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복자들

작은 정복자들

$23.00
Description
벼룩, 초파리, 꿀벌, 바퀴벌레, 메뚜기, 딱정벌레, 나비와 나방 등
곤충의 생활사에서 인류 진화의 생물학적 영감을 발견하다!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 것이 이 세계라면,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는 곤충이다!”

농업에서 의학, AI, 우주항공학, 심지어 패션계까지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쓸 곤충의 놀라운 변신!

많은 이들에게 곤충은 징그럽고 더러운 부정적인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곤충은 인간이 지구에 발자취를 남기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고,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문화와 과학의 발전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 우리가 관심 가지고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 그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남아 세상을 지배하고 인류 역사를 만들어온 지구의 위대한 정복자들이다.
이를테면 노랑초파리는 지상에서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주 공간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중요한 실험 대상이 되었고, 딱정벌레는 사막 같은 척박한 터전에서 살아갈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바퀴벌레는 온갖 동물들의 생리학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밝혀내는 중요한 모델 생물로 자리매김했다. 또 벼룩의 경이로운 점프 실력은 마이크로 로봇에 탄성을 부여하고, 혐오의 대명사인 파리는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으로 활약함으로써 현대 법곤충학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작은 정복자들》은 지구상 거의 모든 생태적 틈새에 발을 들여다 놓을 수 있는 곤충의 다양한 생활사를 통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모색하게 해준다. 사실상 인간보다 2억 배나 더 많은 곤충은 인류가 지구라는 행성에 흔적을 남기기 전부터 다채롭고 멋진 세계를 만들어왔으며, 그 덕에 우리는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방식을 토대로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과일 위에 모여든 초파리라든가 각종 냄새를 쫓아다니는 검정파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바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여러분이 이 놀라운 곤충들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이끌 다음 주인공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곤충의 생활사를 연구하는 것은 오늘날 전 세계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곤충 애호가였던 사람들, 결단력 있고 대담한 연구자들, 형태와 기능, 습관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덕분에 우리는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단계에 다다랐다.” _145쪽
저자

에리카맥앨리스터,에이드리언워시번

저자:에리카맥앨리스터
곤충학자이자런던자연사박물관(NaturalHistoryMuseum,London)파리목부서의수석큐레이터.호평을받은저서《위대한파리》와《파리뒤집어보기》를썼으며,2019년에는런던동물학회에서동물학커뮤니케이터상을수상했다.평생에걸쳐작은생물들에흥미를느껴왔다.동물사체에들끓는구더기뿐만아니라고양이몸위에서팔딱팔딱뛰는벼룩을채집해현미경으로관찰하는걸좋아한다.
프랑스,오스트레일리아,코스타리카등여러나라에서파리목을연구해왔으며,〈BBC라디오4시리즈:해충은누구인가?(Who’sthePest?)〉의진행자이기도하다.

저자:에이드리언워시번
BBC라디오와월드서비스에서35년동안일하며,다양한수상경력이있는프로듀서.식물학과과학,예술,의학의역사에대한획기적인다큐멘터리시리즈를제작했다.영국과학작가협회에서여러차례상을받았고,2019년에는의학기자협회에서올해의인물로선정됐다.

역자:김아림
서울대학교에서생물학을공부했고같은학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출판사편집자로책을만들다가지금은번역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이데올로기브레인》,《과학이우리를구원한다면》,《젊은여성과학자의초상》,《새는바보다》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1장점프하는벼룩의다리
2장힘센주둥이
3장노랑초파리
4장변화하는생애주기
5장범인을찾는검정파리
6장나비의눈부신날개
7장궁극적인재활용
8장나미브사막의안개수확꾼
9장꿀벌의지능
10장바퀴벌레의신경

맺음말
감사의말
더읽을거리
찾아보기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적응하는자가살아남는이세계에서진정한지배자는누구인가!”
지구의생명질서를지탱하는거대한축‘작은정복자들’

곤충은약3억년전부터지구에등장한이래가장오랫동안,가장많은개체로살아남은동물군이다.마침표보다도작은0.127밀리미터부터55센티미터가넘는대벌레과에이르기까지곤충은크기도생김새도종수도놀랄만큼다양하다.전세계포유류가6,500여종인데반해곤충은현재까지보고된종수만가장보수적으로잡더라도100만종에달한다(실제종수는약500만에서22억종에이를것으로추정된다).
긴긴역사에서이들이저마다다양한형태로진화하며지금까지살아남을수있었던것은,그들스스로가장단순하면서도완벽한신체구조를생존에유리한방향으로이용할줄알았기때문이다.이런취지에서이책은곤충들이보여주는생존전략과삶의지혜에초점을맞춰우리에게많은영감을선사한다.

“파리매는일종의‘줌렌즈’를개발했다.이들의눈중앙은매우중요한빛수용체세포들과함께커다란수정체들이집중되어있다.몸길이가6밀리미터정도인이곤충은0.5미터거리에서도매우정확히볼수있으며,먹잇감으로부터30센티미터앞까지돌진해서목표물을추격하고놀라운정확도로공격한다.(…)이렇게작고가벼우면서도믿을수없을만큼정확한거리를측정하는기계를어떻게하면개발할수있을까?우리는여전히작고경이로운곤충에게배울점이무궁무진하다.”_321쪽

더나아가찰스다윈,마거릿파운틴,찰스발렌타인라일리,마리아지빌라메리안,그레고어멘델,얀스바메르담,토머스헌트모건,찰스헨리터너등한평생작은곤충들을관찰하며거기서발견한사실을세상에알리고자애쓴과학자들뿐만아니라학술지아카이브속에숨겨져오랫동안이름이잊힌수많은이들의놀라운성과들도이책에서빼놓지말고주목해야할부분이다.

