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웨더 (뜨거워진 세상의 진실)

파이어 웨더 (뜨거워진 세상의 진실)

$28.00
Description
오늘날 인류의 가장 강력한 위협인 불에 관한 충격적인 책!
2023년 영국 논픽션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베일리 기포드상 수상작인 《파이어 웨더》는 2024년 퓰리처상·전미도서상 논픽션 부문 파이널리스트 선정작이자 여러 언론 매체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2016년 5월, 캐나다 석유산업의 중심지이자 미국 최대 원유 공급업체가 있는 포트맥머리에 일어난 화재로 단 하루 만에 10만여 명이 대피하고 10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저자는 흡사 분 단위로 재난영화를 촬영하듯 그날의 화재를 집요하게 좇는다.
이 책이 충격적인 이유는 포트맥머리 화재가 어느 특정 지역의 개별 사건이 아니라, 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대형 화재들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갈수록 더 뜨겁고 불에 더 취약해진 이 세상에서 우리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불과 맞닥뜨려야 한다. 이 책은 인간에게 종말론적 대재앙과도 같은 화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저자

존베일런트

JohnVaillant

인간의야망과자연세계의충돌을탐색하는데관심을갖고《뉴요커》,《애틀랜틱》,《아웃사이드》,《내셔널지오그래픽》,《가디언》등에글을써왔다.북아메리카의장엄한생태계와파괴적벌목행위로드러난인간의탐욕을다룬《황금가문비나무》를발표하여2005년캐나다총독문학상논픽션부문,2006년기리야마상을수상했으며,논픽션《타이거:복수와생존을둘러싼실화》를써서언론의큰찬사를받았다.
데뷔작《재규어의아이들(TheJaguar’sChildren)》은로저스작가트러스트소설상(RogersWriters’TrustFictionPrize),국제더블린문학상(InternationalDublinLiteraryAward)결선에진출했다.주지사문학상,브리티시컬럼비아주내셔널캐나다논픽션어워드,윈덤캠벨문학상(Windham-CampbellLiteraturePrize),피어슨작가트러스트논픽션부문(PearsonWriters’TrustPrize)을수상한경력도있다.
현재아내,자녀와함께캐나다밴쿠버에살고있다.

목차

머리말

1부모든일의시작
2부화재기상
3부심판

맺음말
감사의말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2024년퓰리처상·전미도서상논픽션부문파이널리스트선정★

★2023년영국최고의논픽션베일리기포드상수상작★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내서널퍼블릭라디오NPR》,《타임》,《슬레이트》,《뉴요커》,《스미소니언》선정‘올해최고의책’


“불의시대가시작되면그어떤것도돌이킬수없다”
급변하는불과인류의관계를파헤친기후위기보고서

불은수십만년동안인류진화의주된동력이었으며,문화와문명의발전을이끌어왔다.음식을요리하고,집을따뜻하게하며,거대한경제를움직이는기계에동력을공급할수있게해주었다.그러나이불안정한에너지원은항상인간의통제를벗어날수있다고위협해왔으며,기후변화가심화되는새로운시대에는우리가과거상상할수없었던방식으로그파괴력이분출될것이다.
저자는화석연료산업에서도가장지저분한전초기지라할수있는캐나다포트맥머리의오일샌드채굴산업을배경으로,단테가쓴‘지옥’이연상될정도로생생한묘사를통해그누구도예상하지못한화재를그려낸다.뜨거운열정이느껴지는저널리스트의탐구는우리를단순히화재사건에만머무르게하지않는다.화재의원인을집요하게추적하며온실가스방출과건조화현상등을과학적으로분석하고,동시에제대로규제되지않는자본주의와북미석유산업의얽히고설킨역사와기후과학의탄생,현대산불이초래한전례없는황폐화,그리고이러한재난으로인해영원히돌이킬수없는삶으로우리를안내한다.
인류의성장동력이자동시에오늘날가장위협적인존재가된불이기후위기시대에우리에게전하는메시지는매우강력한데,앞으로우리의새로운일상이될끔찍한세상을미리보여주는예고편으로서이책만큼시의적절한호소는없을것이다.

인류가불을지펴서일으킨문명은지금“옛날옛적에”일어난대멸종의초기단계를똑같이밟고있다.현재지구에여섯번째대규모멸종이진행중이고이것이전적으로인간의활동으로빚어진결과라는사실에과학계전체가대체로동의한다.이런현실을지금처음접하고깜짝놀라는사람들도있을것이다.하지만놀라면안된다.지구역사에서인류만큼큰파괴를일으킨존재는없었다._451쪽


