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자본론 : 노동의 연결이 주는 경제적 자유에 대하여

만화로 읽는 자본론 : 노동의 연결이 주는 경제적 자유에 대하여

$16.00
Description
작고 하찮은 생쥐들의 삶으로 재현된 노동과 자본의 민낯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경제적 자유’는 어디에서 오는가
1848년 첫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읽히며 영감을 제공해온 카를 마르크스ㆍ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이 오늘의 세대를 위한 『만화로 읽는 자본론』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만화라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지만 책장을 넘기는 마음만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명백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급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두가 평등한’ 세상이라는 허상을 믿고 싶겠지만,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 모두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인류 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로 규정하고 자본주의 사회가 프롤레타리아의 투쟁과 혁명으로 소멸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무너졌고 자본주의는 공고해졌으며, 우리는 노동착취, 실업, 해고, 부의 양극화, 빈곤 등의 사회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실정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더욱더 자본주의적 삶에 몰입하는 청년 세대들의 절망과 희망은 점점 더 양극단으로 내몰리는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왜 다시 마르크스를 만나야 하는가’ 의문이 든다면 더더욱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작가는 한 사람의 삶이 다른 무수한 사람들, 사물들, 동물들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먹는 것, 쓰는 것, 입는 것, 즐기는 것 모두 우리가 한 번도 가본 적 없으며 가볼 일 없을 곳에서 평생 마주칠 일이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다. 산업사회에서 우리는 직접 옷을 생산하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직접 집을 지어 살지 않는다. 그러니 노동은 저 멀리 닿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하는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우리는 매순간 노동의 연결을 통해서만 살아갈 수 있다.
마르크스ㆍ엥겔스가 바라본 진정한 행복의 가치는 착취가 없는 세계 속에서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들의 공동체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공산주의의 몰락과 함께 영원히 사장되어버린 것일까? 『만화로 읽는 자본론』은 진화하는 자본주의적 삶에도 여전히 중요한 ‘노동’, ‘연결’, ‘연대’의 가치를 다시 길어 올린다. 마르크스ㆍ엥겔스의 관점은 오래되고 낡은 사상으로 치부될 게 아니라 계속해서 새롭게 읽히고 재평가되고 재생산되어 미래를 살아갈 다음 세대에게 꾸준한 영감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간결하고 독특한 그림과 핵심을 찌르는 대사들로 이 땅의 현실을 들춰내어,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유쾌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민지영

저자:민지영
1995년부산에서태어났다.한때만화가를꿈꿨고글쓰는작가를동경하기도했지만,지금은졸업논문을고민하는대학생이다.전공은철학.우연히선택한전공이생각보다적성에잘맞아대학에오고나서야비로소‘공부’란것을시작했다.2016년문화콘텐츠를만드는프로그램과제물로《공산당선언》을만화로그린것이계기가되어여기까지왔다.낮에는공부,밤에는알바라는주독야경의삶을살며일찍이접었던꿈들이,이번기회로우연치고는마치누군가정해놓은것처럼책으로연결되는것을보니얼떨떨할뿐이다.앞으로어떤삶이펼쳐질지는모르겠다.다만가여운생쥐들처럼스스로삶에충실하다고세상이저절로좋아질것같지는않다.머리가아프지만그래서더많이배우고,더많이공부하고싶다.그러다보면우연을가장한재미난일들이또생기지않을까기대하면서.

감수:장춘익
한림대학교철학과교수.서울대학교와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철학,사회학,정치학을수학했다.사회철학,정치철학을강의하고연구한다.주요번역서로위르겐하버마스의《의사소통행위이론》(전2권,2006),니클라스루만의《사회의사회》(전2권,수정번역본,2012),《파편화한전쟁》(공역,2017)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을펴내며
01.생쥐혁명
02.자본의비밀을찾아서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작고하찮은생쥐들의삶으로재현된노동과자본의민낯
우리가꿈꾸는진정한‘경제적자유’는어디에서오는가

