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의눈썰미와시인의목소리가깃든,“구명대처럼단단히붙잡아야하는책”
『디자이너란무엇인가』는디자인분야를파고들며그현실과가능성을보여주는책이지만결과물은이를넘어선다.무엇보다도역자가후기에서제안한것처럼이책은여러방식으로읽을수있다.때로는디자인개론서로,실용서로,배움이나디자인윤리에관한철학에세이로,혹은하나의작품으로도접근할수있다.선택은독자의몫이다.
어느방식을취하든높은이상과번잡한현실,원대한주장과실질적조언을(말그대로문장단위로오가며)독특하게결합한이책은“나이를불문하고자기분야를새로이접하는”모든사람들에게직업적소명을열렬히설명하고현대운동의핵심을낱낱이드러내는목소리를생생히들려줄것이다.학생과선생에게는지은이가몸소경험한논쟁을풍성히전해줄것이다.교육자의성실함과목수의눈썰미,디자이너의상상력,시인의목소리가두루깃든,그야말로“구명대처럼단단히붙잡아야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