기후는변하는데인간이변하지않으면
세상은더욱더불타오르게될것이다

2016년5월의어느화창한오후,캐나다앨버타주포트맥머리인근임야에서작은불길이피어올랐다.포트맥머리사람들은숲에서화재가일어났음을알수있는연기기둥을발견했지만,해마다이맘때쯤이면반복되는익숙한풍경이라크게개의치않고모두들자신의일상을이어갔다.한편,시당국은실시간으로화재면적이엄청난속도로늘어나는걸확인했음에도주민들에게대피명령을내리는대신상식적인대처(“아이들을데리고공원에가도됩니다만,현상황이심각하다는사실을염두에두십시오”)만을강조했다.위급상황에서리더의통찰력과상상력이얼마나중요한지를깨닫게해주는순간이다.
결과적으로이화재는2016년5월에시작해15개월이지난이듬해8월이되어서야완전히진압되었다는발표가나왔다.현대에발생한모든화재를통틀어하루동안가장많은사람이가장단시간에대피하는사례가되었으며,기존에우리가알던불의발생,이동방식,진행양상과는완전히다른화재로기록되었다.
너무나아이러니한것은,한세기에걸쳐사람들을포트맥머리라는지역으로모여들게만든연소에너지(석유)가그도시에살던사람들을반대로대거몰아내는원인(화재)이되었다는점이다.게다가그날불을더욱폭발력있게만든연료중하나는인간의욕망이응축된공간이기도한집(주택)이었다.화재상황에서집이라는건축물은재산도아니고값어치로구분되지도않았다.그저나무한그루와같은촉매로간주됐다.

현대식세간이불타는방식은구식세간이불타는방식과완전히다르다.오늘날에는거의다석유제품으로이루어진가구에서먹고자고생활하는일이흔하다.게다가이렇게표현하면이상하게들리겠지만,현대인대다수는머리부터발끝까지석유에서나온고인화성물질을두르고하루를시작한다._225~226쪽

최소9만여명이대피하고,구조물2,500여채,산림2,590제곱킬로미터가불탄포트맥머리화재를추적하다보면,최근들어빈번하게발생하는모든대형화재와도결코무관하지않음을통감하게된다.《파이어웨더》는석유산업과인간의욕망을둘러싼역사,정치,경제를심층분석한생태학적인뜨거운호소이자,갈수록기후는변하는데인간은변하지않는다면이런일이계속반복될수밖에없음을우리에게분명하게경고한다.

포트맥머리화재는과거150년동안나란히성장한석유산업과화재의양상을단적으로드러냈다.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는탄화수소자원개발,그로인해열을가두는온실가스가실시간으로증가하고날씨가급변하는현상사이에서발생한맹렬한시너지였다.(…)전에없던새로운종류의불이세상에등장한순간이었다._9쪽


우리가어떻게가느냐에따라
인류의도착지도달라진다

이책의전반부에서불과인간의관계,그리고불의화신인석유산업이우리삶에끼친영향들을살펴봤다면,후반부에서는현대기후학이어떻게발전했으며,‘생명이살아가는공간’인대기가인간에의해어떻게영향을받는지여러연구사례들을통해살펴본다.
인류가지구에살아온이래로대기가인간에의해변할수있다는건누구도생각해본적없는일이었다.하지만불과한세기전,인류가자동차에진지하게관심을기울이면서상황은완전히달라졌다.사실상석유시대가열린이래대기로배출되는물질(이산화탄소등)은한번도줄어든적이없다.더욱이인간이만들거나방출한물질은모두어디가지않고대기안에고스란히쌓이게된다.

대기의이산화탄소는열을정체시키는것으로자신의존재를드러낸다.(…)이산화탄소가증가하면대기에정체되는열도많아진다.더말하지않아도다들알겠지만,대기에열이정체될수록화재가잦아지고화재적란운(대형화재의대표적특징)은더욱많아진다._444~445쪽

최근10년동안건조한날씨에영향을받아지정되는화재시즌이1년내내,그것도24시간내내로바뀐것만봐도기후변화가화재에얼마나중요한영향을미치는지알수있다.더구나이제는(임야화재든도시화재든)일단화재가발생하면기후환경의복합적인영향으로대형화재로번질수있는요건이충분해졌다.이런새로운화재의양상이우리에게남긴교훈은명확하다.이제화재에최고치(한계)는없다는것이다.
이런관점에서보면21세기화재의특징은이례적인현상이라기보다인류의중대한성취에서발생한부산물에가까워보인다.

인간이불을(거의)능숙하게다루기시작한이래로지금이인류역사에서가장큰고비다.이제우리가능숙하게다룰수있어야하는건불이아니라우리자신이다.(…)석유시대가끝나도지구에생명은남을것이다.하지만어떤생물이,얼마나,어디에남게될지는분명하지않다._454쪽

저자에따르면,현대의인류는사상최대의연소기관을만든존재이자연소기관그자체가된호모플라그란스,즉‘불태우는사람’으로기억될지도모른다.지금까지인간이만들어낸결과들로인해,또한지금도일으키고있는파괴들로인해우리아이들이물려받게될세상은,지금의우리를만든세상과는점점더딴판이되어갈수도있다는것이다.
인간이불을능숙하게다루기시작한이래로인류역사에서가장중요한고비를맞은지금,《파이어웨더》는이제우리가능숙하게다룰수있어야하는건불이아니라우리자신임을적시에일깨워준다.과거인류가미래에무슨일이일어날지모르고계속숲을가꾸고꽃을심었듯이,석유시대를살아가는우리도인류의미래를위해에너지와창의력을연소와소비가아닌재생과쇄신에쏟을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