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가 (아이소타이프 도표를 만드는 원리 | 2 판)

변형가 (아이소타이프 도표를 만드는 원리 | 2 판)

$22.00
Description
변형가, 디자이너의 원형
『변형가-아이소타이프 도표를 만드는 원리』는 2013년 ‘트랜스포머’라는 제목 아래 작업실유령의 첫 책으로 출간되었던 한국어판의 개정판이다. 『트랜스포머』를 옮겼던 디자이너 최슬기가 제목에 이어 번역문을 전체적으로 다듬었고, 슬기와 민이 책 전면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개정판의 표지는 책 39쪽에 실린 도표를 디자이너가 변형한 것으로, 『변형가』가 ‘아이소타이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릴 법한 픽토그램보다 그 조직 원리에 집중하는 책이라는 점을 반영해 도표에서 픽토그램을 생략하고 원리만을 추상화했다.
『변형가』는 디자인의 핵심인 ‘변형’의 ‘문법’이 마련된 자취를 좇으며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방법을 드러낸다.
저자

마리노이라트

(MarieNeurath,1898~1986년)
독일브라운슈바이크에서태어났다.괴팅겐대학교를졸업한후,1925년부터오토노이라트의빈사회경제박물관에서일하기시작했다.1934년오스트리아내전을피해네덜란드헤이그로이주한오토노이라트와마리노이라트는1940년독일군이네덜란드를침공하자다시영국으로활동지를옮겼다.이듬해결혼한그들은옥스퍼드에아이소타이프연구소를설립했다.1945년오토노이라트가사망한후에도마리노이라트는아이소타이프작업을이어갔다.1971년실무에서은퇴한그는오토노이라트의생애와업적을기록하고그의글을편찬,번역하는일에여생을바쳤다.

목차

머리말
감사의말

빈통계도법과아이소타이프-오토노이라트와함께한배움과협력
변형가가하는일
아이소타이프가남긴교훈
마리노이라트,1898~1986년

참고자료
참고자료서지
역자의글
색인

출판사 서평

아이소타이프,정보디자인의기초문법
정보디자인에대한관심이높아지면서그기초문법인‘아이소타이프’(Isotype)통계도법에관한연구도활발해졌다.아이소타이프란국제적인그림언어체계로,지식을조직적으로시각화하려는노력에서나왔다.정보,자료,개념,의미등을문자와숫자대신도형이나기호를조합해시각적ㆍ직접적으로나타내는방식이다.20세기초아이소타이프를제창한오토노이라트는간략화된도형을국제적으로통용하고자시각사전과기호문법을만들어보급했다.
『변형가』는아이소타이프도표를만드는원리를설명한다.통념과달리아이소타이프는단순히픽토그램을뜻하지않는다.아이소타이프는통계그래픽의역사에뿌리를두기에,하나의기호가일정수량을대표한다는점이중요하다.또한그림,다이어그램,지도등여러시각적수단을통해정보를소통해온인류의전통에기대고있어서,아이소타이프도표의기호들은시공간을초월해읽혀야한다.
아이소타이프의핵심원리는‘변형’,즉정보를시각적형태로바꾸는것이다.그리고‘변형가’(독일어Transformator)는이러한시각적변형작업을수행하는이들이다.이책은아이소타이프를통해오늘날디자인과디자이너라불리는‘변형’과‘변형가’의기본개념을돌아본다.

“글과수로주어진자료에서핵심사실을추출하고도형으로변형할방법을찾아야했다.자료를이해하고,필요한정보를전문가에게모두얻어내고,대중에전파할가치가있는내용을결정하고,그것을어떻게이해시킬지,어떻게일반상식이나다른도표와연결할지결정하는것이바로‘변형가’의책임이다.그런뜻에서변형가는공중의대리인에해당한다.”-마리노이라트(82쪽)

“아이소타이프는사실을왜곡하지않는통계도,통일성있는기호체계,효과적인시각요소배치등여러가치로인정받지만,서로다른문제해결과정이소통하는체계를제안했다는데에도큰의미가있다.주로그런소통을맡는사람에게‘변형가’라는직함을붙이기까지했으니말이다.그런데이책의설명을종합하면,변형가의역할이현대디자이너의업무와(…)퍽닮았음을알수있다.주어진자료를파악해필요한정보를편집하고,시각요소로번역하고,적절한구성과배치법을찾고,제작공정을살피는업무는,다른말로디자인이기때문이다.이책이지금디자인에참여하는사람에게유익한조언을해줄수있는것도그런이유에서다.”-「역자의글」중에서

아이소타이프의확장성
아이소타이프창시자오토노이라트(OttoNeurath,1882~1945년)는오스트리아빈출신의과학철학자이자사회학자로,도시의다양한삶의양태에민감했던백과사전적인물이었다.그의이러한관심과성향은빈사회경제박물관에서,특히아이소타이프를위시한시각연구에서빛났다.이책의저자마리노이라트(MarieNeurath,1898~1986년)는오토노이라트의파트너로서혁명과전쟁,망명의시대에세계각지에서핵심변형가로활동하며아이소타이프연구에매진했으며,오토노이라트사후아이소타이프가오늘날까지통계도표와교과서등에서사용되도록힘썼다.
마리노이라트와함께이책을만든저술가ㆍ편집자ㆍ디자이너로빈킨로스에따르면,아이소타이프는“말할필요가있는사안을시각적으로나타내는기법”(127쪽)이었다.제시할가치가있는정보를다뤘으며,보는이는거기에서사실뿐아니라역사적ㆍ사회적관계도배울수있었다.아이소타이프는단지숫자를통계도로바꾸는기법이아니었다.오히려최상의아이소타이프도표는일부암묵적원칙을바탕으로삼되매번새로개발해야하는지성적시각언어였다.이러한점에서,아이소타이프는오늘날우리가‘디자인’이라부르는행위와기본적으로같다고거듭확인된다.정보,자료,개념,의미를분석,선택,정렬하고시각화하는활동.
로빈킨로스는아이소타이프사례와관련논의에인접분야도끌어들였다.런던지하철다이어그램,얀치홀트의새로운타이포그래피해설,막스빌의울름디자인대학건물드로잉등과아이소타이프를연결시키며이미한세기가까이생명력을유지해온아이소타이프가무한한확장가능성을가지고있음을증명한다.『변형가』는이렇게오토와마리노이라트가벌인시각작업의안팎에서오늘날의디자이너누구에게나도움이될만한아이소타이프의주요성과를,자료를시각적으로배열하는과정에서드러나는아이소타이프의가치를알린다.

“나는아이소타이프가완결되고정해진체계나방법이아니라일반적인디자인접근법이라고,즉통계도를만들거나정보를제시하는일뿐만아니라모든디자인분야에서여전히이어갈만한방법이라고본다.궁극적으로,아이소타이프는생각하는방법이다.”-로빈킨로스(7~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