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위로가 되지

돌은 위로가 되지

$13.00
저자

마거릿애트우드

저자:마거릿애트우드(MargaretAtwood)
소설가이자시인,에세이스트.1939년캐나다오타와에서태어나,퀘백북부의숲속과도시를오가며유년시절을보냈다.고등학생때인1956년어느날문득시인이되기로결심했다.토론토대학에서영문학학사학위를,하버드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1961년자비로첫시집을출간하고,이어1964년펴낸시집《서클게임》으로캐나다연방총독상을수상했다.그후꾸준히시를발표해열다섯권이넘는시집을펴냈다.대표적인소설로는《시녀이야기》(1985),《그레이스》(1996),《눈먼암살자》(2000),《증언들》(2019)등이있다.두번의부커상을비롯해,아서클라크상,프란츠카프카상,미국PEN협회평생공로상등을받았다.

역자:한정원
2020년산문집《시와산책》을출간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그뒤시집《사랑하는소년이얼음밑에살아서》,산문집《내가네번째로사랑하는계절》을썼다.

목차


늦은시
유령고양이
소금
여권
눈보라
코코넛
기념품
양철나무꾼여자가마사지를받다
공허가없다면


보건수업
풍속화
공주의옷
매미
민달팽이섹스
타인의성생활
배신
프리다칼로,산미겔,재의수요일
카산드라
그림자
살해당한누이들을위한노래
소중한사람들
스키타이인발굴하기


구월의버섯
핼러윈호박조각하기
잔해를훑는드론
타오르는
늑대인간의근황
좀비
외계인이온다
알을품고있는세이렌
거미의서명
번역학회에서


미치광이의숲에서걷다

치명적인빛
새공포증
늑대에관한짧은의견
식탁차리기
예이츠시의첫행에대한즉흥시
“북극의심장”
플라스틱기모음곡
비추적하기
아이들아
신들의황혼
호수같은피오르


언젠가
슬픈도구
겨울휴가
건초발
사자왕
투명인간
은색구두
안에서
플랫라인
마법이풀린시체
지극히
블랙베리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캐나다출신의대문호
시인으로서의애트우드를만나다

“이시집에서우리는애트우드의시적역량이
최고조에달했음을목도한다.”
_《뉴욕타임스북리뷰》

누군가에게마거릿애트우드는가슴을일렁이게하는이름일것이다.소설《시녀이야기》,《그레이스》,《눈먼암살자》,《증언들》등은수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았으며,부커상을비롯해,프란츠카프카상,아서클라크상등여러영예를끌어안기도했다.

애트우드가대문호로인정받는것은비단소설에서의성취때문만이아니다.사실그는60년이넘는오랜작가생활만큼이나다양한분야에서커다란족적을남겨왔다.작품목록을보면,장편소설은물론,단편소설,시,논픽션등방대한작품세계에압도될정도이다.

그중에서도특히애트우드의시를주목할만하다.그는처음출간한작품이시집이었을뿐만아니라,그간열다섯권이넘는시집을꾸준히발표해왔다.논픽션《글쓰기에대하여》에서자세히묘사하듯,작가의길을모색하던애트우드가처음문예지의인정을받은것은다름아닌시였고,이후그는시와함께작품세계를일구어왔다.

《돌은위로가되지》는국내에소개된애트우드의시집가운데,선집형태가아닌최초의시집이자최근작품이라는의의가있다.원제는“Dearly”로,2020년에발간되었으며,2008~2019년에쓰인시들이수록되어있다.

“삶과죽음,시간과변화,자연과좀비에대한
성찰이담겨있어섬뜩하게아름답다.”
_《워싱턴포스트》

《돌은위로가되지》는모두다섯개의부로구성되어있으며,각부는다음과같은내용을담고있다.

1부:늙음,질병,죽음을목도하며느끼는고통
2부:여성의몸과언어는어떻게오용되고파괴되는가
3부:반인간등장,현실과상상의경계를넘나드는시
4부:기술문명,자연파괴등에대한비판
5부:상실,소실,홀로남음에대한성찰

애트우드가그간써온작품들에서주요테마로삼은‘여성’과‘기술문명비판’등이시에서도여전히중심축이되고있음을알수있다.또한SF적혹은환상문학적상상력이두드러지기도한다.늑대인간,좀비,외계인등다양한비인간생명체들이시를통해목소리를낸다.

특히1부와5부에서는애트우드의노년에대한깊이있는사색과시적풍경들이돋보인다.개인사를살펴보면,애트우드는이시집을출간하던즈음에평생의동반자그레임깁슨을먼저떠나보냈다.2017년에혈관성치매를진단받고2019년에뇌졸중으로사망한깁슨의흔적이여러시들속에남아있다.늙음,질병,죽음,상실에관한애트우드의깊이있는감정과사색들이중요한부분을차지한다.


번역가로서의한정원,
정성을다해옮긴시어들

외국시를번역하는작업은결코녹록치않다.뉘앙스와맥락을살리면서원작의미학을온전히전달하기란여간어려운일이아니다.에세이《시와산책》의저자이자시인인한정원은이런어려움을충분히의식하고,수년동안애트우드의시를온전한한국어문장으로옮기기위해많은정성을들였다.시어하나하나를고르고수정을거듭하며,말의뉘앙스까지살리기위해애트우드본인의낭독을반복하여들었다.또한원작자의일상을수시로접하며작가의마음에가닿고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