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서의 베토벤 :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바라본 베토벤의 삶과 음악

인간으로서의 베토벤 :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바라본 베토벤의 삶과 음악

$18.00
Description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직조한
“보통의 독자를 위한 이상적인 베토벤 평전”
베토벤은 가장 영향력 있는 클래식 작곡가로 첫손 꼽히는 인물이다. 음악의 수준과 다채로움 면에서 베토벤은 경이로운 선물을 남겨놓았다. 이 책은 베토벤의 일생을 연도순에 따라 시기별로 살펴보면서 작품 창작의 맥락을 소상하게 살펴본다. 삶이라는 프리즘으로 그의 작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시도로서, 지적이고 입체적인 음악 감상의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또한 당대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빈과 여러 명사들의 전반적인 지형도도 한눈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한 저자는 널리 인정받은 전기 작가이며, 이 책에서 2천 년대까지의 연구 성과를 모두 반영하여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정확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지나친 자료 탐닉에 빠지지 않고 일반 독자를 위한 간결한 전기의 모범을 보여준다. 베토벤을 과하게 찬양하지도, 부당하게 깎아내리지도 않고 다만 한 인간으로서 조명한다.

저자

에드먼드모리스

저자:에드먼드모리스(EdmundMorris)
1940년케냐나이로비에서태어나영국식교육을받았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로즈대학교에서음악,미술,문학등을공부한그는피아니스트가되기를꿈꿨다.하지만현실의벽에부딪혀런던에서광고회사카피라이터로일하다가1968년미국으로이민했다.그후첫번째저서인《시어도어루스벨트의부상(TheRiseofTheodoreRoosevelt)》(1979)을출간했는데,전국적인화제의도서가되어1980년퓰리처상과전미도서상을받았다.그즈음대통령에오른레이건은이책을인상적으로보고자신의공식전기작가로모리스와인연을맺게된다.오랜시간작업끝에《더치:로널드레이건회고록(Dutch:AMemoirofRonaldReagan)》(1999)을출간한모리스는이어서《시어도어렉스(TheodoreRex)》(2001),《대령루스벨트(ColonelRoosevelt)》(2010)를집필하여‘루스벨트3부작’을완성했다.《인간으로서의베토벤(Beethoven)》(2005)은그가작가로서완숙기에접어들었을때의저작으로,방대한자료조사에바탕을둔균형감각과안정적인필치가인상적이다.2019년마지막저서인《에디슨(Edison)》을출간했으며,같은해78세를일기로사망했다.

역자:이석호
좋은음악을듣고,좋은글을읽는것이낙이다.그낙을다른이들과나누는것이또한즐거워,그럴궁리를하고지낸다.10여권의음악관련책을우리말로옮겼다.《다시,피아노》,에드워드사이드의비평집《경계의음악》,《슈베르트평전》,《스타인웨이만들기》,코플런드의음악감상개론서《음악에서무엇을들어낼것인가》,《바그너,그삶과음악》,《왜말러인가?》,필립글래스의자서전《음악없는말》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모차르트의정신
제2장 하이든의손
제3장 프로메테우스의창조물
제4장 차가운지하감옥
제5장 불멸의연인
제6장 정신의산맥
제7장 갈까마귀같은어미
제8장 침묵의저편

고별사
에필로그
참고문헌과감사의말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보통의독자를위한
이상적인베토벤평전

베토벤은서양클래식음악역사상가장중요한작곡가중한명이다.1770년에태어나1827년작고하기까지명곡들을왕성하게창작했으며,더욱이음악인으로서는치명적인청각장애에도불구하고이런성취를이뤄냈다는점에서불굴의정신을보여준다.그는교향곡과소나타,현악사중주는물론오페라까지,다양한음악형식에서놀라운업적을남겼다.

베토벤음악을더잘듣기위한방법에는여러가지가있다.음질이좋은시디를구입하거나,좋은연주자와연주회를찾아다닌다.또큰비용을들여오디오장비를갖추기도한다.이것들과는결이다른방법중하나는‘관련도서’를읽는것이다.그의시대를이해하고삶을이해하여곡이지닌의미를좀더두텁게하는접근이다.동시대의음악은이미음악의맥락을은연중에이해하고있기때문에그저듣기만해도충분할경우가많다.하지만수백년전의음악,머나먼이국의음악이라면감상의방법도조금다르기마련이다.고전적인것은아는만큼보이고,아는만큼들리는법이다.