농업에서의학,우주항공,AI,로봇공학에이르기까지
세상을움직이는곤충의놀라운변신!

미래기후변화를추적하기위해‘거시생태지표’로활용되고있는푸른꼬리실잠자리.
무중력우주공간에서중력반응및노화유전자탐색을위해우주로떠난초파리.
대량예방접종등재사용이가능한의료용주사기개발에응용되는나방의천연빨대.
탄소배출량을줄이기위해대체식량으로급부상하고있는아메리카동애등에.
신경화학물질이군중행동에미치는영향을밝혀내는데일조한바퀴벌레.
햇볕에도색이바래지지않는기술로하이테크기계공학분야에활용되는나비의날개비늘.
전쟁상황에서생존자를찾고적지를탐색하는등초소형로봇에영감을준꿀벌의지능과비행능력등등.
이책에는분야를가리지않고다양한곤충에게영감을받은과학적성과들이가득하다.이조그만곤충들은로봇공학에서유전학,법의학을아우르며특별한발견을이끌고,농업과항공우주산업,인공지능,생물다양성,그리고우리인류에대한지식까지진화시키는중이다.최근에는의학과우주여행,심지어패션계에서도흥미를갖고곤충에게영감을얻고있다.하지만여전히전체종수에비해연구대상으로삼고있는곤충은많지않다.이에저자는특히초소형전자공학연구자나시스템엔지니어,식품학자들이라면우리와지구를공유하는이작은형제들에게배울점이많을것이라고확신한다.

“미국노스웨스턴대학교의기계공학과조교수인규철케네스박은산업적으로응용할만한큰규모에서안개를수확하는한계를극복하는방법을찾고있다.〈스타워즈〉시리즈의팬이라고고백하는박교수의책상에는레고로조립한루크스카이워커의바포레이터가놓여있다.아마도미래의기술을더욱발전시키는데영감을준원천이었을것이다!박교수는사막이나열대우림에서특정동식물이사용하는영리한전략을바탕으로해서여러생물에영감을받은접근방식을채택했다.곤충의등껍질을활용한안개수확장치가그런예다.”_260쪽

90여장의진귀한곤충사진들이
박물관에온듯이야기에상상력을더해주다!

이책은수백년전과거부터현재에이르기까지곤충의연구가어떻게놀라운발견으로이어졌는지를진지하게추적하면서도우리를지루할틈없게만들어준다.그것은저자가곤충학자이자런던자연사박물관의수석큐레이터이기때문이다.
닭의눈꺼풀안에촘촘히박혀있는벼룩,자기몸의최대8배나되는긴주둥이를가진나방,우주선에태워보내기위해카세트테이프에집어넣은수십마리의노랑초파리,사체안에들끓는구더기(조각작품),실제살인사건현장에서채취한구더기,채집된지100년이지났지만살아있는듯색감이선명한모르포나비,사육중인수백마리의아메리카동애등에애벌레,지금도살아움직일것같은찰스다윈의딱정벌레채집상자등등기괴하고독특하고아름다운시각자료덕분에곤충의세밀한구조와형태들을직접눈으로확인함으로써직관적이고입체적인이해를도와준다.
어디서도볼수없는90여장에이르는진귀한도판자료는박물관에온듯우리의시선을압도한다.일반인에게쉽게공개되지않는희귀한곤충표본을비롯해특별히관리되고있는훌륭한컬렉션을만날수있는것도이책이거의유일무이할것이다.

“내가노리치캐슬박물관을방문한날워터하우스는모르포나비표본(186~187쪽‘마거릿파운틴컬렉션’사진참고)을내놓았다.남아메리카에서온날개가아름답고찬란한표본이었을뿐만아니라워터하우스가가장좋아하는나비였기때문이다.그리고실제로이것들은지금여러분이지금껏본생물표본가운데가장완벽한표본일것이다.날개가닳거나찢어지거나들러붙은것도없고,다리도전혀유실된것이없었다.(…)평생진지한과학자였을뿐만아니라나비를수집하는데온전히몰두했던한여성의모습을보여준다.”_185쪽

추천사

곤충은작고하찮게보이지만지구의생명질서를지탱하는거대한축이다.《작은정복자들》은곤충세계를다각도로탐구하며,그들이인간과어떤관계를맺고우리삶과생태계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를생생하게보여준다.특히독특하고아름다운도판들은곤충의세밀한구조와다양성을직관적으로드러내며,왜이작은생명들이지구생태계의토대인지를실감하게한다.다윈이곤충을통해진화의비밀을엿보았듯,곤충의형태와행동을이해하는일은생명의분류와생태를꿰뚫는핵심열쇠다.곤충과더불어살아갈우리의길을모색하는이책과함께생명과학을넘어인간의미래를사유하는지적여행을떠나보자.
_이정모(전국립과천과학관장)

곤충이왜정복자일까?곤충은눈에잘띄지않는조그만생물이지만우리의상상을뛰어넘는거대한영향력을보여준다.벼룩의경이로운점프,나비의눈부신날개,바퀴벌레의신경등그들의몸과삶에는생명의비밀이숨어있다.이책은수백년전과거의초창기연구부터오늘날의최신연구,그리고다양하게응용되고있는기술분야에이르기까지,곤충과인류가맺어온관계를흥미롭게추적한다.게다가시선을압도하는풍부한도판들은마치박물관에온듯한즐거움을선사한다.
_갈로아(《만화로배우는곤충의진화》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