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조용하지 않다 : 감상을 내 것으로 만드는 당당한 전시 관람의 기술

박물관은 조용하지 않다 : 감상을 내 것으로 만드는 당당한 전시 관람의 기술

$17.50
Description
이 책은 감상자가 박물관의 전시를 관람하고 그 감상을 자신의 것으로 스스로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는 여러 박물관에서 학예인력, 교육 강사, 전시 자문, 도슨트 등으로 일해온 경험을 살려 박물관 전시 감상 모임과 강연을 진행하며 시민들이 어떻게 박물관에 접근하면 좋을지를 오래 고민해왔다. 전시장 안팎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전문가이자 애호가로서 모아온 박물관 전시 관람의 노하우를 구체적이고 친절한 설명으로 한 권에 담았다.

국가 유산이나 예술 작품, 유물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박물관은 그 자체로 사회를 향해 무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우리가 한 권의 책을 읽듯, 하나의 콘텐츠를 소화해내듯 박물관의 전시 또한 나의 관점대로 감상할 수 있다면 어떨까? 박물관이 엄숙하고 조용하기만 한 장소라는 오해를 깨고 언제든 편히 방문해 나의 의견과 생각대로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통해 박물관, 나아가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개인이 되어보자.

저자

이연화

저자:이연화
박물관안팎에서박물관에이야기를더하는사람.대학에서미술이론을,대학원에서는박물관교육학을공부했다.2016년대한민국역사박물관인턴으로처음박물관에서일하기시작한이후경기도미술관,몽촌역사관,서울역사박물관,혜곡최순우기념관에서학예인력으로일했다.이외에도다수박물관에서교육강사와전시자문,도슨트로활동하며다양한역할로박물관을오갔다.
전시와문화유산을이야기로꿰어내는문화기획자이자여러박물관을직접경험한전문가로서2019년부터‘전시독후감’이라는전시리뷰모임을운영했다.박물관과문화유산이시민들의일상을풍요롭게하는새로운지식이되리라고믿으며,전문가이기보다는애호가로서계속해서다양한존재들과다채로운이야기를만들면서세상과대화하는삶을살고자한다.

목차


*추천의글
*여는글
*전시관람에도움을줄체크리스트

Part1:전시와친해지기
1.우리가볼수있는전시들
-전시를보는이유
-전시공간의유형
-박물관전시의유형들
-국공립박물관상설전시를자주방문하는이유

2.박물관,전시,유물이라는세계
-박물관의탄생
-박물관이라는시스템

*내속을시끄럽게하는박물관

Part2:박물관전시를보는다양한방법
1.식사하듯전시보기
-전시경험에대한큰그림
-우리의식사경험을떠올려봅시다

2.책읽듯전시보기
-전시도책처럼함께보고대화할수있을까?
-전시정보구조화하기

3.무대보듯전시보기
-전시라는무대위에서감상자라는배우되기
-VTS를작품에적용하기
-각본의밖을상상하기

4.전시와상호작용하기
-기억의궁전만들기
-사물이말을걸어온다

*질문하는태도를알려준박물관

Part3:전시를내것으로만들기
1.리뷰쓰는방법
-전시를보고말하고기록해야하는이유
-전시경험모으기
-경험에이름붙이기

2.함께리뷰하는방법
-전시를함께보면좋은이유
-사람들과감상나누는법

3.리뷰쓰기에도움이되는습관
-인용하기
-인물과나를연결해보기
-주변사물에게말걸어보기

*소중함과중요함은만들어집니다

Part4:박물관찾아가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달항아리>를만나다
-《분청사기·백자》전시실둘러보기
-전시안으로개입하기
-달항아리,우리가아는‘호장품’
-달항아리를조명하는다양한방식
-전시를확장하는다른사물

*박물관이나의의견을직접묻는다면?

