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대 (아메리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오락과 교육 월간지)

황금시대 (아메리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오락과 교육 월간지)

$18.00
Description
라틴아메리카 모데르니스모의 창시자이자,
쿠바의 국민 영웅 호세 마르티의 대표작 국내 첫 번역
『황금시대』는 쿠바의 호세 마르티가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월간지였다. 『황금시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보편적인 언어로 어린이들에게 얘기를 들려주면서 한 세기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참신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의미를 유지하고 있다. 첫 잡지는 1889년 7월에 빛을 보았다. 그 당시 마르티는 스페인 식민주의에 맞선 쿠바 독립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뉴욕에 있었다. 그 전쟁에서 마르티는 목숨을 잃게 된다.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도 초인적 노력을 기울이던 마르티는 이 잡지를 네 번이나 출간했다. 잡지는 32쪽으로 이뤄졌고 예쁜 판화와 삽화를 가지고 있었다. 잡지에 실린 글은 마르티의 휴머니즘과 이상주의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단편소설, 에세이, 그리고 시들이었다. 거기서 다뤄지는 방대한 주제와, 시대를 초월해 보편성을 띤 휴머니즘 가치가 우리에게 전해진다. 『황금시대』는 어린 독자들에게 지식과 사랑과 정의를 추구하도록 이끌어준다. 네 번 출간된 잡지는 같은 이름을 가진 한 권의 책으로 엮이면서 수도 없이 출판되었고 쿠바와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고전이 되기에 이르렀다.
저자

호세마르티

(JoséMartí,1853-1895)

쿠바혁명에큰영향을끼쳤던국가적영웅이자라틴아메리카문학의중요인물이다.그는시인,수필가,저널리스트,혁명가,번역가,교수,정치이론가였다.그는1853년1월28일,쿠바아바나의가난한가정에서태어났다.1868년스페인에맞서는쿠바의독립투쟁인‘10년전쟁’이일어나자,독립과자유를위한투쟁에동참했다.1869년,스페인군대에입대하는친구를비난하는편지를썼다는이유로체포되어6년형을받고,이듬해스페인으로추방됐다.1874년사라고사대학에서법학과인문학학사학위를받은후,그해말쿠바귀국을시도했으나거부당했다.1875-1878년프랑스를거쳐,주로멕시코와과테말라에머물면서쿠바독립을위한활동을계속했다.1878년‘10년전쟁’이끝나자귀국했다.그러나반정부폭동의주도자로몰리면서또다시스페인으로추방됐다.그후1881년부터1895년쿠바독립전쟁을위해떠날때까지주로뉴욕에서다양한장르의창작을하고신문칼럼을썼다.이시기주요시집으로는『이스마엘리요』(1882),『자유시집』(1891)이있고,대표적인에세이로는『우리들의아메리카』(1891)가있다.1892년자신이창당에관여한쿠바혁명당대표로선출된다.이때부터1895년까지미국전역을포함해아메리카대륙곳곳을누비며쿠바독립의대의를설파하고쿠바독립전쟁을계획한다.1895년1월,뉴욕을떠나도미니카공화국으로향한다.2월24일,‘쿠바혁명의목적과원칙’을밝히는〈몬테크리스티선언〉을발표하면서독립전쟁을선포한다.4월11일,쿠바에상륙해현지혁명군과합류하면서본격적인독립전쟁을시작한다.5월19일,도스리오스전투에서백마를타고스페인군진영으로돌격하다가총에맞아전사한다.

목차

옮긴이서문


1호

1.『황금시대』를읽는어린이들에게
2.세영웅의이야기
3.두개의기적
4.메니케
5.모두자기맡은일을
6.호메로스의『일리아스』
7.새로운놀이와옛날놀이들
8.베베와폼포소선생님
9.마지막페이지


