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가들 : 김지수 인터뷰집

자존가들 : 김지수 인터뷰집

$16.00
Description
6천여 감동 댓글의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를 비롯,
김혜자, 이근후, 리아킴, 이승엽, 알렉산드로 멘디니, 이적……
가장 주목받는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두 번째 책
● 이어령, 정여울, 조수용 추천 ●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인터뷰 한 편이 포털 사이트 및 SNS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번 만남이 아마 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라는 말로 시작을 연 인터뷰이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고, 인터뷰어는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의 김지수였다. “이 기사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다시없는 선물이다”, “인터뷰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다”, “한 송이 꽃 같은 인터뷰” 등 “감동”, “눈물”과 같은 단어로 이루어진 이른바 ‘선플’들이 수천 개씩 이어졌고, 페이스북, 블로그 공유도 수천 건에 이르렀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김혜자 인터뷰’는 시청자와 평단 모두가 호평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종영한 그 주 토요일에 게재되어 포털사이트 뉴스 카테고리의 상위 목록을 차지했다. 코믹하고도 미스터리한 타임슬립 스토리인 줄 알았던 드라마가 알츠하이머와 노년의 풍경을 웅숭 깊이 담아 낸 문제작이었음을 깨달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에 김혜자 인터뷰라는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이 인터뷰는 한 달여 뒤 김혜자가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5월에 또 한 번 회자됐다. 시상식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수감을 전하던 김혜자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그가 읊었던 〈눈이 부시게〉의 대사는 “눈앞에 주어진 시간을 꼭 붙들라”는, 김지수와의 인터뷰에서 당부하던 메시지와 꼭 같았다.
2015년부터 연재되어 200만 명 이상이 읽은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두 번째 인터뷰집 《자존가들》이 출간됐다. 첫 번째 인터뷰집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이 “평균 나이 72세, 우리가 좋아하는 어른들의 말”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불안의 시대, 자존의 마음을 지켜 낸 인생 철학자 17인의 말”을 담았다.

저자

김지수

1971년서울출생.명실상부대한민국최전선의인터뷰어.질문하고경청하고기록하며28년째기자의업을이어오고있다.특히2015년부터진행한인터뷰시리즈‘김지수의인터스텔라’는국내외석학들의지혜가모이는최적의인문학플랫폼으로명성을얻으며,누적조회수2,300만을돌파했다.뉴스미디어의정파적바운더리를넘어기사가업로드될때마다‘혁신의언어’를기다리는독자들이SNS에거듭공유...

목차

작가의말

01[배우김혜자]눈앞에주어진시간을잘붙들어요
02[정신의학자이근후]사소한즐거움이있는한인생은무너지지않아요
03[댄서리아킴]성공은높이보다넓이예요
04[야구선수이승엽]공이오면공을친다,거기에만집중하세요
05[배우신구]난매번지금이제일행복해,그렇게노력하는거지
06[디자이너알레산드로멘디니]인생은내가주인공인로맨스소설을쓰는일이에요
07[그림책작가요시타케신스케]나를위해그렸을뿐인데수십만명이웃어주네요
08[가수이적]허송세월쌓여문득좋은게나와요
09[화가황규백]온마음으로감탄하고감사하세요
10[디자이너지춘희]즐겁게일하려면정리정돈이필요해요
11[개그맨전유성]노후대비는돈이아니라일로하는거예요
12[심리학자옌스바이드너]스스로를평균이상의사람이라고생각하세요
13[정신과전문의정혜신]날씨처럼끊임없이변하는게나의감정입니다
14[가톨릭신부최대환]우리는봄을믿어야해요
15[홈리스출신작가임상철]태어났으니내삶을사랑해야죠
16[법의학자유성호]나의죽음을나의이야기로만드세요
17[문학평론가이어령]애초에있던그자리로,나는돌아갑니다

추천의말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나이의많고적음,사회적성취에상관없이,
어떻게자기자신을지키며살아갈것인가

21세기는자본의시대가아닌,자존의시대다.나이의많고적음,사회적성취라는세상의기준을떠나,어떻게자기자신으로살아갈것인가가그만큼절실한시대다.《자존가들》은김혜자,이근후,리아킴,이승엽,알렉산드로멘디니,이적등자기다움을지키며세상에자신의존재감을피워낸17인의인터뷰를수록했다.이책의제목“자존가들”은“자기품위를스스로지키는사람들”이라는뜻으로,이들에게는크게세가지공통점이있다.

