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김현진 에세이)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김현진 에세이)

$13.00
Description
우울함을 폴짝 뛰어넘는 웃음과 인연들
다른 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사람이 실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할 때, 우리는 깜짝 놀라곤 한다. 너무 뜻밖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의 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아니, 어쩌면 마음이 아픈 사람일수록 그의 회색빛 세상에서 치열하게 웃음을 찾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의 김현진 작가는 그간 웃음을 자아내는 수작 에세이를 다수 써왔다. 하지만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우울증과 불면에 시달려왔음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폭식이나, 심하면 손목을 그어 자신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픈 경험을 담담하게 서술하는 한편, 이런 삶을 꿋꿋이 통과하게 해준 것이 결국은 ‘웃음’이라는 듯 다시 한 번 독자들을 크게 웃게 만든다. 회사나 알바 일터에서 겪은 황당한 일은 물론 어릴 적 학대 경험마저 작가는 농담으로 승화시킨다.
저자는 극단적인 시도를 할 정도로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그녀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갔는지 진솔하게 들려준다. 또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따뜻한 사람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웃음의 다양한 결을 펼쳐 보인다. 작가는 “삶이 구차하고 남루할수록 농담은 힘이 세다”는 것을 모자람 없이 보여준다.
저자

김현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영화와서사창작을공부했다.삶이구차하고남루할수록농담은힘이세다고믿는다.〈한겨레〉〈경향신문〉〈조선일보〉〈시사IN〉등여러매체에글을실었고,에세이《네멋대로해라》《뜨겁게안녕》,소설《정아에대해말하자면》등을썼다.줄곧글쓰는삶을살아왔고계속쓸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우울과불면속에서
그누구의잘못도아닌
베로나의약제사
달리기
무거운여자의삶
여성의몸은함부로
삶에대한실감

2부왜사냐건그냥웃지요
심어
세일즈와연애
거절의극기훈련
회사로부터의추억
당신의깨끗한피
안마셔욧
어떤남자의이메일

3부아버지와나
장례식풍경
작별의맛
수상한실장
서러운날의꿈
크리스마스와산타
그날의생일케이크
어떤대화
울아빠는말야
그렇게어른이되어간다

4부나의아름다운사람들
부부의세계속으로
걱정마,우린가족이야
니드포스피드
그사람에게잘해주세요
자기만의방

나가는말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깊은우울의늪에빠진다해도유머와낙관을놓치지만않는다면,
세상은살아갈만한곳이된다는걸깨닫게해준다.”
_하지현(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경기도우수출판물제작지원사업,문학1등작

만약한국에웃기는에세이를위한상이있었다면,김현진작가가여러차례수상자가되었을거예요.그만큼유머러스하고글에잔재미가있는작가예요.그런데이책의주요키워드는뜻밖에도‘우울증’‘가정폭력’등이랍니다.무슨일일까요?

사실작가는그동안극단적인시도를여러차례할정도로우울증과불면증이깊었다고해요.정말오랜기간고생했고,지금은많이나아졌지만여전히통원치료를하고있죠.이책은그런그녀가어떤삶을살고,어떻게이를극복해나갔는지진솔하게들려줍니다.

아,물론작가특유의유머러스한톤은여전해요.때론진지하지만,그마저도어느순간사람을풋,웃어버리게만들죠.부모님에게맞고,어린시절에상처를받고,또우울증으로고생하고,자신의몸을방치하다시피하는등,참힘든상황들이많이나와요.그런데신기하게도이런이야기들이작가특유의유머러스함으로유쾌함을자아냅니다.

책을읽다보면갑자기눈물이찔끔나오기도해요.힘든상황속에서만난다정한사람들에관한이야기들이그렇고요.또자기자신을용기있게자각해나가는이야기들이그렇죠.감동으로먹먹해지는대목들을분명발견하실수있을거예요.웃거나울컥하다보면,어느새독자분들의마음도조금은말랑말랑해져있지않을까싶어요.

[내용구성]

“나를조금만더사랑하길간절히바라는독자라면
김현진의글이고마울수밖에없다.”_노지양(번역가)

이책은모두4부로이루어져있어요.1부에서는작가의심각한자해사건으로부터시작해요.결국작가는정신병동에입원하게되는데,의사로부터우울증진단을받죠.그후몇년간우울증과불면증,대인기피증,비만등으로고통을겪은이야기들이펼쳐집니다.작가는이를이겨내기위해어떤노력들을했는지담담하게풀어냅니다.마음의병을앓는사람,그리고그런사람들을대하는이들에게도움이될만한내용들이담겨있어요.

2부에서는분위기가확바뀌어요.작가가회사와알바일터에서겪은,폭소를자아내는일화들이소개됩니다.게임회사,카페등에서일하면서만난사람과사건들이재미있게그려져요.작가는때로는신랄하게,때로는따뜻하게삶의왁자지껄한모습들을바라봅니다.아무리힘들어도늘웃을일은있으며,“삶이구차하고남루할수록농담은힘이세다”고말하는듯해요.

3부는아버지와의관계를중심으로이야기가펼쳐집니다.작가의정신적고통은무엇보다뇌와심리의문제에서기인했지만,불행한가정환경도무시할수없었거든요.일단부모로부터어린시절심각한학대와폭력을당했고요.작가는매우솔직하게어린시절에입은상처들을풀어놓습니다.암담한상황에서도따뜻하고유머러스한작가의태도가반짝반짝빛납니다.

4부는작가가살면서만난‘좋은관계’에대해다뤄요.아무런이해관계가없음에도불구하고상냥하게선의를베푼사람들,독자분들도그런사람몇번쯤은마주친적있지않나요?작가는흐뭇한미소를짓게하는그런따뜻한사람들과의일화를펼쳐보입니다.어쩌면작가는행간에서이렇게조용히말하고있는지도모르겠어요.‘좋은관계가저를살렸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