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과 이졸데 - 풍월당 오페라 총서

트리스탄과 이졸데 - 풍월당 오페라 총서

$22.00
Description
동경의 선율, 음악에서의 혁명
『트리스탄과 이졸데』

우리가 탄생 이전에 알았던 것 같은
세계를 향한 그리움과 동경으로
우리를 이끌고 가는 “그리움의 무한선율”
이것은 죽음을 향한 진정한 동경이다.

이 대본은 바그너의 모든 작품 중에서 문학적으로 가장 난해하다.
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이 작품 앞에서 갈피를 잃는 것은
공연한 일이 아니다.

바그너가 쓴 독일어 대본과 나란히 우리말 번역을 담은 대역본과 해설집!

평생 작곡가이면서 동시에 극작가이기도 했던 바그너는 언어 단계에서 이미 음악의 마법사가 지닌 놀라운 리듬감과 선율을 보여준다.

저자

리하르트바그너

저자:리하르트바그너
음악과연극을결합한‘음악극’을창시한라이프치히출신의작곡가.극작가이자배우인양아버지덕분에일찍부터연극에관심을가졌다.7세에피아노를,15세에음악이론을공부하기시작했고,18세인1831년라이프치히대학에들어가음악과철학을공부했다.이후여러도시에서합창단지휘자,오페라단음악감독등을맡았으나,큰빚을지고외국으로도피한다.1836년에배우빌헬미네플라너와결혼했다.1839년부터3년동안파리에머물며생계를위해음악관련글을쓰고다른작곡가의오페라를편곡하며오페라〈리엔치〉,〈방황하는네덜란드인〉을완성한다.
1842년드레스덴으로이주,이듬해에작센궁정극장의카펠마이스터로임명된다.자신의작품들을직접지휘하여초연하고,1846년당시이해하기힘든작품으로여겨지던베토벤교향곡9번을지휘하여대성공을거둔다.1849년드레스덴혁명가담혐의로지명수배를받아취리히로피신,12년간망명생활을한다.경제적궁핍속에서도4부작〈니벨룽의반지〉구상을시작하고정치와예술에관한글을왕성하게집필한다.1854년그의음악이론에깊은영향을끼친쇼펜하우어의저작을처음접한다.1861년추방조치해제로프로이센비브리히에정착할무렵,그를열렬히숭배하던바이에른왕루트비히2세가1864년뮌헨으로불러들여신작공연을돕는다.하지만적대자들의배척으로이듬해에스위스트리프셴으로이주한다.이무렵지휘자한스폰뷜로의아내코지마(프란츠리스트의딸)와사랑에빠져여러해동안혼외관계가이어지다1870년에결혼한다.이후〈니벨룽의반지〉작곡에온힘을쏟고이작품이공연될새극장의터전으로바이로이트를택하여1872년그리로이주한다.1876년8월,바그너음악극전용극장인‘바이로이트축제극장’이문을열고개막작으로〈니벨룽의반지〉를공연한다.1882년두번째작품〈파르지팔〉이무대에오르지만공연진행중건강이악화된다.축제가끝난후요양차떠난베네치아에서1883년2월13일70세를일기로세상을떠난다.
〈방황하는네덜란드인〉〈탄호이저〉〈로엔그린〉〈트리스탄과이졸데〉〈뉘른베르크의명가수〉〈니벨룽의반지〉〈파르지팔〉등극음악작품외에도『예술과혁명』,『미래의예술작품』,『오페라의사명에대하여』,『독일예술과독일정치』등여러저서를남겼다.

역자:안인희
인문학자이자도이치어권대표번역자.북유럽신화,유럽의문화와역사등여러인문학강의를하고있다.한국외국어대학교독일어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독일밤베르크대학교(UniversityofBamberg)에서수학했다.저서로『안인희의북유럽신화1,2,3』,『한권으로읽는북유럽신화:반지이야기』,『게르만신화,바그너,히틀러』등이있고,번역서로『이탈리아르네상스의문화』,『세계역사의관찰』,『르네상스의미술』,『히틀러평전』,『광기와우연의역사』,『니벨룽의반지』(총4권)등이있다.

