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인문학 (뮤지컬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뮤지컬 인문학 (뮤지컬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16.00
Description
뮤지컬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뮤지컬 배우 출신 한정아와 공연기획자 송진완의 콜라보
한 권으로 관통하는 뮤지컬과 인문학의 향연
아직은 조금 낯선 뮤지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되는 인문학. 이 책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곱 편의 명작 뮤지컬로 펼쳐낸 인문학적 성찰을 한 권에 담았다. 이를 위해 뮤지컬 배우 출신 한정아와 공연기획자 송진완이 만났다. 직접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온 한정아는, 뮤지컬 장르의 다양한 가치와 매력을 오롯이 들려준다. 인문과 예술 콘텐츠를 새로운 포맷으로 융합해 대중에게 전달해온 송진완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카바레」, 「지킬 앤 하이드」, 「빌리 엘리어트」,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라이온 킹」과 같은 뮤지컬 명작과 넘버를 통해 그 안에 스며 있는 인문학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묘미를 선물한다. 그동안 미술, 영화, 음악, 연극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장르가 독자와 인문학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이제, 뮤지컬과 함께 인문학을 탐험하는 새로운 지적 여정을 떠날 차례이다.
저자

송진완,한정아

대학에서인문학과미디어를전공했다.인문과예술콘텐츠를새로운포맷으로융합하여대중에게전달하는다수의프로젝트들을진행했다.
현재는공연예술과인문학고전을결합한교육프로그램들을기획하여일선학교,기업,공공기관등에제공해오고있다.
인문콘텐츠를코미디연극으로재구성한청소년체험학습프로그램〈논술개그시리즈〉가교육계에서좋은평가를받고있으며,해당프로그램은『열여덟을위한논리개그캠프』(공저)라는책으로도출간되었다.

목차

제1부뮤지컬이함께하는인문여행

1장뮤지컬,그오묘한세계속으로
새로운세계를만나다|시대와함께변화하는뮤지컬

2장뮤지컬,인문학과동행하다
인간의가치탐구|뮤지컬,인간의삶과공존하다|뮤지컬,미술과만나다|뮤지컬,고전문학과단짝이되다

3장뮤지컬의이중적인성격
상업성|예술성|뮤지컬인문학으로의초대

제2부인문학뮤지컬이야기

1장오페라의두번째죽음,뮤지컬의첫번째삶
언어와음악이벌이고있는투쟁과협력

2장록의이름으로써내려간20세기에반게리온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와인간의무늬

3장뮤지컬,구조주의와만나다
「카바레」와잘짜여진이야기

4장난네안에영원히살아
「지킬앤하이드」에서『이기적유전자』의은유를읽다

5장가난한자가가난한자를돕는다
「빌리엘리어트」와정의에관하여

6장냉전이쏘아올린마지막불꽃놀이
「미스사이공」과냉전의두번째죽음

7장민중의노래가들리는가?
「레미제라블」과『공산당선언』의시대정신

8장변화와혁신
「라이온킹」과개념을다루는능력


나가는글

출판사 서평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로인간예수를,「빌리엘리어트」로정의를…
뮤지컬로만나보는인문학!
뮤지컬이시대의흐름에따라변화하는모습속에서인문학과뮤지컬의관계를이야기하는1부와2부의작품해설은한정아가,일곱편의뮤지컬작품으로인문학적사유를펼치는2부는송진완이맡아썼다.저자들은뮤지컬을통해‘사람이그리는무늬’를이해하는인문학적통찰이가능하다고말한다.“인류의태고부터의기억을생생하게불러오며,미래의바람을노래와춤,그리고드라마로표현하는뮤지컬은인류가그린역사적무늬를탐구하는인문학과관련”(김성우)되기때문이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뮤지컬이라는장르와일곱편의명작뮤지컬에대한깊이있는이해와더불어,인문학고전과뮤지컬작품을넘나드는인문학적사유를복합적으로음미할수있을것이다.

뮤지컬과인문학을넘나드는독특한시각과통찰
책의1부‘뮤지컬세계로의초대’를집필한한정아는「토요일밤의열기」,「루나틱」,「라이온킹」등다수의작품에서뮤지컬배우로활동한바있다.1장‘뮤지컬,그오묘한세계속으로’에서한정아는자신이뮤지컬이라는새로운세계에빠져든기억으로부터시작해,시대와함께변화하는뮤지컬의모습을다룬다.저자는뮤지컬이역사의흐름에따라시대의특징에맞추어다양한멋과맛을내며‘변화’함으로써관객들을유혹해왔다고말한다.또한19세기중반,20세기초미국브로드웨이에서뮤지컬이태동하던시기부터20세기중반황금기와격변기를지나오늘날에이르는뮤지컬의역사를그리며,뮤지컬의다양한색채는인간의역사속에스며있는대중의다양한감정을담고있다고말한다.
2장‘뮤지컬,인문학과동행하다’에서한정아는뮤지컬무대에서인간의삶이어떠한방식으로표출되는지,인간의가치탐구를위한방법으로미술과문학이뮤지컬에접목되면서어ᄄᅠᇂ게공감이라는감정과연결되는지를이야기한다.저자는이러한연결과공감의원천은뮤지컬이우리를경험해보지못한수천수만가지의인생속으로초대하기때문이라고말한다.그리고이를통해인간의삶을음미하며더나은삶을생각해보도록자극하는데바로‘뮤지컬이특별한이유’가있다고이야기한다.
3장‘뮤지컬의이중적인성격’에서는상업성과예술성이라는뮤지컬의이중적인성격을다룬다.저자에따르면,시대가요구하고관객이원하는카타르시스를잘구현해냈을때상업적으로도가치가있는것이기에,인간에대한이해가상업적인이득과직결되는것이예술의양면성이다.다시말해,대중성은인간의보편성과밀접한관련이있다는것이다.이처럼뮤지컬은현대인의삶을반영하며인간의삶에밀착되어있고,인간역사의흐름과동행하고있다.

