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검은 어둠 속에서

하얗고 검은 어둠 속에서

$14.00
Description
피아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에 관하여

한 곡의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고독이 필요한가
『하얗고 검은 어둠 속에서』는 조너선 비스가 몇 년에 걸쳐 전자책으로 각각 출간한 세 편의 글을 모은 책으로, 종이책으로는 세계 최초로 출간되었다. 시간 순으로 배열한 세 편의 글을 읽다 보면 그의 내면이 조금씩 더 무르익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음악과 삶에 대해 그가 말하는 모습은 점점 겸손하고 담담해진다. 다다를 수 없는 경지를 사랑하고 그곳을 향해 조용히 다가가는 사람이 가진 기품이 글 안에 맴돈다.

피아노 음악을 사랑하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특히 베토벤과 슈만을 이해하는 소중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피아니스트의 작업 과정, 즉 한 곡의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고뇌하는 순간들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질문이 있다. 답이 주어지지 않고 독자들에게 남겨질 그 질문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이 수수께끼가 독자들의 마음속에 머무는 동안, 『하얗고 검은 어둠 속에서』는 한 피아니스트의 삶을 넘어서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숙제를 밝힌다. 만약 좋은 에세이가 ‘작은 삶의 조각을 통해 잠시나마 세상 전체를 보여주는’ 이야기라면, 이 책도 거기에 속한다. 그렇게, 음악과 삶을 동시에 좋아하거나 궁금해 하는 독자들에게 『하얗고 검은 어둠 속에서』는 잊지 못할 책으로 남겨질 것이다.

저자

조너선비스

저자:조너선비스
1980년미국인디애나주블루밍턴에서태어났다.부모님이모두바이올리니스트인음악가가족에서태어난그는17세에커티스음악원에입학해레온플라이셔를사사했다.2000년에콘서트피아니스트로데뷔한뒤음반녹음과실황연주를이어오고있으며,자신이연구한음악가들에게관한에세이를직접전자책으로출판하며남다른깊이를지닌음악저술가로도활동하고있다.2010년에모교인커티스음악원의피아노교수진에합류했고,2018년부터미츠코우치다와함께말보로음악페스티벌의음악감독을맡고있다.2020년에약8년에걸친베토벤피아노소나타녹음을마치고전집을발매했다.

역자:장호연
서울대학교미학과와음악학과대학원을졸업하고,음악과과학,문학분야를넘나드는번역가로활동중이다.『뮤지코필리아』,『스스로치유하는뇌』,『기억의과학』,『리얼리티버블』,『콜럼바인』,『굉음의혁명』,『사라진세계』,『시모어번스타인의말』,『슈베르트의겨울나그네』,『죽은자들의도시를위한교향곡』,『베토벤심포니』,『새로운세대를위한베토벤』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베토벤의그림자
은밀한청자를위하여
코다
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