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괴담 : 오류와 왜곡에 맞서는 박종인 기자의 역사 전쟁

광화문 괴담 : 오류와 왜곡에 맞서는 박종인 기자의 역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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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종인

서울대학교에서사회학,뉴질랜드UNITECSchoolofDesign에서현대사진학을전공했다.1992년이래조선일보기자다.〈조선일보〉에‘박종인의땅의역사’를연재중이며〈TV조선〉에같은제목의역사프로그램을진행했다.그공로로‘서재필언론문화상’,‘삼성언론상’을수상했다.칼럼,인터뷰,에세이등그가쓴다양한글들은소위글쟁이들과지식인들사이에베끼고싶은모델로통한다.현...

목차


서문_괴벨스를위한변명

1장.청와대가천하명당이라고?-가짜뉴스를만들어서라도가지고싶었던,권력
바위에새겨진여섯자‘천하제일복지’|홀연히발견된‘풍수’의증거|150년밖에안된새글자|2022년청와대안내문|또다른‘신의선물’

2장.풍수지리로조선수도한성을만들었다고?-풍수를거부하고만든실용적계획도시,한성
국가상징축과한성프로젝트|“내가참서를불태우라했거늘”|이성계-방원부자의천도계획|무학과정도전,종말론적신화|도시괴담과국가대토목사업|일본군의유산‘국가상징거리’|풍수괴담이만든대참사-유물쏟아지는육조거리

3장.조선500년동안광화문앞에월대月臺가있었다고?-세종이금지시킨광화문월대공사
1431년,세종의농번기특별대책|월대,과연있었는가|각종기록이증언하는‘월대없음’|백성과소통했던공간이라고?|57년동안존재했던월대,100년넘게있었던길

4장.일본군말위령비가조선왕실제단이라고?-일본말귀신들에게제사지내겠다는전문가들
왕실이천제를올리던‘남단’|일본군마추모비가조선왕실제단?|미군정찰기가촬영한군마비|여기가남단터라고?|여기에백두대간‘생태축’이?|복원할역사,사라진둔지방|어설픈역사복원의재복원

5장.고종이‘고종의길’을통해러시아공사관으로달아났다고?-‘고종도몰랐던’고종의길
아관파천|복원의근거,지도한장|대한제국시대에차고와수영장이?|누가‘King’sRoad’라고읽는가|사방꽉막힌출구없는길

6장.남대문이임진왜란일본군개선문이라고?-국뽕피해의식에사라져버린국보1호
임진왜란과남대문|조선총독부의보물선언|“가토장군이입성한문이다!”|활활타오른「국보1호」반대여론|세키노다다시의모험|세키노,첫번째남대문|1917년,사라진남대문과하세가와요시미치|엉터리논문에선동당한국민|“철거하라남대문”|경복궁이더억울하다

7장.총독부가경희궁을없앴다고?-뻑하면총독부한테뒤집어씌우는천박한역사왜곡
다섯채만남기고다헐어라|창고로쓰거라|뽕나무를심거라|위엄을보이거라|망국,빚잔치

8장.원나라가고려왕을강제로사위로삼았다고?-쿠빌라이를당황하게만든고려의배짱청혼
1231년,지옥의시작|지옥그리고항복|열리는지옥문|쿠빌라이와세자의만남|「불개토풍」-‘고려는놔둔다’|1270년2월연도(북경)|강력한부마국,고려

9장.베트남호찌민이≪목민심서≫를읽었다고?-정약용을둘러싼조작된괴담
대통령의≪목민심서≫이야기|호찌민애독설의시작과유포|박헌영이≪목민심서≫를줬다고?|정약용사후100년만에출판된≪목민심서≫|베트남에없는≪목민심서≫|거짓말과신뢰

10장.추사김정희가명필이광사현판을떼버리라했다고?-지식인의오만과무책임이생산한가짜뉴스
해남대흥사,원교그리고추사|천하명필원교이광사|후배천하명필추사김정희|추사의유배와곤장36대|고문받은몸으로떠난유배길|너덜너덜한몸으로산사를?|‘원교글씨에웃음이난다’

11장.선조가류성룡의반대로명나라망명을단념했다고?-류성룡도말리지못한선조의도주행각
도주를결정하기까지|한성을버리던날|5월1일꺾이지않은고집,망명|탈출하는난파선사람들|‘평양사수’선언,그리고도주|6월13일요동망명최종결정|6월18일류성룡의선택,권력이양|6월26일거부된망명

12장.정조가조선학문부흥을이끈왕이었다고?-지식독재의정점,정조
국왕정조가배운청나라‘질서’|변혁을향한마지막비상구|불발된박제가보고서-교류와개방|학문탄압의신호탄병오소회|짜고친흔적-김이소와심풍지|학문의종언,문체반정|백탑파의우정그리고날벼락|가속화된학문탄압|백탑파의몰락,학문의종언|학문의몰락,국가의몰락