삶의의미를되묻는일곱편의뮤지컬
한국인이사랑하는뮤지컬명작과넘버들에관한소개와해석!
책의2부‘뮤지컬과함께하는인문학여행’에서,공연기획자송진완은뮤지컬작품들의예술적인면모를관통하여인문학적인통찰을펼친다.그렇게저자는「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카바레」,「지킬앤하이드」,「빌리엘리어트」,「미스사이공」,「레미제라블」,「라이온킹」이라는한국인이사랑한일곱편의명작뮤지컬과함께하는인문학여행으로독자들을초대한다.
본격적인뮤지컬인문학여행에앞서,저자는2부1장‘오페라의두번째죽음,뮤지컬의첫번째삶’에서,‘인문학’이란무엇인지에먼저답한다.저자는인문학이란,“‘사람이그리는무늬’를알게해주는학문”이라고말한다.그리고‘인간의무늬’를생산하는가장기본적인도구인언어와음악이끊임없이투쟁하고협력하며진화하는공간이라는점에서뮤지컬은인문학의공간과대상이된다고이야기한다.
2장부터는본격적으로뮤지컬작품을통한인문학적사유가펼쳐진다.2장‘록의이름으로써내려간20세기에반게리온’에서는‘인간예수’를다룬뮤지컬「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를통해종교라는인간의무늬에접근한다.저자에따르면,「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에서그려지는것은추상적인그리스도가아닌구체적인인간예수이다.그리고이는20세기기독교성서연구와맥을같이한다.그러나그방식은정반대인데,「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는〈겟세마네〉와같은유명한곡들을통해분노하고번민하고갈등하는예수의모습을정직하게그려낸다.다시말해,그것은‘인간예수의정직한모습에다가가고자한인간의열망’이었다는것이다.
3장‘뮤지컬,구조주의와만나다’에서는콘셉트뮤지컬의‘프로토타입’과같은「카바레」를,구조주의라는관점으로다룬다.저자는콘셉트뮤지컬「카바레」의가장큰특징이관객의적극적참여와함께이야기를‘생성’하는점이라고말한다.저자는연기,노래,춤,조명,무대장치와관객과의상호작용을통해사후적으로이야기를만들어내는「카바레」를우치다타츠루,롤랑바르트,소쉬르등의이론으로써들여다보며,「카바레」가구조주의적인사유방식을추구한다는점을드러낸다.
4장‘난네안에영원히살아’에서는,한국에서가장오랫동안사랑받고있는뮤지컬중하나인「지킬앤하이드」에대해이야기한다.저자는뮤지컬「지킬앤하이드」의노랫말을들여다보며,작품을관통하고있는19세기근대과학의정신을포착한다.그리고나아가,작품속지킬이관심을두고있는생물학과유전학분야의고전인『이기적유전자』를통해가장정제된상태의‘인간’을찾아가고자한도킨스의고뇌를좇는다.
5장‘가난한자가가난한자를돕는다’에서는영화원작을뮤지컬무대로옮긴「빌리엘리어트」를다룬다.저자에따르면,「빌리엘리어트」는1980년대신자유주의정책하에서위기에몰린영국탄광노동자들의모습을생생히담아내며,함께바르게사는세상에대한희망과신념을감동적으로보여준작품이다.저자는이러한‘바른삶’에관한생각을,마이클센델의『정의란무엇인가』를통해보다구체적으로전개해나가며‘정의란무엇인가’,‘더불어사는방식은무엇인가’,‘인간이란무엇인가’와같은질문들을던진다.
6장‘냉전이쏘아올린마지막불꽃놀이’는베트남전쟁을소재로한「미스사이공」을통해냉전이라는문제에다가선다.먼저저자는,「미스사이공」이베트남전쟁을예술의소재로삼으면서도균형잡힌역사의식은부족했다고지적한다.그리고이와같은문제를윌리엄J.듀이커의『호치민평전』속호치민의시선을통해들여다본다.저자는「미스사이공」에서틀에박힌모습으로묘사된베트남전쟁의여러단면들이『호치민평전』에서는어떻게묘사되고설명되는지를비교하며,우리안의냉전이데올로기를성찰한다.
7장‘민중의노래가들리는가?’는대문호빅토르위고의작품을원작으로한세계4대뮤지컬,「레미제라블」을톺아보며,작품의배경이되는근대혁명기이자근대자본주의이행기의프랑스와유럽으로시선을돌린다.이때저자는「레미제라블」과동일한시대정신을담고있는『공산당선언』을참고한다.정치철학의관점에서쓰인‘매운맛『레미제라블』’이바로『공산당선언』이라는것이다.그리하여저자는「레미제라블」의노랫말과『공산당선언』을교차해읽는다.
마지막으로8장‘변화와혁신’에서는상상력과창조력이라는인문학적효용에기초해성공한뮤지컬작품,「라이온킹」을다룬다.저자는뮤지컬「라이온킹」이브로드웨이에서기념비적성공을거둔이유가오롯이인문학적사고방식에있다고말한다.저자에따르면뮤지컬「라이온킹」에서단연시선을끄는것은인간미넘치는동물캐릭터인데,그바탕에는다양한예술적원천과극장주의이론에기초한인문학적사고가있었다.그러나저자는이를상상력,창조력과같은좁은의미에묶어두지않는다.그대신어떤억압으로부터자유롭게사유할수있는,개념을다룰수있는능력인‘추상적사고’라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