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재능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엇도 될 수 없는 | 수미 에세이)

애매한 재능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무엇도 될 수 없는 | 수미 에세이)

$15.00
Description
“이제는 누구도 내게 꿈을 묻지 않는다.”
지방도시에 사는 기혼 유자녀 여성이자 15년 차 작가지망생 수미의 첫 에세이집

정희진 여성학자,하재영작가,이신화 드라마 작가 추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로,무엇도 될 수 없는 존재로 스스로를 규정하며, 우리가 가장 원망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재능이다. 인생의 어느 순간 우리는 자신의 평범함과 싸운다.그렇게한번은 싸워 본 적 있는,세상의 모든 보통 사람들을 위한,웃기고도 슬픈 에세이.
저자

수미

스물,서울예대극작과에입학,‘재능이있는지없는지는10년은써보고결정하라’는교수님의말을믿고세상에크게알려지지않은아동극극본,방송대본,기업홍보글,대필자서전,일간지칼럼,에세이를써왔다.그러는동안도넛판매원,신용카드영업사원,마트판촉행사원,영어학원보조강사,도서관글쓰기강사로틈틈이일했다.
10년도훌쩍넘게흐른지금,재능검증은그만됐고‘마감엄수’를위해성실하게쓰는것이최선이다.창원에살며삼남매를키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무엇이든될수있는
노트를가진사람
작가의유전자
이걸먹어야작가가된다
당신의프로필은요?
수미가쓴팬픽
예술의이해
이모네집

(2장)가난하지만작가가될게요
지뢰찾기의끝
스니커즈언니와수박동생
언니,잘살아야해요
나아지는일
넘어지지않기위해
나의서울살이

(3장)10년은해봐야안다
그놈의서울
강해져라,이년아
마산의셰익스피어
1억모으기가꿈인사람
편의점사인회
대필의역사
소리를빌려드립니다

(4장)애매한재능을가진사람
당선과상금
하다말고하다말고
어떤합평
친애하는폴르님에게
잊을수없는새벽
배우가꿈인사람과작가가꿈인사람

(5장)작가는아니지만쓰는사람
1인극〈정상〉
어쩌면사람들은모두
그릇의모양과크기
삭발이냐,결혼이냐
토마토가멋쟁이인이유
이름없는방
대단한일

(6장)하고싶어서,살고싶어서
당신은페미니스트인가요?
보통엄마선언
매일아침의레이스
못쓴글이해낸일
아쿠아로빅반의에이스
무명작가의기쁨과슬픔
반짝이는사람들의후일담

부록희곡〈정상〉
작가후기

출판사 서평

“여성들사이에는계급,지역,나이,결혼제도를둘러싼
복잡한차이와불평등이있다.
이책은당당하고솔직하게이문제를내건다.
더구나‘재능의애매함’이라는주제는
저자의자신감과담대함을보여준다.“-정희진여성학자

우리는‘무엇이든될수있는존재’로자랐다.‘하고싶은것’은종종‘되고싶은것’과같은말이되었고,“커서뭐가되고싶어?”는어린시절흔하게듣는질문이었다.학기초엔꼭‘장래희망’이무엇인지적어내야했다.
어른이되면단순히뭐가되고싶다고되는게아니라는것을안다.경제적여건은물론출신학교,사는지역,고유성별도걸림돌인것만같다.그중에서도재능은온전히스스로가책임져야할영역으로받아들여진다.그래서사람들은자주그리고오래재능때문에고민한다.재능이없어서,재능이어디에있는지를몰라서,재능이애매해서.
그사이인생에서그렇게중요했던질문하나가사라진다.어른들은서로에게장래희망을묻는대신직업을묻는다.

아무도꿈을궁금해하지않는사람의꿈

수미작가는용기있는사람이다.대형마트에서수박을자르며,신용카드신청서를받기위해빌딩꼭대기층에서1층으로허락되지않은영업행위를이어가면서,영어학원보조강사로일하면서도,직업인으로서작가되기를포기하지않았다.제대로된작가가되려면등단을해야한다고믿었으나등단경험이없었고,공모전에서당선했으나작품하나보내달라는극단이없었다.하지만그는첫아이를임신했을때임신기간이희곡한편을완성하기에좋은기회라고생각했다.출산후조리원에서박완서작가의프로필을읽으며박완서작가가마흔에〈나목〉으로등단했다는사실에크게위안받았다.복층집으로이사를했을땐2층의작은방을글쓰는작업실로쓰겠다고당당하게선언했다.
천재는많은사람들의스포트라이트를받는다.하지만스포트라이트를꿈꿨던대부분의사람들에게는자신이그저평범한사람임을받아들여야하는때가온다.


무언가가되지못한사람이아니라,계속하는사람

수미작가는정말용기있는사람이다.그는무언가가되기엔자신의재능이애매하다는것을스스로에게,타인에게인정했고그런이후에도글쓰기를포기하지않았다.그리고가족과친구들에게글쓰는사람으로서인정받고있다.
결혼전인사를온예비사위에게엄숙하게“자네수미가글쓰는사람이라는건알지?”라고물은가난한아버지,“나는네가글을써서좋다”고말하는식당노동자어머니,휴대폰에누나의이름을‘삼류작가’로저장해놓은보험설계사남동생,“엄마는작가잖아.그럼인터넷에나오는사람이야?”하고궁금해하는여덟살딸에게,그는작가다.그들이수미작가가쓰는글을모두찾아읽는게아니라하더라도,수미작가와좋아하는작가들이야기를함께나눌수없다하더라도,그들에게가족수미는작가다.다른사람은결코알수없을삶의시간으로수미작가는문단이나공모전,출판사의부름이없어도명백히작가인사람의삶을살고있다.

“이단단한이야기는자신의재능에회의하는많은이들이
선명한꿈을품고앞으로나아가게만들것이다.”-하재영작가

수미작가는스스로를‘자조의왕’이라고말한다.공모전,신춘문예,지원사업에응모하고낙방할때마다기대와자조사이를수시로오갔다.우리에게꿈과직업,재능과밥벌이에관해수미작가만큼잘이야기해줄사람도없을것이다.누구든그의첫에세이집《애매한재능》을읽으며한번은이렇게말할것이다.이건바로나의이야기라고.

‘서울에살면꿈을이루기가좀더쉬울까?재능이애매한사람도하고싶은걸계속해도될까?기혼유자녀여성은계속꿈을꿔도될까?’이책스스로가답하고있다.이러한의문은우리를억압하는듯하지만,우리는이미답을알고있다고.-여성학자정희진의추천사에서