13장.실학이조선에영향을미쳤다고?-책한권출판못한실학자들:정약용과서유구의경우
파괴돼야할신화,‘실학’|관료에서유배까지,다산과풍석|유배지에서써내려간두변혁론|당쟁과박해,눈처럼사라진천연두백신|다죽고사라진뒤에야|식민시대에부활한‘실학’|“우리들은이미쓸모없는사람이다”

14장.의병장최익현이대마도에서아사순국餓死殉國했다고?-애국심이눈을가린가짜뉴스
킹메이커최익현|위정척사의선봉에서|다시등장한최익현과투쟁가|의병장최익현|대마도에서유폐된최익현|제자들이만들어낸최익현|예산에있는면암묘소

15장.‘헤이그밀사이준할복자살’은〈대한매일신보〉의가짜뉴스였다-모두가쉬쉬했던‘미화된역사’
불편한진실|밀사파견과퇴위당한황제|두매체의첫보도-자결순국|이준의죽음과항일연대|스스로밝혀지는진실|해방,그리고바로잡은역사

16장.나라는팔렸는데왕실은그대로였던,희대의괴담-을사오적과고종
공신이완용의종묘배향|끝없이이어진종묘의례|‘식스센스’를능가하는섬뜩한반전|현미경으로들여다보는을사조약전후|1904년러일전쟁과한일의정서|30만엔,훈장그리고‘동양의비스마르크’|이토를짝사랑한황제|300년만에튀어나온왕의이름|1년뒤,다시을사조약그날|재현된금전거래와재연된짝사랑|꺼지지않은향화,보존된재산|매국노중의매국노이완용,“내가어찌여기에동참을”

출판사 서평

진실이라고확정돼버린역사적가짜뉴스를필자는‘괴담’이라고규정했다.스스로권력을가지게된전문가들이유통시킨무책임한가짜뉴스들이다.괴담은재미있다.잘짜인스토리보드와적당한반전과소름끼치는결론이융합해듣는이혹은읽는이를흥분하게만든다.따라서사람을감동시키는드라마틱한진실,극적인역사는의심해야한다.이거,괴담아닐까.가짜뉴스가아닐까,하고.
-〈서문〉중에서

역사의탈을쓴17개괴담을둘러싼진실논쟁!

≪대한민국징비록≫,≪매국노고종≫을통해역사의민낯을낱낱이밝혔던저자박종인기자가신간≪광화문괴담≫에서는역사를입맛에맞게조작해온전문가들을고발한다.앞서소개한‘광화문괴담’처럼현대에벌어지고있는괴담부터과거의시대상황과목적에따라조작된괴담까지.진실이되어버린거짓을광범위한사료와취재,철저한고증을통해파헤친다.
저자는‘괴담’을‘진실의탈을쓴거짓의역사’라정의했다.괴담은잘짜인스토리텔링으로드라마틱하며감동적이다.그런괴담을해체하고,왜곡의증거를하나하나뜯어보는과정은마치추리소설을읽는듯한긴장감을더해줘읽는재미를선사한다.더불어독자들은통설로알고있던역사의실체를발견하는데서저자의통찰력과함께반전의묘미까지느낄수있을것이다.

왜곡된역사에무감각해진대한민국에던지는경고장!

≪광화문괴담≫은총17개의괴담을해체하고무질서하게널린사료들속에서진실을발굴한다.일본군말위령탑을조선왕실제단으로둔갑시킨문화재청의괴담,학문을탄압한정조를‘개혁군주’라찬양하는괴담,최익현이대마도에서장장4개월동안이나단식하다순국했다는괴담,총독부가경희궁을파괴했다는악마주의적괴담,호찌민이≪목민심서≫를애독하고정약용을숭배했다는괴담,헤이그밀사이준이할복자살했다는괴담등등.전문가들이무책임하게유통시킨가짜뉴스부터애국적영웅담까지사실과다르게알려진역사를박종인기자특유의날카로운문체로파헤친다.
전문화재청장유홍준은“전설도사람들이믿으면진실이된다”고했다.대중이흥미로워할만한이야기를해주면거짓도진실이될수있다는말이다.하지만의도적이든,우연이든왜곡된진실은반드시바로잡아야한다.이제는누군가의눈속임에흔들리지않기위해,거짓자긍심으로분별력을잃지않기위해괴담을경계해야한다.괴담의실체를고발한이책을통해독자들은눈앞의역사를의심없이받아들이기보다왜곡과진실을분별할수있는힘을기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