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경비원 : 2021년 퓰리처상 수상 장편소설

밤의 경비원 : 2021년 퓰리처상 수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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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퓰리처상 소설 부문 2021년 수상작 『밤의 경비원』이 출간되었다. 루이스 어드리크는 전미도서상은 물론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도 두 차례나 수상할 만큼 오늘날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의 한 명이다. 빼어난 문체와 다채로운 캐릭터, 우아한 서사가 어우러져 “작가의 빛나는 최고작”인 『밤의 경비원』을 탄생시켰다.

1953년 미국 노스다코다주,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이른바 ‘종결’ 법안의 먹구름이 서서히 몰려오고 있다. 치페와족 의장인 토머스는 보석베어링 공장의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종결 법안을 막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시작한다. 한편 보석 공장의 우수 직원인 퍼트리스는 실종된 언니 베라를 찾으러 운명적인 여행을 떠나지만, 예상치 못한 폭력을 마주하게 되는데……. 사랑과 연민, 시간과 죽음, 정의와 욕망에 관한 이야기.
저자

루이스어드리크

1954년6월7일미국미네소타주리틀폴스에서오지브웨족어머니와독일계미국인아버지사이에서태어났다.인디언사무국관할학교에근무하는부모를따라노스다코타주와페턴으로이주해성장했으며,다트머스칼리지에서문학사학위를받았다.보스턴에거주하는아메리카원주민을위한신문〈서클〉에서편집자로일했으며,1979년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문예창작석사학위를취득했다.

아메리카원주민의가족사를...

목차

1953년9월_011
저자후기_571

출판사 서평

“힘을불어넣는장엄한서사”
줄거리와구성에대하여

1953년미국중북부의노스다코다주,아메리카원주민에대한지원을중단하는내용의이른바‘종결’법안의먹구름이서서히몰려오고있다.치페와족의장인토머스는보석베어링공장의야간경비원으로일하면서,종결법안을막기위한고독한싸움을시작한다.한편보석베어링공장의우수직원인퍼트리스는실종된언니베라를찾으러운명적인여행을떠나지만,예상치못한폭력을마주하게된다.

《밤의경비원》은크게두축의이야기를중심으로진행된다.하나는종결법안을막고자하는토머스의투쟁이다.야간경비원토머스는힘겨운일상생활중에서도,부족의생존과삶을지켜내기위해거대한국가권력에저항을시작한다.토머스의이야기는국가폭력,소수문화의위기,인종차별등의보편적인주제들과맞닿아있다.특히이를돌파해내는특유의태도와영성,환상,독특한시간관은신선한통찰을자아낸다.

다른한축은실종된언니베라를찾아나서는퍼트리스의이야기다.퍼트리스는가난한집안에서태어났지만매력적인외모의소유자로,성폭력트라우마를지닌인물이다.작가는퍼트리스를통해타운공동체는물론도시에서이루어지는여성에대한폭력을다양한측면에서다룬다.특기할만한점은퍼트리스를단지수동적인인물로만그리는것이아니라,적극적으로로맨스와에로티시즘을추구하는입체적인인물로제시한다는것이다.

작가는모두96개의세부적인챕터로,마치화려한패턴혹은조각담요를짜나가듯이소설을구성한다.행간이풍부한작가의문장과더불어,챕터사이의공백에서배어나오는의미가풍부하다.토머스와퍼트리스의커다란이야기줄기사이로다채로운인물들의사연이등장하는데,곳곳에마련된챕터사이의공백이이수많은이야기들을유기적으로통합해낸다.하나의공동체세계가통째로들어앉았음에도서술이잘정돈되어있는느낌을준다.

현대미국문학의대표소설가
빛나는최고작

루이스어드리크는치페와족어머니와독일계미국인아버지사이에서태어났다.이런생애배경때문인지《밤의경비원》은물론다른작품들역시아메리카원주민집단이주요모티브로등장한다.작가는이로부터여러서사와영성,환상,그리고독특한통찰을풍부하게이끌어낸다.하지만단지미국소수자문학으로한정짓기에는작가가성취한문학의보편적힘이너무압도적이다.

그녀는1984년《사랑의묘약》으로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수상,2009년《비둘기재앙》으로퓰리처상후보,2012년《라운드하우스》로전미도서상수상,2016년《라로즈》로두번째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받았다.여기서거론하지않은유수의수상경력만해도이미현대미국문학의대표소설가라고해도지나치지않다.

“빛나는공감이어우러진스릴을선사한다.”(보스턴글로브)“필력이화려하고인간적인깊이가있다.”(탬파베이타임스)문학이줄수있는값진경험을위해이제망설임없이페이지를넘길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