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척은 지겨워 (양장본 Hardcover)

착한 척은 지겨워 (양장본 Hardcover)

$26.00
Description
김한민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그래픽 노블
착한 척하느라 상실한, 우리에게 필요한 안 착한 이야기
김한민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그래픽 노블 『착한 척은 지겨워』가 출간되었다.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시민운동가 ‘나’가 거침없는 언행으로 정면 돌파하는 기후 활동가 마야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현재 기후 위기를 맞은 전 세계가 당면한 현실에 일침을 날린다.
저자

김한민

서울출생.『유리피데스에게』,『혜성을닮은방』,『공간의요정』,『카페림보』,『비수기의전문가들』,『아무튼,비건』등의책을쓰고그렸다.『페소아와페소아들』,『시는내가홀로있는방식』,『내가얼마나많은영혼을가졌는지』등포르투갈작가페르난두페소아의작품을번역하는한편『페소아:리스본에서만난복수의화신』을썼다.현재해양환경단체시셰퍼드와창작집단이동시의일원으로환경운동과작품활동을병행하고있다.

목차

1토끼굴
2우쭈쭈의사회학
3불가능의지도
4인류세의악당들
5자위는집에서
6불(가능)한당
7증발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불가능한당을만드는불가능한미션
활동가로잔뼈가굵은지오래,시민운동판에진절머리를내며매일아침퇴직준비를하는‘나’앞에홀로피켓시위를하는아이가나타난다.이름은마야.군더더기없이펼치는마야의당(황)당한주장에홀린듯이끌린화자는다니던회사를그만두고그와함께기후정치를하는당을창당하기로결심한다.이름하여불가능한당.마야의진단에따르면기후위기를극복하는데현대사회에서가장첫걸림돌은아픔(원인)과행동(결과)을이어주는회로의고장이다.어떤종류의아픔이든제대로느껴야그를제거하기위한행동으로이어지는데이것이꼬여버린것이다.나의고통으로인한아픔(상처)과남의고통으로인한아픔(연민)모두마찬가지다.전자는팔걷고해결해야하는상처가아닌,누군가가받아주고위로받아야하는상처로변질된지오래이며,후자역시타인에대한공감에서오는것이아닌,남의고통을느끼는꽤괜찮은‘나’를보여주고싶은욕망으로뭉친아픔으로전락한지오래다.마야의이야기에설득된‘나’는회로고장을일으키는주범가운데하나인‘쓰레기가슴’절제시술을받고본격적으로불가능한당창당준비에뛰어든다.

인류세의악당들에게처벌을
‘나’의눈에비친마야는준비된리더다.“명민했고성실했고열정적이고확신에찼으며비전이있었고추진력이엄청났고깨끗했다.이세상모든정치인들이추구하는덕목들이지만,유일한차이라면그녀는정말로그랬다는것.단,착하진않았다.좀덜착한게아니라,완벽하게안착했다.”그리고꽤나과격한변화를꿈꾼다.자본,소유,상속,직업,관료제,대의제,결혼제,미술관,도서관,박물관,데이터센터등등…현시대를유지하는모든시스템을포맷하고(이른바‘거대한포맷’)다시시작하는세상.동물을해방시키고지구의절반을자연에게돌려주고탈성장-탈자본-탈인간중심의원리로움직이는세상.인류세의악당들에게처벌을가하는마야와쫓아가기바쁜나,그리고이를돕는테크니션해커씨가들려주는이야기는말도안되보이고,그러다세상이망할것같지만실은착한척하느라,너무거대하고감당안되고닭살돋아서피했던,그러나정말로망한뒤에는후회해도소용없는,지금의우리에게가장필요한이야기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