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천국 : 뉴욕, 런던, 파리, 베를린, 비엔나 잊을 수 없는 시절의 여행들

쉬운 천국 : 뉴욕, 런던, 파리, 베를린, 비엔나 잊을 수 없는 시절의 여행들

$16.00
Description
《조용한 흥분》, 《나와의 연락》 유지혜 작가 신작
두 번의 뉴욕, 다섯 번의 런던, 네 번의 파리,
세 번의 베를린, 그리고 비엔나

이제 조금 알 것 같다는, 혹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너와 나, 우리 청춘들에게 바치는
몇만 번 다시 사랑하게 될 순간들의 기록

2015년 《조용한 흥분》 출간으로, 독자들을 낯선 정체성으로 이끌었던 유지혜 작가. “무슨 일을 하세요?”라는 물음에 그저 “학생”이라고 대답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그는 ‘글 쓰는 사람’이라는 단단한 자아를 보석처럼 발굴해 나가는 시간을 보냈다. 그사이 두 번째 책이 출간됐고, ‘유지혜 페이퍼’라는 정기 메일링 서비스를 시즌 9까지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서른 살을 앞둔 2020년 늦가을, 마침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100퍼센트의 당당함으로 소개할 수 있는 세 번째 책 《쉬운 천국》을 세상에 내놓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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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지혜

스물네살의나이에『조용한흥분』과『나와의연락』을출간하며독자들에게‘낯선여행자이자인스타그래머’로각인되었던유지혜작가.“무슨일을하세요?”라는물음에그저“학생”이라고대답했던시절을뒤로하고,‘글쓰는사람’이라는단단한자아를보석처럼발굴하는시간을보냈다.뉴욕,런던,파리,베를린,비엔나…스물여섯부터스물아홉까지4년간의여행을담은『쉬운천국』과팬데믹시절일상을재발견한...

목차

프롤로그
사랑해,라는말은이미들어봤다며
마다하는사람은없는것처럼

1스물여섯,뉴욕베를린파리런던
그녀가지배하는센트럴파크
리암니슨을닮은남자
친구도애인도아닌사람의일기
2017년의베를린
잘우는사람
음악도둑
여행을오면꼭한번은울게된다
맥도날드의시절
그가족과보낸시간
사랑의김치볶음밥
민박집생활
2017년의런던
나만아는나

2스물일곱,파리베를린런던
모든게괜찮은파리
유학생과여행객
다시돌아오기위해떠나는기분
베를린스러운
한겨울의나체
반전매력
틀안에예쁘게갇히는법
1박2일런던
테이블선물하기
패티스미스만나기
휴대폰잃어버리기

3스물여덟,베를린파리런던
유럽에서보낸여름방학
스물넷의1
귀가본능
커피한잔의인연
겨울의꿈
우리의동네
그여름의냄새
기대하지않은죄
상냥함의힘
0파운드짜리행복
미니서커스
아침만들기
점심시간
이소룡여자친구네집
여름이지금이될때
네가나의여름이라면

4스물여덟,뉴욕
샤워,빈티지숍,길거리마켓
진심탓에뭉개지는발음처럼
이미영화같은하루였는지도몰라
코리안베이비
연습여행
빨래방,요가,브라질리언왁싱,카페
스물여덟의프란시스처럼뉴욕에서살아보기
뉴욕의연인

5스물여덟,비엔나
와이파이같은날들
지금내곁에있는사람들
57A버스,시간과경쟁하는장소들
발레수업과한식당

6스물여덟,파리
여행과여행사이
파리행비행기
작은방
파리는오랜연인과닮았다
첫자유
미술관에간여자
교복도유행가도없는
자기만의세계만들기
짝사랑
점프인

7스물아홉,런던
마치여행이처음이라는듯
우리사이의힘을빌려기억하는시절
모두의응접실
쉬운천국
정답없음이정답
비오는날여행지침서
한낮의비틀스스토어
작별하기좋은밸런타인데이

8스물아홉,여섯번째런던
일요일의할일
젊음
그녀라면
해피로드
단순히니트조끼,카우보이부츠,털코트가아닌이유
런던의어느저녁
유일무이한것들에대한찬사
지금이아니면언제

에필로그
여전히모르기위해서

출판사 서평

나사실여행싫어해……
장소만바꾼채낮잠자기,산책하기,책읽기,카페가기

유지혜작가는이책에서고백한다."나사실여행싫어해."여행이라는것이잘알지못하는곳을탐험하고이국의낯선풍경을마주하는일이라면말이다.
유지혜작가에게여행이란친구들의익숙한품으로도망치는일이다.그래서《쉬운천국》에는랜드마크에대한정보도,감상도없다.대신근처유치원아이들의재잘거림으로아침을시작하고,친구의퇴근에맞춰저녁을준비하고,어제갔던카페에오늘도가고,동네빈티지숍에들러꼼꼼하게물건을들추는일상이있다.

너무좋은것은언제까지나익숙해지지않기마련이다.
사랑해,라는말을이미들어봤다며마다하는사람이있을까?
내게여행은그와같다.언제나처음같은것.
_<프롤로그>에서

잊을수없는시절의여행들
돌아갈수없는청춘의한가운데

런던에만여섯번을가거나3개월동안숙소예약도없이뉴욕,베를린,파리,런던을전전하는여정을어떻게이해해야할까.경제적여유와자기계발적의도를동반하지않는행보를.이런여정은필연적으로가난과방황으로이어지지만,유지혜작가에게는이모두를'일시적'으로만드는열정과믿음이있다.

젊음이지나간자리를메꿀기억이저금해둔돈보다적다면,
견딜수없이후회할것만같다.
_<프롤로그>에서
잊을수없는시절의여행들
돌아갈수없는청춘의한가운데

런던에만여섯번을가거나3개월동안숙소예약도없이뉴욕,베를린,파리,런던을전전하는여정을어떻게이해해야할까.경제적여유와자기계발적의도를동반하지않는행보를.이런여정은필연적으로가난과방황으로이어지지만,유지혜작가에게는이모두를'일시적'으로만드는열정과믿음이있다.

젊음이지나간자리를메꿀기억이저금해둔돈보다적다면,
견딜수없이후회할것만같다.
_<프롤로그>에서

하루만원으로끼니를해결하고,모르는여행자의코고는소리를들으며잠을청하고,나자신과계속살아가야한다는사실이못견디게힘들때에도"내게필요한모든것은내안에있다"고말하는단단한믿음이다.제목"쉬운천국"은이믿음에서유래한다.

청춘이특정나이가아니고어떤마음의상태라면,유지혜작가는나이로보나,마음으로보나청춘의한가운데있는사람이다.누구의인생에서나청춘이라는말이소중하게사용되는것은,결코돌아갈수없음을알지만가장진한그리움으로돌아보는시절이기때문일것이다.2017년스물여섯부터2020년스물아홉까지유지혜작가가여러도시를여행하며쓴책《쉬운천국》은읽는이가어느연령대든,무엇을기대하든그에게장소뿐만아니라시절을여행하는기분을안겨줄것이다.우리가청춘이라고부르는시절을.다른한편으로는자유롭게떠날수있었던코로나19이전의시절을.두꺼운노트한권을한달이면다써버리는유지혜작가가꾹꾹눌러쓴이이야기들은그래서벌써부터그리워지는이야기가된다.

나는스무살과다르지않은호기심으로서른이되어보려한다.그리고이렇게선언한다.더모르기위해,더겸손하게세상에파고들고나를배우기위해여행하리라.
_<에필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