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서재 (간소한 삶과 소중한 일상의 책 읽기)

마흔의 서재 (간소한 삶과 소중한 일상의 책 읽기)

$17.00
Description
흔들리는 마흔에게 건네는 단단한 말들
시인 장석주의 산문 스테디셀러
인생의 절반, 마흔. 과연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이 책의 작가는 누구보다 마흔을 심하게 앓았다. 인생의 커다란 질문과 마주하고 마흔 즈음에 회사를 정리하기까지 했다. 막막한 그에게 위안이 되고 길이 되어준 것은 다름 아닌 ‘책’이었다. 수많은 지혜로운 책들은 마흔이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또 그간 잊어버렸던 간소한 삶과 소중한 일상이 지닌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었다.

시인이기도 한 작가는 그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마흔을 맞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가만히 건넨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들이 아름다운 문장으로 펼쳐진다. 마흔 편의 산뜻한 글들을 나침반 삼아 걷다 보면, 어느새 환한 미소로 조용히 웃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장석주

시인,산책자겸문장노동자.서재와정원그리고책과도서관을좋아하며햇빛과의자를,대숲과바람을,고전과음악을,침묵과고요를사랑한다.스무살에문단에나온이후,1979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시가당선하고,같은해동아일보신춘문예에문학평론이입선하며평론을겸업한다.스물다섯살부터열다섯해동안출판편집자로살았다.안성의‘수졸재’에서읽고쓰는삶을꾸리다가,지금은파주로거처를옮겨전업작가로서책을쓰고강연을하며지내고있다.시집《몽해항로》《헤어진사람의품에얼굴을묻고울었다》《일요일과나쁜날씨》등과산문집《가만히혼자웃고싶은오후》《일요일의인문학》《단순한것이아름답다》《고독의권유》《철학자의사물들》《우리는서로조심하라고말하며걸었다》(공저)등을썼다.애지문학상,질마재문학상,영랑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서문_가장좋은날은아직오지않았네

제1장마흔이라는인생의한페이지
늦지않았다,초조해하지마라
오후의지혜를채워라
인생의초안을다시써라
피로한마음,누일곳을찾아라
행복의자리를내어주어라
단순하게살라
자신의내면을굽어보라
고독과마주하라,기꺼이
부드럽게강하라
물이흘러넘치게하라

제2장삶의갈림길마다책이있다
지적생활을하라
책으로혁명하라
책에서일생의멘토를만나라
꿈으로너를자유롭게하라
뜨겁게편지를써라
부치지못할편지를써라
때때로길을잃어보라
비우고고요하라
사색속에자신을유배하라
순간의페이지를펼쳐라

제3장이전과는다른생이기다린다
슬기롭게게을러져라
덜쓰고덜일하라
삶에취하라,흠뻑!
고통스럽게질문을던져라
함부로겨울이되지마라
눈을뜨고보라
타인을영접하라
행복하려거든,통하라
마흔의버킷리스트를써라
진실에의용기를가져라

제4장넓어지지말고,깊어지는삶을
촛불을옮겨주어라
큰배를띄우려면깊어져라
숲과가까이에서살라
사소하고위대하게일하라
잔꾀를부리지마라
가끔은예술가의삶을참조하라
자화상을그려라
취미로나를증명하라
소박하게먹고즐겨라
아침마다서재앞에서라

《마흔의서재》에나오는책들

출판사 서평

‘내가벌써마흔이라니...’문득나이가마흔줄이라는걸깨닫게되었을때,우리는당혹스러움을감출수없습니다.인생의절반이지나가는데계속이렇게살아도되나?아직인생이뭐고내가누군지도잘모르겠는데,도대체앞으로어떻게살아야하나?

그런막막함은누구나마찬가지인가봅니다.이책의작가는열심히회사생활을하고바쁜일상을보내고,크고작은성공을하고...그러다가문득이런생각이들었대요.‘음,뭐지?행복하지가않잖아.’그게서른여덟살.결국회사생활을정리하고,녹색이우거진곳으로이사를갑니다.마당에나무도심고,개도키우고,저절로마음이평화로워지는동네였죠.

하지만그런곳에서도마흔의시간은똑같이흐릅니다.내가삶을잘살고있는걸까?새롭게뭔가를시작할수있을까?어떻게해야진정한나를알고행복하게살수있을까?이책의작가는외면할수없는마흔의질문을가슴깊이간직한채,서재로틀어박힙니다.그리고지혜로운답을찾아,읽고또읽었습니다.3만여권이라는엄청난수의장서가그흔적으로남았죠.

“이책은‘마흔’과‘서재’로이루어진한채의소슬한집이다.”작가의치열한질문,그리고열정적인독서는마침내이한권의책이되었습니다.《마흔의서재》.세상의모든마흔들에게‘실질적인’도움이될만한말들이곳곳에수놓아져있는책입니다.누구보다심하게마흔을앓았던작가이니만큼,어설픈위로나공허한말들은일절늘어놓지않아요.그래서때로는단호하게느껴질정도죠.작가가벼린생각의단단함을보여주는대목입니다.

그렇다면이책은과연마흔들에게어떤말들을건네고있을까요?작가가전하는것은‘사소한’것들의아름다움이에요.간소한삶과소중한일상의가치를계속독자들에게상기시킵니다.이를테면이런거요.“행복은거창한것에있지않다.오히려그것은사소함에서온다.햇빛한줄기,물의반짝임,이웃의친절함,방금구워낸크루아상,황금빛맥주첫잔,제주도의비자나무숲길,레몬향,따뜻한크림스파게티,바흐의무반주첼로곡,다정한키스의순간들,작은선물…….이모든것들은우리를행복하게한다.일상을둘러보라.그리고그것들에게마음의자리를내어주어라.”

떠올리기만해도마음이풍요로워집니다.작가는이런것들의가치를이책전반에걸쳐조용히웅변합니다.페이지곳곳에가만히놓여있는아름다운문장에자주눈이멈추게돼요.참,작가는이십대에시인으로등단해여러권의시집을냈습니다.이미지를고안하고이를표현해내는데에전문가라고할수있죠.

이책은2012년에처음출간되었어요.작가는그간여러권의산문집을냈는데,그중에서도유독독자들의사랑을많이받은책이랍니다.작가의경험에서우러나오는생각의진폭이그만큼크고울림이컸다는뜻이겠지요.40개의꼭지로새롭게정비하면서,더러는문장을더하기도하고덜어내기도했습니다.기존책의틀을대체로존중하면서,새로이마흔에접어드는세대에게좀더와닿을수있도록약간의변화를줬습니다.마흔에들어서는사람들에게‘오늘의고전’으로남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