이책은베토벤의삶과작품을자세하게들여다본다.그의만56년조금넘는인생을총8개의챕터로나누어,연도에따라순차적으로서술한다.뛰어난전기작가로정평난저자는집필당시의최신연구성과를망라해책을쓰면서도,기획취지에따라지나친자료탐닉에빠지지않고“일반독자와학생및학자”를위한“간결한전기”의모범을보여준다.참고로,원서는‘탁월한삶(EminentLives)’시리즈의한권으로2005년에발간되었다.〈퍼블리셔스위클리〉지는“보통의독자를위한이상적인베토벤평전”이라며상찬하기도했다.


퓰리처상수상작가의
치밀한조사와간결한서술

이책은안톤쉰들러가쓴조작된평전의광범위한영향을철저히배제함은물론,베토벤연구의필독서인알렉산더윌로크세이어의전기(1879년)와메이너드솔로몬의전기(1977년)를충실히따랐다.루이스록우드의전기(2003년)와조지프커먼의《베토벤의현악사중주》(1967년)역시주요참고자료가되었다.특히저자는퓰리처상을수상한저널리즘의대가답게베토벤의서간집과메모장등의방대한자료로부터인상적인대목들을다수본문에녹여냈다.숱한자료를가로지르면서도간결하고균형감있는서술이돋보인다.

베토벤의삶을따라가다보면,당대문화예술을이끈인물들의전반적인지형도가한눈에들어온다.베토벤은본의음악가집안에서태어나빈으로유학해음악가로서화려한경력을쌓았다.빈에입성하여‘모차르트’앞에서피아노를연주해놀라운실력으로깜짝놀라게하는한편,당시빈최고의음악가였던‘하이든’을스승으로모시게된다.이후점점높아지는그의명성에힘입어대문호‘괴테’와동등한입장에서조우하기도한다.그는마침내빈의존경받는음악가가되어평생을살았고,장례식때는그를흠모한‘슈베르트’가횃불을들고운구행렬을이끌었다.한편빈귀족들과밀접한관계에있던베토벤에겐‘나폴레옹’의흥망성쇠가중요한삶의배경으로작용했다.저자는이러한베토벤과여러인물들의관계를인생여정에따라차곡차곡보여준다.

저자는챕터별로시기를나눌때‘인간으로서의삶’을주요기준으로삼았다.음악작품들의경우시기구분의기준이되기보다는,각시기삶의맥락에정연하게놓여있다.1장은본에서의유년시절을다루고,2장은하이든을스승으로모신빈유학초기를다루었다.3장은충격적인청각장애와유서가주요내용이고,4장은성공과실패가교차한왕성한작품활동을서술한다.5장은‘불멸의연인’안토니브렌타노가시기구분의기준이되고,6장은중년후기의삶,7장은조카카를을양자로데려오기위한법정소송,8장은말년의삶을다룬다.이런인생의대목사이사이로베토벤이창작한음악작품들이빼곡하게채워진다.중요한의미가있는곡에대해선음악형식이나조성등에관해상세한분석이이루어지기도한다.


<뉴욕타임스북리뷰>추천
“솜씨좋게베토벤의삶을정리했다.”

베토벤의청각장애는유명한인간드라마의표본으로,베토벤을신화적인존재로만드는데일조했다.그런데알고보면이건다른중요성을가진다.바로상대방과의사소통을위한방대한메모장기록이남게된것이다.이는메모광으로유명했던그의성향과맞물려후대그의전기를집필하는데에중요한기초자료가되었다.다시말해신화나전설로서가아닌한사람의인간으로서온전한베토벤을그려내는데에도청각장애가역할을한것이다.저자는이러한측면을충실히반영해베토벤을과하게찬양하지도,부당하게깎아내리지도않고다만한인간으로서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