1848년첫출간된이래현재까지도전세계인에게널리읽히며영감을제공해온카를마르크스.프리드리히엥겔스의『공산당선언』과『자본론』이오늘의세대를위한『만화로읽는자본론』으로출간됐다.이책은만화라는형태로구성되어있지만책장을넘기는마음만은결코가볍지않을것이다.명백한자본주의사회에서‘계급은존재하지않으며모두가평등한’세상이라는허상을믿고싶겠지만,현실은결코그렇지않다는걸우리모두너무잘알고있기때문이다.
마르크스와엥겔스는인류역사를계급투쟁의역사로규정하고자본주의사회가프롤레타리아의투쟁과혁명으로소멸할것이라주장했다.그러나공산주의는무너졌고자본주의는공고해졌으며,우리는노동착취,실업,해고,부의양극화,빈곤등의사회문제가날이갈수록심화하고있는실정에서살아가고있다.이러한현실에서경제적자유를꿈꾸며더욱더자본주의적삶에몰입하는청년세대들의절망과희망은점점더양극단으로내몰리는중이다.
그런상황에서‘지금왜다시마르크스를만나야하는가’의문이든다면더더욱이책의일독을권한다.작가는한사람의삶이다른무수한사람들,사물들,동물들과뗄수없는‘관계’속에있다는것을강조한다.먹는것,쓰는것,입는것,즐기는것모두우리가한번도가본적없으며가볼일없을곳에서평생마주칠일이없을지도모르는사람들의손을거쳐서만들어진다.산업사회에서우리는직접옷을생산하고직접농사를지으며직접집을지어살지않는다.그러니노동은저멀리닿을수없는곳에존재하는‘나와상관없는것’으로여겨지지만,사실우리는매순간노동의연결을통해서만살아갈수있다.
마르크스.엥겔스가바라본진정한행복의가치는착취가없는세계속에서자유롭고평등한개인들의공동체속에서이루어진다고보았다.그들이꿈꾸는세상은공산주의의몰락과함께영원히사장되어버린것일까?『만화로읽는자본론』은진화하는자본주의적삶에도여전히중요한‘노동’,‘연결’,‘연대’의가치를다시길어올린다.마르크스.엥겔스의관점은오래되고낡은사상으로치부될게아니라계속해서새롭게읽히고재평가되고재생산되어미래를살아갈다음세대에게꾸준한영감이되어야한다.이책은간결하고독특한그림과핵심을찌르는대사들로이땅의현실을들춰내어,미래세대가더나은세상을만들어나갈수있는유쾌한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누구도착취당하지않는세계
노동의연결속에서더자유로워지는세상

『만화로읽는자본론』은귀엽고친근한생쥐캐릭터안에냉혹하고혹독한자본주의적삶을적나라하게녹여내,현실속우리네삶을거울처럼비추고있다.
크게두부분으로나뉘어있는이책의1부에서는『공산당선언』을다룬다.기계의부품과도같은임금노동자로그려지는가난한생쥐그레이는고용주인여우의착취를감내하며월급날을기다린다.그러나기다리던월급을받으면월세,공과금,생필품등의비용으로빠져나가고,그레이는다시공허한통장을부여잡고기계처럼일한다.동료들의사정도다르지않지만그레이의동료테오는『공산당선언』을읽는다.그레이는테오와함께공산주의가무엇인지알아가고절망적인삶의끝자락에서테오와함께생쥐들의단결을도모한다.
2부에서는『자본론』의내용을추리물형식으로풀어낸다.탐정생쥐칼반장님과아르노가자본의비밀을파헤치기위해상품이무엇인지,노동이무엇인지,화폐가무엇인지탐구해나가고,그여정을통해상품,사용가치,교환가치,노동생산성,화폐,가격등다양한개념을익히고이해해나간다.
이책은지난2019년『생쥐혁명』이라는제목으로출간되어허를찌르는유머와날카로운시선으로마르크스이론의정수를담아냈다는평을받으며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작가는독자들의응원에힘입어후속작으로존스튜어트밀의『자유론』을다시한번만화로풀어냈고,이를계기로『생쥐혁명』을다듬고보완하여『만화로읽는자본론』과『만화로읽는자유론』세트를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