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와 불평등 (라틴아메리카 성차별에 대한 정치사회적 고찰)

젠더와 불평등 (라틴아메리카 성차별에 대한 정치사회적 고찰)

$18.00
Description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즘의 현주소
성·젠더의 불평등을 성찰하다
라틴아메리카 성차별에 대한 정치사회적 고찰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즘의 현주소, 성·젠더 불평등을 성찰하다

이 책 『종교와 불평등』은 라틴아메리카의 성·젠더 불평등을 정치사회적으로 고찰한다. 국제관계학, 중남미지역학, 정치학, 교육학 등의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영철, 차경미, 강경희, 김유경, 양은미, 이순주 여섯 명의 저자가 라틴아메리카의 성소수자, 젠더, 성차별 등의 문제를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하여 분석한다. 라틴아메리카의 성소수자와 젠더 문제는 오랜 역사와 역동적인 흐름을 지니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이에 관한 서적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동안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은 평등과 불평등이라는 화두로 라틴아메리카의 인종과 이주, 종교에 이어 이번에는 ‘젠더’라는 화두로 라틴아메리카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저자

김영철,차경미,강경희,김유경,양은미,이순주

한국외국어대학교국제관계학박사.현재부산외국어대학교중남미지역원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는『브라질의역사』(단독),『인종과불평등』,『라틴아메리카,세계화를다시묻다』(이상공저)등이있고,다수의번역서를출간했다.「브라질원주민토지의법적권리와분쟁」,「브라질동아시아계이민문화지형연구」,「2022년브라질대통령선거와경제투표」등의논문을저술했다.

목차

책을펴내며

제1장라틴아메리카페미니즘의발전_이순주
제2장라틴아메리카성소수자와권리_김영철
제3장콜롬비아의무력분쟁과젠더박해_차경미
제4장브라질흑인여성쓰레기수집노동자와새로운시민성논의의가능성_양은미
제5장라틴아메리카의페미니스트외교:멕시코_강경희
제6장과테말라원주민여성운동의젠더화:세푸르자르코사례를통해본내전시성폭력에대한투쟁과성과_김유경

