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동안콜롬비아국민의삶이되어온커피를통해
역사와문화,산업과생태경제학을읽다
이책은총10장으로구성되어있다.1장에서는커피의역사를다룬다.카파에서커피에이르는커피의어원과유래부터주요커피품종의생태사를그린다.이과정에서전쟁을통해커피가세계전역으로전파된배경,카페인성분으로인해커피가문화에따라다양한목적으로사용되어온방식등을이야기한다.
2장은현대사회에서커피가진화해온양상을살핀다.카페인에민감한소비자를위한디카페인커피부터,‘탈각기’트리야도라,인스턴트커피등을다룬다.또,커피의향미를좌우하기때문에‘커피의예술’이라불리는로스팅방식과커피보관방식의발전에대해서도자세히살피고있다.
3장에서는세계3대커피대국가운데하나인콜롬비아의커피사를다룬다.17-18세기식민시대말기에신부를통해커피가전해진배경부터커피산업에중대한위기였던1888-1902년의‘천일전쟁’,그리고제1차세계대전이미국시장이활성화되는계기가되는등콜롬비아에서사회적변동이커피와어떻게조우했는지를파악한다.
4장은오늘날콜롬비아커피산업의모습을들여다본다.오랜기간콜롬비아국민의생계를책임져온커피산업은콜롬비아의경제,수출,농업에서대단히큰비중을차지한다.4장은콜롬비아커피산업의개요를살피며,기후변화,병충해,커피나무의노후화,규제강화,농촌인구의노령화와노동력부족현상,낮은커피가격과커피가격의부침등세계3위커피생산국인콜롬비아의생산량과생산성을불안정하게하는현안들을일별한다.
5장은천의얼굴을가진콜롬비아커피의다양한모습들을톺아본다.여기에는가톨릭교구에서영세커피농의소득향상을위해진행하는프로젝트,내전피해를입은주민들에게커피경작과판매를지원함으로써복지를향상하는‘콜롬비아의평화를위한커피프로젝트’,커피경작에종사하는16만여성의노동에의미를부여하는여성커피경작자지원프로그램과여성커피경작자모임의활동등이소개된다.
6장에서는커피가콜롬비아의문화에스며든양상과사례들이소개된다.콜롬비아커피생산의중심축‘에헤카페테로’는아름다운자연경관과커피문화로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되었고,에코투어리즘의명소로부각되는등콜롬비아의문화적산실로자리매김하고있다,또,일종의커피월드컵이라할수있는‘컵오브엑설런스’,콜롬비아국민이가장많이시청한드라마〈여인의향기를머금은커피〉에관한상세한설명도소개되고있다.
7장은콜롬비아커피산업의구조를살핀다.먼저콜롬비아커피산업을보호하는목적으로설립된커피생산자협회는정부와함께커피경작및유통관련정책을수립,커피연구와기술보급까지도담당한다.커피생산자협회와더불어콜롬비아커피경작자지원조직의이중체계를구성하는33개의지역커피조합과콜롬비아국가커피기금,후안발데스상표에관한이야기도이장에서확인할수있다.
8장에서는콜롬비아커피의국제거래에관해다룬다.먼저,요동치는커피국제가격과국제커피시장의자유화문제를통해거시적인맥락을살핀다.이어서콜롬비아의7대커피수출기업과콜롬비아커피의국제거래에깊이관여하고있는일본의종합상사들의활동을일별하고커피직거래와콜롬비아-한국간커피교역의현황까지짚어본다.
9장은콜롬비아커피산업에부는새로운경향에관해이야기한다.콜롬비아내에서는젊은커피경작자들이구성한협력단체에의해서기존의커피생산및유통체제와구분되는독자적인시스템이모색·시도되고있다.또,생산방식의차별화를위한다양한시도가행해지고있고공정무역역시지속적으로확대되고있다.또한‘제3의물결’로불리는스페셜티커피의시대가도래와변화하는커피소비트렌드가콜롬비아에미치는영향을알아본다.
10장에서는기후변화에따른콜롬비아커피산업의영향을다룬다.전지구적기후변화는기존경작지가부적합해지고,각종질병이창궐하는등커피재배에도심대한영향을끼치며,콜롬비아역시예외는아니다.특히,영세커피경작자들은대처능력·자원이부족하기때문에대농장에비해더욱취약하다.이에커피산업분야에서도기후변화에대응하기위한노력이세계곳곳에서이루어지고있다.10장에서는기후변화문제에대처하는콜롬비아국가와커피산업계의다양한노력을소개한다.
이처럼이책은콜롬비아커피의품종,재배,가공,유통을아우르는실질적인정보와콜롬비아커피산업의제도와사회문화,생태인문학적요소들을두루살피며콜롬비아커피의집중적·총체적탐구를시도한다.그리고여기에는콜롬비아커피에관한각종책자,신문,잡지,인터넷자료,현지커피생산자및관련기관담당자들에게직접얻은생생한정보와직접촬영한사진자료등이활용되었다.저자들의풍부한해설과시각자료를통해,이책은콜롬비아커피,나아가콜롬비아라는사회·공동체를입체적으로이해할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
생태적가치와정치적역동성이살아숨쉬는라틴아메리카,
그에대한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의학제간탐구
한국외국어대학교중남미연구소HK+사업단의
부엔비비르총서세번째책출간
한국외국어대학교중남미연구소HK+사업단은‘21세기문명전화의플랫폼,라틴아메리카:산업문명에서생태문명으로’라는프로젝트를수행하고있다.본사업단은라틴아메리카뿐만아니라세계곳곳에서생태문명으로의패러다임을전환하기위해투여하는다양한노력을비롯해라틴아메리카사람들이추구하는대안적세계관과삶의방식에관해연구하고있다.이와관련된연구결과물을대중과공유하기위해‘부엔비비르총서’를기획해출판하고있다.‘부엔비비르(BuenVivir)’는안데스원주민이추구하는삶을표현하는단어로,그핵심내용은공동체에서의조화와공존이다.부엔비비르총서에는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이융합해라틴아메리카의생태문명을탐구한결과가오롯이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