2호

1.사는집을통해서본인간의역사
2.두명의왕자
3.장난꾸러기네네
4.무어여인의진주
5.원주민유적
6.음악가,시인그리고화가들
7.마지막페이지


3호

1.파리만국박람회
2.마법사새우
3.라스카사스신부
4.장미꽃신발
5.마지막페이지


4호

1.안남사람들의나라산책
2.숟가락과포크이야기
3.검은인형
4.코끼리이야기
5.두마리나이팅게일
6.기계전시관
7.마지막페이지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호세마르티(1853~1895)는쿠바의정치가,외교관,시인,수필가,언론인,철학자이며쿠바혁명당의창립자이자독립전쟁의조직자였다.그는쿠바의국민영웅인동시에,라틴아메리카모데르니스모(문학적모더니즘)의창시자로여겨져왔다.호세마르티의자유와독립을향한신념,문화와역사를자각하는정신을담은대표저작인『황금시대』는수많은국가와수많은언어로출판되었고지금도라틴아메리카어린이,청소년을위한고전이되어있다.

이책은원래1889년7월부터10월까지네차례에걸쳐발간된월간지의내용을함께묶은것이다.(『황금시대』는4개월동안간행된월간지4권을말하기도하며,이를한데묶은단행본을말하기도한다.)단4개월이라는짧은기간동안세상에있다가사라진간행물이지만,이를한데엮어호세마르티의정신세계와역사의식,문학적향연을압축하여보여주는책으로100여년이넘는동안전세계의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황금시대』는중남미최초의아동문학작품이라고간주되기도한다.그의관심은,죽기전에해야할일이바로세상의균형을잡아줄내일의주인공을위한소박한사업이었다.수많은라틴아메리카의지식인,정치인들에게도큰영향을미쳤음은물론이다.“인간의가장고귀한열망을전달하며,문학이도덕적이고시민적인교육의도구가될수있음을보여주며”(마리오바르가스요사),“어린이문학이얼마나깊이있고교육적일수있으며,동시에하나의문학적예술작품이될수있는지를보여주는예시”(미겔데우나무노)이고,“아이들을교육하고더나은인간으로성장시키기위해쓰였으며,그지혜와인간성으로빛나는작품”(피델카스트로)이다.

이렇듯,『황금시대』는라틴아메리카문학에서중요한위치를차지한다.이책은19세기후반,쿠바의정치적·사회적상황을배경으로하며,마르티의문학적기량과사회적비전을엿볼수있는중요한작품이다.이안에서마르티는,문학적형식과내용에서의혁신(현실과환상의혼합,쿠바의현실과민속을문학으로승화)을이루어냈고,사회적비전(쿠바사회의모순과문제조명,사회적개혁과민족적자각촉구)을담아냈으며,결국문학적성취(풍부한상징과상상력,다양한문학적장치를통한독자의감정과사고를자극)를얻어낸것으로평가된다.그럼으로써,이책은쿠바와라틴아메리카문화에대한깊은이해를제공하며,해당지역의문학과문화적자산에큰기여를했다.호세마르티의『황금시대』는단순한문학작품을넘어,사회적비전과문학적혁신,문화적기여를통해라틴아메리카문학과정치에중요한영향을미친작품이다.