참고문헌

필자소개

출판사 서평

라틴아메리카에서성소수자와젠더문제는오랜역사적배경을지니고있다.그러나그간서구중심적,가부장적,남성중심적,권력지향적,이성애규범적인특성때문에평등과불평등의문제보다는권력의문제에집중하거나의학적인접근으로이해하는한계를지니고있었다.이런환경으로인해서국내에서는라틴아메리카의성과젠더를다룬서적들을찾아보기어려웠다.학문적영역에도국내의사회적인식이깊이영향을미쳤기때문이다.라틴아메리카지역뿐만아니라대부분의국가들이남성중심적,이성애규범적특성이지배적인이데올로기로자리잡고있어비슷한양상들을보였다.
이책은총6장으로구성되어있다.일반론적인접근에서는라틴아메리카페미니즘의발전과그과정(1장),성소수자들의권리보장제도의발전과정(2장)을다룬다.사례중심의접근에서는콜롬비아의무력분쟁과젠더박해에대해살펴보고(3장),브라질의흑인여성,쓰레기를줍는여성들의힘을조망하며(4장),멕시코가시도하고있는페미니즘외교를분석(5장),과테말라원주민여성들의젠더화과정들을통해사회적변화들을추적하고그과정에서확대되고있는젠더불평등을재조명한다(6장).
이순주는제1장「라틴아메리카페미니즘의발전」에서라틴아메리카의페미니즘과페미니즘운동이어떤역사적배경에서발전해왔는가를밝히는동시에서구의페미니즘과어떤차이점을지니는지설명한다.그에따르면라틴아메리카페미니즘은식민주의,아프리카민족의노예화,원주민의주변화등으로말할수있는정치사회적맥락에뿌리를두고있다.지난반세기동안라틴아메리카의정치·경제·사회적변화는대단히역동적이었고,이는이지역페미니즘의이슈와전략에도중요한영향을미쳤다.즉,아프리카계라틴아메리카여성,원주민여성,레즈비언,노동자여성,빈민여성,노조여성등다양한집단이각자의특성을반영하여정체성과권리인정을요구했고,젠더,시민권,인종과민족,섹슈얼리티,계급,공동체,종교,환경등다양한페미니즘의관점과이슈,행동영역을만들어냈다.저자는그결과라틴아메리카페미니즘을가리킬때는복수형인‘feminismos’를사용한다고말한다.저자는이처럼역동적이고다채로운라틴아메리카지역의페미니즘이어떻게발전해왔는지를살펴본다.
김영철은제2장「라틴아메리카의성소수자와권리」에서라틴아메리카국가들의성소수자들의권리가개별국가들에서어떤수준에있는가를톺아본다.특히,그는이론적인논의들은가능한배제하고,어떤법과제도가변화되었고,사회문화적으로는어떤경향들이주도하고있는지구체적인양상들에주목한다.그에따르면라틴아메리카의역동적인역사적흐름은LGBTQ의권리증진과운동의과정에서도마찬가지의모습을보인다.더불어,저자는라틴아메리카에서의LGBTQ권리증진을위한과제를제시한다.
차경미는제3장「콜롬비아의무력분쟁과젠더박해」에서세계최대국내실향민을유지하고있는콜롬비아의사례를중심으로여성강제이주원인으로서무력분쟁의확산과젠더박해에대해살펴본다.특히강제실향민규모에서가장많은비중을차지하는국내실향민에주목하여무력분쟁전개과정에서발생한젠더박해의주요특징을고찰한다.그에따르면콜롬비아의강제실향민대부분이원주민과아프리카에뿌리를두는여성이다.이러한점을고려하여,그는강제실향민이라틴아메리카사회의불평등에관한논의를심화할수있는기회가될것이라고지적한다.
양은미는제4장「브라질흑인여성쓰레기수집노동자와새로운시민성논의의가능성」에서현대브라질흑인여성이처한소외와폭력의현실을쓰레기와브라질의여성쓰레기수거노동자‘까따도라(catadora)’를매개로이해하고자한다.즉,쓰레기와쓰레기수거자,흑인여성,소외와폭력이라는화두들의연결을시도한다.이를위해그는먼저브라질흑인여성쓰레기수집노동자들의현실을객관적으로살펴보고,폭력과소외에대한그들의해석과대처를조명한다.그리고그렇게함으로써그들이직면하는소외와폭력의성질을점검하고현재의맥락에맞는까따도르라는직업의정의와이들의시민성에관한논의의방향을전망한다.
강경희는제5장「라틴아메리카의페미니스트외교:멕시코」에서서구권국가와비교해멕시코페미니스트외교가갖는특징과멕시코정부가페미니스트외교를채택하게된요인을살펴본다.이때,그는상황적요인보다‘내재적요인’,다시말해멕시코여성과페미니스트들의역할,외교분야에서멕시코여성의대표성확대,멕시코페미니스트운동의제도화등의영향을정당하게파악할필요가있다고말한다.나아가,그는멕시코페미니스트의외교선언이갖는의미를살펴보면서,젠더인권취약국임에도멕시코가어떻게페미니스트외교를선택할수있었는가하는관점으로멕시코의페미니스트외교에대해고찰할것을제안한다.
김유경은제6장「과테말라원주민여성운동의젠더화:세푸르자르코사례를통해본내전시성폭력에대한투쟁과성과」에서전시성폭력문제가어떻게젠더이슈화되며현재의구조적성폭력문제에대한운동으로이어지는지를중심으로과테말라원주민여성운동을살펴본다.과테말라에서는현재까지많은원주민여성이내전시기부터여성이기에겪어야했던과거의피해를적극적으로증언하고관련자처벌과기소,사과와배상을요구하는활동을계속해오고있다.그에따르면,이같은과테말라여성,특히원주민여성들의노력은원주민운동및인권운동안팎에서젠더이슈를부각시키며과테말라사회를변화시키고있다.저자는세푸르자르코의성공사례가갖는의미와남은과제들을일별하며,과테말라사회가주는교훈들을제시한다.

이와같이,이책은라틴아메리카의성·젠더차별과불평등을정치사회적으로톺아봄으로써,흑인,원주민,노동자,빈민으로서의라틴아메리카여성과성소수자들의현실을포착한다.또한그들이연대와협력을통해라틴아메리카에서페미니즘과성소수자의권리를발전시키고,성폭력에투쟁하며새로운시민성의가능성을창출해온과정을그린다.독자들은이책을통해,성·젠더에관한라틴아메리카의차별과불평등의문제,그리고그것을둘러싼역동적인역사의모습을파악하는데도움을받을수있을것이다.나아가라틴아메리카를‘젠더’라는관점에서다양하게조명함으로써,이대륙(사회)에대한이해를객관적ㆍ입체적으로시도한다는점에서의의가있다.
이총서는부산외국어대학교중남미지역원의인문한국플러스사업의일환으로기획되었다.중남미지역원은2008년인문한국사업에이어2018년9월부터‘신전환(NewTransition)의라틴아메리카L.A.T.I.N+를통한통합적접근과이해’라는어젠다를수행하고있으며,‘라틴아메리카평등과불평등의변증법’이라는연구어젠다를진행하고있다.중남미지역원은평등과불평등이라는화두를바탕으로라틴아메리카의인종과이주,종교,젠더,개발과환경등다양한주제영역을총서로엮는작업을하고있다.이책은그연구성과의일부를일반독자들과공유하기위한목적으로쉽게풀어낸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