출판사 서평


박물관은딱딱하고어려운곳이라는편견을버려라!
감상을통해나자신이될수있는박물관200%즐기기

박물관은그자체로하나의거대한이야기다
시민들의신뢰를바탕으로사회와소통하는말많은박물관

유무형유산을연구·전시하는공공기관인박물관은어려운학술정보가가득한장소라오해받기쉬워누구나출입할수있는열린공간임에도문화공간으로서의문턱이높은편이다.저자는이러한박물관에대한오해를깨고,박물관전시감상을위한여러관점과방법을제안함으로써시민개개인이자신과사람들,박물관,나아가사회와소통할수있는힌트를제공한다.근대에출현하여현재까지공동체의교육·문화·역사적역할을수행하고있는박물관은시민을위한기관임을자처하고있다.사회와의상호작용을통해유산을전문적으로해석하고그지식을일반시민들과공유하는것을중요목표로두고있다는것.이러한박물관은끊임없이사회를향해다양한이야기를전하려하고,시민들은박물관이공개하는문화적자산에접근할수있는혜택을받는다.이러한맥락에서저자는중요한사실을짚는다.바로박물관의권위는시민들에게서나온다는사실이다.공공의책임을지닌박물관이사회와소통하기위해전하는메시지를읽고나의것으로소화하는행위를통해권위를부여하고부여받는상호작용에참여하는것이박물관전시감상의핵심가치이다.

다양한전시만큼이나다양한감상이탄생한다
전시장의고요한권위에짓눌리지않고나만의이야기를꿰어내기

한작품이나콘텐츠를보고난뒤의감상이사람마다천차만별인것처럼,전시에대한감상또한관람의주체가누구인지에따라크게달라진다.개개인이처한특수한상황과사회적위치,소수자성에따라수없이다양한감상이탄생할수있기때문에,각자의관람경험과감상을말하고표현하는일은그자체로의미있는사회적참여가될수있다.자신의감상이거대한박물관이말하고자하는큰뜻에비해작고초라할거라고지레겁먹지말고,이책에서알려주는감상법대로나의감상을마음껏말하자.큐레이팅된의도에따라순순히감상해도좋고,전시를보며궁금해진지점들을거침없이물어도좋고,전시의기획의도와표현법에반기를들어도좋다.관람객이어떤방향으로든‘나그대로’로감상을말하며전시를해석하고표현한다면,시민에게서권위를부여받은박물관또한그소명을다한것일테다.

전시장방문체크리스트부터사람들과감상을나누고리뷰쓰는법까지
꼼꼼하고다정한설명으로배우는박물관전시감상의AtoZ

책의첫부분에는전시관람에도움을줄체크리스트가있다.전시를보러나서는길에전시의기본정보를확인하고전시장에도착해서문과도록등을확인한후,감상할때는어떤부분을주의깊게관찰하면되는지,감상을하며스스로에게어떤질문을던지면되는지,전시를보고나면어떻게감상을정리하면되는지등을간단한매뉴얼로정리했다.첫장에서는전시유형에대한기본개념과박물관의유래,목적에관해설명한다.두번째장에서는전시를보는다양한방법을소개하는데,전시관람을각각음식점방문,독서,공연관람에빗대어설명했다.세번째장에서는혼자리뷰를쓰거나사람들과전시모임을하는법등전시를내것으로소화하는방법을알려준다.마지막장에서는실제박물관기획전시의예로국립중앙박물관‘달항아리’전을관람동선에따라상세히소개했다.또한각장이끝날때마다저자가실제로관람했던박물관전시들에대한솔직한리뷰를수록했다.가볼만한박물관을추천하는글임과동시에저자가한전시를어떤방식으로이해하고소화했는지,전시관람리뷰의예시로참고할수있을글이다.전시를보러갈때,한손에쏙들어오는안내책자같은크기의이책을들고길을나서보자.딱딱하고어려운줄로만알았던박물관이다양한콘텐츠로가득한,인문학적사유가가능한놀이공간으로여겨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