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음악 새 연주

옛 음악 새 연주

$18.80
Description
고음악 전문가 이준형의 첫 고음악 교양서
“씨줄과 낱줄로 엮인 옛 음악의 문화와 전통을 알기 쉽게 풀어낸 고음악 교양서”
“르네상스 시대의 미명에서 바흐에 이르는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동반자적인 책”
“세계사, 나라, 문화, 역사, 악기, 음악 장르 등 고음악 입문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식을 간명하고 담백한 이야기로 녹여낸 책”

저자

이준형

저자:이준형
CPBCFM‘이준형의비욘드클래식’진행자이며,2006년부터지금까지CBSFM‘아름다운당신에게’게스트로출연하고있다.클래식음악을두루사랑하지만특히글과번역,방송과강연을통해서옛음악의아름다움과깊이를탐구하고소개하는데힘을기울이고있다.또역사와문화를아우른총체적인현상으로서의클래식음악에관심이많다.

목차

1장조스캥데프레를찾아서
2장후아나와마리아를위한음악,영광과환멸의왕국카스티야
3장르네상스를꿰뚫었던‘불꽃남자’,윌리엄버드
4장오페라의시대를열다,몬테베르디오르페오
5장‘암스테르담의오르페우스’스베일링크
6장알레그리「미세레레」-사실과신화의이중주
7장륄리와코렐리,오케스트라의탄생
8장바이올린으로만든장미화관,비버의로사리오소나타
9장프랑수아쿠프랭,혹은신비로운장벽
10장안토니오비발디와피에타
11장헨델,오페라,그리고가수들
12장마태수난곡-근대적자아의탄생
13장피젠델과크반츠-궁정음악가의초상
14장프랑스고전주의음악과대혁명
15장러시아,우크라이나,보르트냔스키
16장공공연주회-근대서양음악의여명
17장벨칸토의종말과새로운‘노래’의시작
18장다양한음악과다양한피아노

출판사 서평

“씨줄과낱줄로엮인옛음악의문화와전통을알기쉽게풀어낸고음악교양서”
“르네상스시대의미명에서바흐에이르는길을친절하게안내해주는동반자적인책”
“세계사,나라,문화,역사,악기,음악장르등고음악입문을위해필요한모든지식을간명하고담백한이야기로녹여낸책”

고음악전문가이준형의첫고음악교양서
이준형의『옛음악,새연주』는고음악의광활한세계를알기쉽게소개한교양서다.‘옛음악’이란그동안클래식감상의주류에서비켜나있던바흐이전및바흐까지의음악을성글게묶은말이고,‘새연주’란한때잊혔던옛음악을시대악기연주로새로이드러내려는오늘날의흐름을부르는말이다.오늘날음반시장에서시대악기연주로새로이조명된옛음악들은많은감상자들의지지를받으며하나의취향공동체를형성하고있다.그러나그동안다채로운고음악세계를일목요연하게안내하는‘가이드북’이없어아쉬움이컸다.이번에발간되는『옛음악,새연주』는그러한갈증을해소해주는반가운책이다.
지금으로부터삼사백년전의사람들은오늘날의우리와는전혀다른세계에살았다.물론그들도사랑하고미워하고기뻐하고슬퍼했을것이지만,봉건적이고공동체적이고생활환경에서살아가는그들의감수성과사고방식은오늘날과무척달랐다.당연히옛음악에는그시대상과생활감정,음악적관습,그시대의한계가담기지만,또한그런한계를돌파하려는예술가적인창의성도한줄기섬광처럼모습을드러낸다.
저자이준형은옛음악에담겨있는시대상과예술관을세심하고도친절하게해설한다.그범위는매우넓고도다채롭다.악기와악단,연주법과작곡법등의음악적인면면도있지만,당시의기관과제도같은사회적측면,대항해시대나북해한자동맹의융성,종교개혁과반종교개혁,계몽주의와프랑스대혁명등과같은세계사적변혁들도한자리를차지한다.음악가들은한세계의일원으로서음악계뿐아니라보다큰사회의영향을받으며새로운아름다움을창조해냈다.그러므로옛음악에담긴시대상과미적관념을이해한다면낯설거나모호했던고음악감상의폭이보다깊어질것임은자명한일이다.
이책은모두18장에걸쳐고음악의대음악가혹은중요한화두를다룬다.르네상스최고의음악가조스캥데프레에서출발해고전주의시대의베토벤,낭만주의의쇼팽에이르기까지수백여년의시간을오가고,이탈리아와프랑스를필두로독일과오스트리아,네덜란드와스페인,영국과러시아등유럽전역을종횡으로오간다.이준형의서술은간결하고담백하지만,펼쳐지는고음악의지형도는더없이다채롭고흥미진진하다.

이책은결코딱딱한교과서적인서술로빠지지않으면서도음악사와각음악장르사의전반적인변천을성실하게전달한다.르네상스의대가들인플랑드르의조스캥,스페인의들라뤼와빅토리아,영국의윌리엄버드를통해다성음악의황금기를만난다면,몬테베르디와헨델,벨칸토의종말등은오페라에할애되어있다.독자는오페라의탄생과창법의변화,시민예술로서의융성과정을자연스럽게엿보게된다.한편옛‘건반음악’으로는네덜란드의스베일링크,프랑스의프랑수아쿠프랭을소개하고,마지막장에서는피아노라는악기의탄생과변천을다룬다.모차르트,베토벤,쇼팽의피아노음악을이해하는깨알같은지식도얻을수있다.한편독주에서오케스트라에이르기까지서로다른규모의기악음악은륄리,코렐리,비버,비발디,피젠델,크반츠등의다양한작품으로소개한다.물론옛시대는종교의지배력이강했으므로특별히강조하지않아도알레그리의〈미세레레〉나바흐의〈마태수난곡〉같은종교음악의세계또한만나게된다.
한편이책에는각장마다저자가추천하는음반정보를수록했다.음반혹은음원을검색할때의수월성을고려해원어로실었다.‘옛음악’을‘새연주’로들으며책을읽어나가기를권한다.새로운지식이더넓은이해로가는길을열어주면옛음악과독자여러분사이에놓인수백여년의시차를금세뛰어넘을수있을것이다.담백하지만성실하고세심하지만곳곳위트가들어있는저자의안내를따라가다보면새로운세계를알게되는기쁨과싱싱한지적,감각적호기심이자라나당장음악을듣고싶어질것이다.
저자이준형은시대악기연주가단순히옛악기로옛음악을‘복원’하는차원을훌쩍넘어서는“현대적이고창의적인예술행위”라고강조한다.음악이아무리낡아가더라도연주는늘새롭다.그것이음악의본질이기때문이다.『옛음악,새연주』는오래잊혔던음악작품들을건져소개할뿐아니라우리의이해를깊게하고감상의폭을넓혀우리의음악감상그자체를새롭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