목차

전체해설
세부해설
대본
제1막
제2막
제3막
발간사

출판사 서평

풍월당오페라총서

한국에서오페라가공연된지올해로70년
제대로된한글대본하나없는실정
오페라는세계공연계를선도하는가장중요한장르
오페라대본은그자체로훌륭한문학이며하나의고유의장르
세계문학에서소외된또다른문학가들
진지한감상자들을위한지침서

아무도하지않는작업에작은풍월당이나선다.문화국가라면최소한오페라대본정도는번역되어있어야한다는사명감만으로시작한다.오페라에관심과실력을갖춘번역가를찾아원고를의뢰하고,품격있고읽기편한책을만들려고한다.
어려움이있겠지만힘닿는데까지,훌륭하고제대로된대본을편찬하기위해힘쓸것이다.이총서가한국오페라의발전과개개인의감상생활에기여하기를바란다.궁극적으로오페라의진가를즐기는세계시민이늘어나는나라가되기를마음을모아소망한다.
_풍월당박종호(발간사中)

그리움의무한선율
대본과음악
쇼펜하우어의영향
중세문학작품『트리스탄과이졸데』
노발리스의『밤의찬가』:변용의시
독일낭만주의문학과바그너
개인적체험
통증을통과하며변용되는음악
변용또는음악에서의혁명
영혼의통증을표현하는음악:불협화음과반음계
무한선율:오케스트라의언어
오페라'트리스탄'의특별한운명

“이결정체는인류가두번도알지못하는놀라운대장간에서주조되어나왔다.
바그너라는괴물같은천재가그언어와음악을주조했다.”

바그너가쓴독일어대본과나란히우리말번역을담은이대역본은한국의오페라애호가들이이특별한음악의마법에빠져서그것을이해하기위한중간단계,곧온전히음악으로넘어가기위해반드시겨쳐야하는내용이해의단계를돕기위한것이다.

음악의세계는원래말로표현할수있는게아니다.하지만바그너음악에접근하는가장쉬운방법은대본을통해들어가는길이다.그것이바그너의창작의순서이기도했다.대본을잘이해할수만있다면우리는그의구상과아이디어와감정에구체적으로접근할방도를갖게된다.그런다음음악을들으며“아,여기서이낱말이나내용이,또는이감정이음악으로는이렇게표현되는구나.”하고내용과음악을결합시키기시작하면,신비롭기짝이없는창작하는작곡가의정신세계를엿볼틈바귀가눈앞에열린듯한느낌을받게된다.바그너는다른작곡가들과는달리자신의말을음악으로바꾼사람이다.

바그너의음악에감추어진그풍성한감정들과수많은모험과사건들을섭렵하고이해한다면음악을듣는사람도더깊고풍부해질것이다.
사랑과간통을다룬'트리스탄과이졸데'는바그너작품중에서도가장섬세한심리(영혼)관찰을포함하고또한심오한문학과철학의측면을갖고있어서어려운작품이다.조금번거롭고힘들어도'트리스탄과이졸데'의대본과음악을이해한다면,낭만파음악이후의현대음악에성큼다가가는것이기도하니애써볼만한일이아닐까?

이한권만으로독일중세와낭만주의와악극과세기말이채워지는웅장한느낌을받는다.바그너의대본자체도그의손에서나온것가운데가장공들인것인데,사랑하는작품에누를끼칠수없다는역자의치열함이매행마다묻어나온다.죽음이영원하게만든사랑의그리움을이해하고나면바그너의무한히뻗어나오는선율에실려나오는아득한지향이결국은음악바깥의것에가닿으려는정신의몸부림이라는것을느끼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