지리적위치에갇혀있다.북반구의부유한나라에서태어난누군가는어느누구의방해도받지않고마음껏세계를여행하지만,가난한분쟁지역에서태어난또다른누군가는꼼짝도할수가없다.이둘사이의차이는전적으로태어난지역이어딘가에의해결정된다.
이주에대한인식을바꿔야한다.핵심은포용이다.나도이주민이될수있음을인정하고그들을편견없이받아들여야한다.실제로당신은아니더라도당신의자녀는기후난민이될수도있다.

앞으로이주는우연이든의도이든세계를재구성할것이다.의도적인편이훨씬낫다.온도가섭씨3~4도상승한세계에서인류가생존하기위해서는과감한계획이필요하고,이계획에는극북지역에거대한새도시를건설하는동시에열대의넓은면적을포기하고새로운형태의농업에의존하는방안이포함되어야한다.또한변화한지구와급변하는인구구조에적응하는것도필요하다.
우리의미래는인류가이전례없는협력을해낼수있느냐,즉정치적지도와지리적위치를분리할수있느냐에달려있다.비현실적인이야기로들릴지모르지만,우리는세계를새롭게바라보고정치가아니라지질학과지리학,생태학을기반으로새로운계획을개발할필요가있다.
_187쪽(지구의피난처)

하나뿐인지구,인류역시하나
할수있는모든걸해야

지구상에서기후변화의칼날을피해갈수있는곳은어디에도없다.그곳이어디든기후조건은급변하고있다.앞으로그변화는우리의예상을훨씬뛰어넘을수도있다.극단적인기후변화는결국사람들을그들의오랜삶의터전에서떠나게만든다.이런이주는가족단위의소규모이주가아니다.상당한인구가한지역을비우고사람이살수있는기후를찾아대륙을횡단하는식의엄청난이주로이어질것이다.당연히자본과산업,투자도함께움직일것이다.바야흐로대격변이다가오고있다.우리는이런거대한변화를이해하고대비해야한다.기존의정치적국경대신,기후와지리적환경에맞춰새롭게만들어진국경에적응하고그에걸맞는규모의새로운거버넌스를준비해야한다.
엄청난인원이이주에나서는한편지구를다시정상화하기위한노력을경주해야한다.지구를시원하게만들수있는것도오직인간뿐이니까.우선지구온도를낮추기위한전례없는정치적·사회적·기술적대응이필요하다.지구가더더워지면북극으로이주한다고해도살아남기힘들것이기때문이다.나무를심고,탄소를포집해저장하고,해양비옥화를통해바닷속에도비축해야한다.햇빛을반사하는플리스담요로빙하를덮어해빙의시기를지연시키고,성층권에황산염을살포하여햇빛을반사하는등의지구공학적인방법을총동원해서지구가열화의시간을늦출지도고민해야한다.할수있는모든노력을다해야한다.지구는하나뿐이고,인류역시하나뿐이니까.

지구의생물다양성과기후를복원하여인간과야생동물이살수있는환경을만들면격변의대부분이끝날것이다.복원을더빨리할수록대규모이주가줄어들고삶의터전을잃는사람들도줄어들것이다.그러나분명히말하지만이주는끝나지않을것이다.이주는인간존재의일부다.대신이주의관리가훨씬더쉬워질뿐아니라,바라건대더잘관리될것이다.만일우리가지구의회복을빠르게,그리고대규모로하지않는다면,지구에서인간이안전하게살곳이없는수준으로기온이올라갈것이다._336쪽(복원)

기후변화는모든것을바꿀것이다.기후는우리가삶을조직하는기반이므로.앞으로우리는심각한존재론적변화에직면하게될지도모른다.지금까지우리가애써쌓아올린문화와기술,자본등과결별할수도있다.하지만우리는무력한방관자가아니다.이동을통해살아남아서마침내방법을찾아낼것이다.물론쉬운일이아닐테지만말이다.
《인류세,엑소더스》는기후위기를다루고있는책들과조금다른입장을취한다.기후격변이몰고올혼란을다루고있지만,이책은한걸음더나아간다.이주를통해새로운가능성을모색하고지구공학을적극적으로활용해다시사람이살만한환경으로복원하자고독자들을고무시킨다.일부환경론자들처럼경제활동을멈추자는이야기에는명확히선을긋는다.오히려이주를통해서로시너지를일으켜새로운부를창출하여지구를회복시킬방법을모색하자고한다.그리고인류전체의협력을조직화할거버넌스의출현을요구한다.독자들은《인류세,엑소더스》에서기후변화가몰고올미래의환경뿐만아니라기후변화에의한이주와협력이전세계정치·사회구조에어떤변화를만들어낼지확인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