“아메리카의역사는마치소설처럼아름답다.”
호세마르티의삶과문학

호세마르티의생애는문학과정치,그리고민족적자각이어우러진복잡한여정으로,그의작품과사상은오늘날에도쿠바와라틴아메리카의문화적자산으로남아있다.그의비전과노력은라틴아메리카대륙전체에큰영향을미쳤으며,현재에도많은이들에게영감을주고있다.
호세마르티는마리아노마르티와레오노르페레스카브레라사이에서1853년1월28일태어났다.그는어려운집안형편으로인해학교에다니는와중에도집안일을열심히돕는기특한소년이었다.그가공부하던아바나학교의교장라파엘데멘디베는시인이자독립을주장하던혁명가였다.마르티의사상에큰영향을끼친멘디베는평생에걸쳐마르티의정신적아버지역할을한다.호세마르티는이러한분위기속에서쿠바가스페인으로부터독립해야한다는생각을굳혀간다.1869년마르티는스페인군대에입대하는학교친구를비난하는편지를썼다는이유로체포되어징역6년을선고받는다.그때나이가열여섯살.두발에쇠고랑을차고어머니에게편지를보내자부모들이백방으로석방을위해노력한다.호세마르티는1871년석방되어스페인추방을당한다.하지만쇠고랑으로생긴발의상처는한평생지니고살아야했다.스페인에간마르티는마드리드와사라고사대학에서법학과인문학을전공하고프랑스를거쳐미국,멕시코,베네수엘라,과테말라등지로여행하다가미국뉴욕에자리를잡는다.멕시코에체류할때인1876년에는쿠바카마구에이출신의카르멘사야스바산과결혼해유일한자식인호세프란시스코(1878-1945)를얻는다.제1차쿠바독립전쟁이끝난후1880년다시뉴욕에와서정착한마르티는평생의집념인쿠바의자유와독립을위해영혼을불살라버릴뜻을세웠고1892년에는쿠바혁명당(PRC)을창당한다.『황금시대』를펴낸것도뉴욕시절이었다.그는1895년쿠바로돌아가제2차독립전쟁에참전한다.그러나본격적인첫전투였던도스리오스에서말을타고선두에서진격하던그는세발의총탄을맞고쓰러진다.누가대신해줄것을기다리는것은범죄가된다고말했던마르티는말과행동이일치하는지식인이었다.
호세마르티는독립혁명가로서쿠바의국부로간주되지만중남미문학을빛낸위대한시인의반열에들어가기도한다.그가니카라과시인루벤다리오와함께만들어놓은시세계는‘모데르니스모’라는새로운유파다.모데르니스모는중남미최초의독자적이고독창적인문학운동이자전통과의단절을꾀한최초의미학이다.모데르니스모는중남미고유의순수시어를창조했는데,이는‘우리아메리카(NuestraAmérica)’를주창한호세마르티의정치적독립정신과도연관된다.마르티는시뿐만아니라편지,에세이,기사등모든장르의글을썼고,『이스마엘리요(Ismaelillo)』,『소박한시(Versossencillos)』,『자유시(Versoslibres)』등세권의대표시집을남겼다.


중남미최초의아동문학작품,『황금시대』국내첫번역
중남미의새역사를쓴영웅들의이야기에서,
파리만국박람회와주거로본인류의역사까지

『황금시대』는중남미최초의아동문학작품이라고간주되기도한다.그의관심은,죽기전에해야할일이바로세상의균형을잡아줄내일의주인공을위한소박한사업이었다.마르티는부당한일이내주변에서일어나고있는데이를보고누가대신나서서해결해주겠지하고미루는행위는옳지않을뿐더러극단적으로표현한다면죄를짓는행위가된다고강조한다.정의를위해서는일어나야한다는것이다.
잡지첫호는세사람의영웅이야기로시작한다.시몬볼리바르,이달고,그리고산마르틴,이세사람은출신은다르지만중남미의새로운나라를세우고새로운역사를쓰기시작한영웅들이다.마르티는이어서고대그리스작품이며세계적인고전으로알려진호메로스의『일리아스』이야기를들려준다.비록먼나라,먼시대의이야기이지만사람이기본적으로갖추어야할지식을겸비할때균형있는사고와분별력을갖출수있다는점을말하고있다.
2호에서마르티는주거문제를중심으로인류문명의역사를돌아본다.또한세계적인음악가,시인,화가들을중심으로어린시절부터천재적인능력을발굴하고발전시킨모습을보여주면서어린이각자가지닌능력을적극적으로개발해야한다는메시지를전한다.
3호에서는1889년9월의파리만국박람회소식을다룬다.그로부터100년전인1789년프랑스에서는자유,평등,박애를앞세운대혁명이일어나고이새로운물결은유럽뿐만아니라미대륙까지울려퍼진다.그러나혁명을주도한이들이나라경영을해본경험이없다보니나라가혼란과무질서에서헤맸고,그기회를틈타등장한나폴레옹이황제로군림하다가몰락하는사태까지진전된다.이러한격동의역사를극복하고열린파리만국박람회는인류의대잔치가되었다.이어서독자의관심을끄는글은스페인의라스카사스신부이야기다.특히백인정복자들에게희생당하는아메리카원주민들의인권을위한그의노력이두드러진다.
마지막4호에서는안남사람들이나라를찾는이야기를주로다루는데,안남은인도를뜻하고월남을뜻하기도한다.네명의장님이코끼리를만져보는이야기에서시작하는이글은불교의탄생과정과그곳사람들의풍습,역사,연극,파고다등을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