●남의생각에끌려다니지않는다.
●세상에등돌리지않고세상과호흡한다.
●하루하루쌓이는시간의힘을믿는다.

데뷔25년차에접어든가수이적은“뭔가를쫓아가지도않았지만골방으로들어가지도않았어요”라며자기만의페이스를잃지않으려애썼다고말한다.죽기전에정말좋은노래를만들고싶다고.《이게정말나일까?》,《이게정말천국일까?》등의책으로일본과한국에서가장사랑받는그림책작가로떠오른요시타케신스케는걱정많은‘어른아이’인자기자신을위한그림을그렸을뿐이라고말한다.자신을달래기위해그린그림이전세계수십만독자들로부터사랑받는다는사실이신기하다고.홈런왕이승엽은“라이벌은누구였나요?”라는질문에주저없이대답한다.“저자신이요.오로지저의나태와자만과싸웠습니다.”팔로워1900만명의유튜버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의리아킴은세상에박치는없다고,자기만의리듬이있을뿐이라고강조한다.매일나와타인/세상사이에서팽팽하게줄타기를하는우리에게큰위안이되는이야기들이다.


자존의시대,오직자기다움으로
존재감을피워낸17인의다정한격려

‘우리시대의어른’이라는말이과장이되지않는김혜자,이근후,신구,알렉산드로멘디니,황규백,이어령의말은어떤가.“시간만큼공평한게없다”는배우김혜자,“기분좋게지내는하루하루가살아갈힘이된다”는정신의학자이근후,“시간이지나면성실하게노력한사람만이남는다”는배우신구,“모든사람의인생은로맨스소설같고,자신을소설속주인공처럼소중하게여기라”는세계적디자이너알렉산드로멘디니,“인생이얼마나좋은지,무슨설명이더필요해요?”반문하는세계적화가황규백,“내힘으로이룬줄알았는데모든것이선물이었다”는이어령초대문화부장관.이들의말은살아낸무게가더해져더욱묵직하게다가온다.


“인생은달콤한가요,씁쓸한가요?아름다운가요,슬픈가요?”
질문하고귀기울이는성실한인터뷰어김지수의기록

“평범함과독창성을넘나드는인터뷰이선정,인터뷰이를이해하고자하는
깊이있는질문,현장의시공간을재현하는적확한문장.
<김지수의인터스텔라>는이모든것이일품인인터뷰시리즈다.”
―조수용카카오공동대표,매거진발행인

김지수작가가<작가의말>에쓴것처럼“인터뷰또한선택의연속”이며,“선택의누적분으로모인인터뷰모음은,집단지성의모양을띤하나의인생이자발굴된인격”이다.그런의미에서《자존가들》은자기의목소리를찾기위해애쓰는사람들,삶과죽음과일과행복이무엇인지고민하는사람들을위한다정한격려다.
《자존가들》의후반부에실린인터뷰들에서가톨릭신부최대환은미래는착취의대상이아니니,오직선물로받아들여야한다고말한다.우리는봄을믿어야한다고.그뒤로18년간노숙자로추운거리를떠돌던임상철의인터뷰가이어진다.그는최대환신부가말하는“봄의증거”이자김지수작가가말하는“자존가들의하이라이트”다.“태어났으니내삶을사랑해야죠”라는그의말은은연중에‘금수저’,‘은수저’등을시시때때로상기하는우리의가슴을철렁내려앉힌다.

“이책은항상누군가의이야기를간절한눈빛으로들어줄준비가된
인터뷰어의성실한마음챙김의기록이다.”
―정여울작가,《나를돌보지않는나에게》저자

‘말하는자의진의는듣는자의호의로완성된다’는믿음으로,인터뷰어김지수가질문하고귀기울여완성한인터뷰집《자존가들》.우리의인생은고민하고노력할가치가있고,삶에의애착,잘해보고자하는안간힘에경외를보내는김지수의인터뷰는앞으로도계속될것이다.《자존가들》은독자들이자기존엄을깨닫기를,힘주어응원하는책이다.

“만약내가라스트인터뷰책을낸다면기꺼이김지수와할것이다.”
―이어령문학평론가,초대문화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